해적 - 스패로우 선장의 모험 Carlton books
존 매튜스 지음 / 삼성당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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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비안의 해적이 생각나는 <해적> 책을 보고 있노라면,

해적의 역사와 실제를 발견하게 되어요.

수많은 삽화와 실제로 있었던 해적들과 관련된 역사적인 자료들이

듬뿍 들어 있어서, 해적이 막연히 영화와 소설 속에만 등장하는 사람들이 아님을 알게 되지요.

영화와 소설 속에 등장하는 해적은 모험과 낭만이 가득해 보이는데,

실제의 해적들은 자인하고 무자비하고 위험하면서, 질병과 무기에 의해

짧은 생을 마감하는 존재들이었네요.

기원 전 부터 해적들의 존재가 발견되는 것을 보면,

해적의 역사가 참으로 오래되었구나 싶어요.

 



 

해적 책을 넘기면 바로 해적의 세계로 입문하는 "해적규약"을 만나게 된답니다.

책 안에는 이러한 해적의 생활을 엿보는 종이들이 꽤 많이 있어요.

 위의 해적규약이 예전 해적들의 규약을 본 떠서 옮겨 놓은 것이라면,

앞으로 만나게 되는 내용들은 실제 발견된 문서들을 옮겨 놓은 것으로

해적들과 관련된 사항들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가 있답니다.  

 

  



 

 그 중의 일부인 프랑스에서 1758년 만든 자메이카 지도, 18세기 카드,

1722년 바르톨로뮤 로버츠의 부하들에게 내려진 사형 선고문 원문 등 이랍니다.

해적에 관한 역사적인 자료들이 풍성히 담겨 있어서,

해적을 다룬 재미있는 역사서의 느낌도 들어요.

 

 

 

작은 책자들도 여럿 붙어 있어서 책 속의 미니 북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답니다.

 

 



 

얼마전 읽었던 요정과 같은 시리즈의 책이라서, 소안이는 이제 세트로 묶어서 두 책을 가져다 보아요.

4살 소안이 눈에 비친 해적 책은 "뼈다귀 책" 이랍니다.

뼈다귀 책이라면서 가져오는 아이를 보면 웃음이 나요.

아직 뭘 모르는 소안이 인지라, 내용 보다는 책 속의 여러 흠미거리들을 펼쳐 보고,

꺼내 보고, 펴 보면서 책을 외형적인 것 중심으로 즐기고 있네요.

 

 

 

표지 속 해적의 눈과 책을 세웠을 때 가운데 있는 빨간 색 보석은 아이에게 새로운 흥미거리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책을 경험하게 해 주다는 것과 아이에게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는 점이 좋아요.

 

    

 

책 속에 있는 다양한 형태의 자료들을 접하면서,

펼쳐 보고 넘겨 보고, 찾아보고 하는 동안, 내용을 잘 몰라도

마치 하나 하나 다 펼쳐보는 것이 책을 읽는 것인듯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아요^^

 

   

 

 

4살 소안이가 책의 외형적인 면들을 좋아하는 반면,

6살 소민이는 해적들에 관한 이모저모를 접하면서 해적이 제법 생생하게 다가왔나 봐요.

책 말미에 나오는 해적들의 체포와 처형부분에서는 무섭다네요^^

 생생한 이야기와 자료들 덕분에 해적이 실제적으로 느껴져서 더 무섭기도 한 가 봅니다.

지금도 바다에 해적들이 있다는 말에, 자기는 바다에 안 가고 싶답니다.

바다에서 배는 안 타고 싶다고 몸서리를 치는 아이의 모습에 웃음이 나왔어요.

 



 

좀 더 크고 해적에 대한 흥미가 생기면 지금보다 더 재미있게 읽을 것 같아요.

제가 해적과 보물이 나오는 <보물섬> 이야기를 초등학교 때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자,

자기도  읽고 싶다는 것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해적에 관한 영화나 문학 작품을 접한 후 책을 들춰보면 역사성도 있어서,

해적을 중심으로 한 세계 역사의 일부를 알게 되고,

관심을 역사로 확장 시킬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인 듯 싶어요.

 

소민이와 <보물섬> 이야기를 읽어 봐야 겠습니다.

조금은 이른면도 있지만, 우리 아이 수준에 맞는 보물섬 책이 있는 지.

알아 보아야 겠어요. <해적> 책을 읽다보니 저도 보물섬을 다시 읽고 싶어 지네요*^^*

실제의 해적이 아무리 무시무시하고 위험한 존재라고 해도,

제가 문학작품과 영화를 통해 경험한 해적들은 분명 모험심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캐릭터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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