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회화 공부를 하는데 이디엄을 그 안에 넣어 말하는 게 재밌어서 사람인 출판사에서 나온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3]를 보고 있다. 영어 공부에서 특히나 이디엄은 따로 시간 내 공부하지 않으면 접하기도, 쓰기도 어려운 부분이다. 요즘 책이 잘 나와 도움을 톡톡히 받고 있다.
책에서 이디엄만 줄줄 사전식으로 나열해 놓았으면 얼마 못가 익히는 걸 포기했을 것이다.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3]을 통해 공부하는 이디엄 학습이 재미있는 이유는 일련의 회화 상황을 통해 개별 이디엄의 쓰임도 보여주고, 독자가 학습할 수 있도록 수업식으로 책을 구성해놓았기 때문이다.
책은 총 25개의 레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레슨 당 3개의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러니까 한 레슨당 3개의 대화 상황을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첫 페이지에서는 우리말과 영어 스크립트를 좌우로 배치하였다. 책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이 책의 공부법은 앞전에 실력별로 설명해놓았는데, 독자가 중상급 수준이라면 영어 스크립트마다 위에 있는 QR코드를 찍어 음성파일만 듣고 1차 파악, 그다음에 영어 지문-한국어 지문 순으로 공부하는 걸 추천하고, 만약 독자가 중급자라면 한글 해석을 읽으면서 영어 음원을 같이 듣기 그리고 다시 음원을 들으면서 영어 지문 확인하기를 추천, 구어체 영어 마니아라고 한다면 한글 해석과 영어 지문을 하나하나 대조해가며 읽고, 그다음에 음원을 들으며 확인하는 걸 추천하고 있다.
스크립트 다음 페이지에서는 이디엄만을 뽑아 그 뜻을 알려주고 그 밑에 영어로 설명을 하고 있다. 우리말 뜻도 알아야 하지만, 이디엄이 지닌 뉘앙스를 파악하는데 이 영어 설명이 많이 도움이 된다.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 요긴한 부분이었다.
이 책의 매력은 이디엄 영어회화 학습 외에도 소소하게나마 미국에 대한 문화적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좀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번 여름방학에 영어 공부를 계획하는 분들, 이디엄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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