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암기박사 2 - 읽으면 저절로 외워지는 기적의 암기공식 - 3박자 연상 학습법으로 어휘력 업그레이드 한자암기박사
박원길.박정서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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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자 공부를 하는데 음독 가나다순으로 되어있는 한지 책으로 한자 공부를 한 적이 있었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맨 첫 페이지에 나오는 한자는 거리 가, 아름다울 가, 가지 가 등등 이런류... 한자씩 한자씩 쓰면서 공부했는데, 중반 뒷부분 진도를 나가니 그동안 배웠던 것 중에 비슷한 모양을 지닌 한자들이 점차 헷갈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나중에 날 잡고 정리 한번 할까...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그냥 언젠가 다시 보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쿨하게 넘겼다. 그리고 여러 번 회독을 통해 비슷한 한자를 구별할 수 있었다.

그때는 [한자 암기박사 2]와 같은 책을 접하지 못했다. 책에 그다지 관심이 없던 시기여서 책의 중요성을 잘 모르고 공부했던 것 같다. 한자 공부를 하던 그때 이 책을 가지고 공부했으면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자 암기박사 2]는 1권에 이어 나온, 그야말로 한자 암기를 위한 책이다. 이 책의 특장점으로 손꼽는 것은 '한자 3박자 연상 학습법'이다. 책 페이지마다 한자 모양이 비슷한 한자들을 모아 공부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다음과 같다. 3박자란 공부 시스템을 크게 3개로 나누어서 공부한다는 말이다. 첫 번째 단계로 우선 비슷하게 모여있는 한자들의 공통 모양의 어원을 학습하게 된다. 이를 어원 학습이라고 한다. 어원 학습이 끝났으면 이제 연상 암기 단계에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서는 모양이 대동소이한 한자들을 배우게 된다. 가령, 125페이지에 나와있는 것처럼 아무 모, 연기 매, 중매 매 등. 마지막에는 단어 학습을 하는데 비슷한 모양의 한자들이 쓰인 단어를 공부하게 되는 것이다. 모월 모일, 매연/매탄, 매개/촉매 등.

각각의 주 한자마다 모양을 바탕으로 이야기 풀이가 되어있다. 한자를 그냥 외우는 것보다 스토리를 통해서 암기하는 편이 기억에 더 오래 남을 것이다. 한자 암기박사 2에 수록된 한자들은 난이도가 그리 쉽지 않다. 한자 공부를 계획한 학습자라면 1권부터 차례로 단계를 밟는 것을 추천한다. 집에 한 권씩 두고 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한자암기박사2 #SD에듀 #시대고시기획 #박원길 #박정서 #기적의암기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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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한문 수업 - 고전으로 세상을 잇는 어느 한문번역가의 종횡무진 공부 편력기
임자헌 지음 / 책과이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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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나의 첫 한문 수업]이었는데, 순간 내가 한문을 배우던 때가 생각났다. 한문, 다른 현대 외국어처럼 수요가 그렇게 많거나 폭발적인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한문을 배운다거나 한문을 배웠다는 사람을 만나면 더욱 반갑다. 제목을 보자마자 한 번이라도 한문을 배웠던 사람들만 가질 수 있는 그 기쁨, 뿌듯함, 우리끼리 아는 즐거움을 공유해 보고 싶기도 했고, 남의 공부 모습을 훔쳐보고 싶은 충동도 느껴졌다. 

어렸을 때부터 미술 전공을 꿈꾸던 저자는 생활 형편 탓에 미대 혹은 미술 관련 학과를 지원하지 못하고 심리학과에 진학한다. 심리학을 전공하면서도 미술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였는지 직장에서 미술잡지, 미술 관련 취재를 업으로 하는 일을 했다. 그러다가 미술사학 대학원을 계획하게 되었는데, 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접하게 된 것이 한문과의 첫 만남이었다. 동양사학 입시 전공에서 중국어, 일본어가 아닌 한문을 선택한 것이었다.

그렇게 결심한 이후부터 저자와 한문의 동거는 시작된듯 하다. 고전번역 연수원에서 논어, 맹자 특강을 들으며 한문의 세계에 점차 빠져들게 된다. 내가 과연 잘 살고 있는 건가 싶은 아리송한 순간, 내가 무엇인가에 찌들었다고 느끼는 그 순간, 책에서 명문장을 만나게 되었을 때의 그 기쁨이란 고전의 우물을 파 본 적이 있는 자만이 알 수 있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것이다.

저자는 한문에 마음을 빼앗기며 대학원 입시를 준비했고, 결과는 결국 낙방이었다. 그게 정해진 운명이었는지 저자는 인생의 전체적인 방향을 한문으로 틀게 된다. 28세, 남들은 한문학과, 한문교육과, 중국어 학과, 일어학과 대학원을 다니면서 한문 특강을 들으러 오던 시기, 저자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이었다. 

책은 한편의 글로 되어있지만, 읽는 내내 만화책을 읽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고전과 현대를 잇는 번역가이셔서 그런지 문장에서 그 어떤 현장감과 생명력이 느껴졌다. 상임연구원이 되기까지 그리고 상임연구원이 되어서도 한문 공부가 늘 즐겁고 행복하기만 했을까. 한문 그 자체도 그렇게 호락호락한 공부가 아니었을 것이고, 또 주변에서 취직을 했다느니, 경제적 독립을 했다느니, 결혼을 한다느니 이런 소식이 들려오면 나도 모르게 나는 내 인생을 잘 살고 있는지 사춘기를 벗어나지 못한 아이처럼 밤새도록 몇 날 며칠을 고민했을 것이다. 저자가 한문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괴테의 말 하나가 있다. '인간은 노력하는 동안 방황하게 마련이라'. 남들이 볼 땐 한문이라는 고인 물에서 도대체 뭐 하는지 모를 그런 인생으로 비칠 수 있었도 저자가 번역이라는 가공 기술로 영롱한 고전 문장 하나를 세상에 내 놓을때 방황하는 인간들은 이 영롱한 진주를 보며 다시 인생의 중심을 잡고 힘을 내어 살아가게 될 것이다. 

고전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는 저자의 삶의 모습과 그러한 생명력을 안고 현대에도 부단히 얼굴을 들이미는 고전은 어딘가 닮아있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나의첫한문수업 #임자헌 #책과이음 #한문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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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대 아빠의 초등 국어 공부법 - 상위 1%의 공부머리를 키우는
설공아빠(김성수) 지음 / 빌리버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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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영어 등 다른 과목에 비해서 국어가 어렵다는 소리를 주변에서 많이 듣는다. 나는 수학이 어려웠던 세대라서 잘은 실감이 안 났는데, 요즘 수능 관련 문제집을 보니 그럴만 한것 같다. 고등학생이 되었을때 긴 지문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어가 '재미있다, 해볼 만한다'라는 소리가 아이의 입에서 나오려면 도대체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것일까. 이런 고민에서 [서울대 법대 아빠의 초등 국어 공부법]에 관심이 갔다.

우리 세대의 부모들은 국어를 따로 공부해야 하는 과목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 같다. 한국 사람이니까 그냥 저절로 되겠지가 국어를 바라보는 대체적인 시선으로 느껴진다. 아마도 중요성에 있어서 국어보다도 수학과 영어 과목에 더 큰 비중을 둘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수학은 누구나 열심히 하고, 영어는 절대평가가 되었다고 한다. 국어는 변별력을 가르는 과목이 되었고, 우리가 국어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어는 지루한 천리 길이니 하루라도 일찍 출발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국어, 벼락치기로 한방에 가능한 사람? 세상에 없을 것이다. 국어의 세분화 영역에서 문법, 문학은 다루는 내용이 어느 정도 정해져있어 그게 가능할지 몰라도 비문학은 세상 어떤 소재로, 어떤 글이 나올지 모르기에 그래서 일찌감치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국어와 묶어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앞으로 어떤 지문을 읽게 될지 모르는 글의 배경지식을 골고루 쌓기 위함일 것이다. 읽은 자와 안 읽은 자는 문장을 읽는 속도부터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 사고력까지 그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국어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한자어를 포함한 어휘까지... 이것이 하루아침에 되겠는가.

[서울대 법대 아빠의 초등 국어 공부법]에는 이런 천 리 길을 대비해 초등부터 어떻게 국어교육을 시켜야 할지 커다란 루트를 제시하고 있다. 독서의 중요성은 알았지만, 독해 문제집을 왜 꾸준히 풀어야 하고 독해 문제집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한 책이었다. 또한 이 책에는 논술학원을 보내야 할지, 보내게 된다면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지 등의 국어 과목 외적인 정보도 담겨있어 앞으로 국어교육을 생각하시는 학부모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듯하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서울대법대아빠의초등국어공부법 #설공아빠 #김성수 #빌리버튼 #자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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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대 아빠의 초등 국어 공부법 - 상위 1%의 공부머리를 키우는
설공아빠(김성수) 지음 / 빌리버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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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국어교육을 생각하시는 학부모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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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para Writing Passion Lv.1 Parapara Writing Passion 1
변선호 지음 / 마치모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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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작문, 쉬운 거 같으면서도 어렵게 느껴지는 영역이다. 자녀에게 영작문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고민이다. 그러던 중 파라파라 라이팅에 실린 글귀 하나가 내 시선을 사로 잡는다. "언어는 공부가 아니라 연습입니다"

영어 공부를 십수 년 하고도 왜 영작문을 어려워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훈련과 연습이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인이 되어서가 아니라 가급적 어렸을 때부터 재밌는 교재로, 즐겁게 영작문을 시작한다면 영작문에 대한 어려움은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에 새로 나온 파라파라 라이팅 Passion Lv.1은 어른인 내가 봐도 공부하고 싶게 만들어놓은 책이었다. 알록달록한 색감에 귀여운 캐릭터가 곳곳에서 나를 맞이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단계별 교재 커리큘럼을 찾아보니 내가 보는 책은 Passion Lv.1로써 Topic Writing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리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여러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배우고 문장을 연습하게 된다. 앞으로의 단계별 교재가 기다려진다.

이 교재에는 하나의 유닛마다 총 5개의 스텝이 담겨있다. step1은 쉐도우 리딩을 하는 부분으로서 여기서는 영어 문장을 흡수하는데 주력한다. 가급적 자신이 아나운서라고 의식하면서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step2였다. 아이들은 대개 단어 공부를 힘들어하는데 뭔가 게임판으로 구성되어 있는 그림이 왠지 참여하고 싶게 만든다. 여럿이서 이렇게 재미있게 게임을 통해 단어를 익힐 수 있다면 단어 공부는 더 이상 고통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 부분은 정말 칭찬하고 싶다.

세 번째 스텝에서는 문장 어순을 확장해가는 부분으로서 문장 만들기를 익히게 된다. step3에서 문장 확장을 익혔다면 네 번째 스텝에서는 문제풀이가 아닌 필사를 통해 문장의 어순을 익히는 작업을 하게 된다. 입으로 따라 하며 쓰기 연습에 집중한다면 긴 문장도 금방 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스텝에서는 그동안 익힌 문장들을 제대로 체화했는지 최종 점검하는 단계이다. 매 문제마다 해석과 단어 힌트가 있어서 학생 스스로가 어렵지 않게 도전해 볼 수 있다. 

영작문, 공부해도 어려운 것이 아니라, 공부하지 않아서 더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책의 구성에서처럼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단어도 재미있게 익히고 유닛 하나하나 마칠 수 있다면 이 책을 끝낼 때쯤 영작문에 대한 자신감이 쌓여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집에서 아이와 함께 천천히 공부해도 좋고, 학원교재로도 적극 추천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Parapara Writing Passion Lv.1 #변선호 #마치모어 #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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