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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할 1%만의 혼공 사용설명서
김판수 지음 / 정인출판사 / 2022년 4월
평점 :
혼자 공부한다는 것, 그건 과연 무엇을 의미하고, 그 현상을 어떻게 말로 풀어내며, 남에게 설득시킬 수 있을까. 나는 혼자 공부하는 게 익숙하지만 남에게 그 습관이 좋다고 말하는 것과 그 습관을 어떻게 들일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주려고 하면 이내 지쳐버린다. 자기주도학습, 즉 혼공이 좋다는 건 알겠는데 이러한 습관이 탄탄히 진행되는 메커니즘이 무엇이며 혼공을 할 수 있도록 어떻게 이끌 수 있냐는 것이다.
[꼭 알아야 할 1%만의 혼공 사용설명서]을 쓴 김판수 님은 김판수 미래교육연구소 소장으로, 교육 평론가로, 아이들 학습에 관한 주제로 EBS 방송에도 출연하신 분이었다. 15년간 자기주도학습능력 향상교실을 운영해오신 노하우가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활동지가 책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혼공의 분석은 책의 구성과 같다. 1섹션은 동기 영역으로 이루어지고 2섹션은 인지영역, 3섹션은 행동영역으로 이루어진다. 동기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나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이다. 자기분석에 관한 소주제들이 동기 영역의 주를 이룬다. 내가 어떤 부분에 가장 흥미 있어 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나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나의 꿈은 무엇인지, 나의 현재 습관이나 시간관리를 점검해 보는 활동이 포함되어 있다.
1섹션만큼이나 많은 부분이 할애된 2섹션에서는 인지영역을 다룬다. 공부의 이유, 목표를 보다 더 구체적으로 찾고 좀 더 과목, 학습에 가까운 내용과 활동들이 소개된다. 다시 보기, 암기, 밑줄 굿기 방법, 과목마다 필기법, 문장의 재구성, 오답/개념노트 만드는 법, 교과서 활용, 마인드맵, 수학과 친해지는 방법 등 학습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들로 구성되어 있다. 공부법에 관한 다양한 책을 봤지만, 이토록 자세하게 세분화된 것은 처음이다. 현직 선생님에게도 요긴하겠지만, 가정에서 혼공에 관심 있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지막 3섹션에서는 시험불안, 신체 건강, 기억하기에 관한 활동들을 다룬다. 책에서는 특히 시험과 관련하여 아이들의 불안심리를 진단해 볼 수 있는 활동지를 제공하고, 아이와 부모가 서로 대화하면서 아이의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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