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나의 나의 첫 외국어 수업
손미나 지음 / 토네이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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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름, 외국어 공부 100일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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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이 어떻게 1년 만에 2권의 책을 썼을까
황준연 지음 / 와일드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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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평범한 직장인이 어떻게 1년 만에 2권의 책을 썼을까]

- 책에서 찾은 긍정의 힘 -

나도 언젠가 막연히 책을 한 권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딱히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글 쓰는 게 그렇게 싫지는 않아서, 가끔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문장을 머릿속으로 움켜쥐고 요리조리 돌릴 때 그 과정이 재밌어서 그래서 뭘 대상으로 쓸지는 몰라도 평생 글을 보고 쓰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책의 저자는 어떤 노하우를 지니고 있는지 그게 궁금했다. 제목 참 솔깃하지 않은가? 평범한 직장인이 1년에 책 두 권이라니...

이 책은 프롤로그부터 나의 생각을 벗어나는 구성을 하고 있었다. '어느 독자의 편지'라길래 어떤 사람이 저자에게 보낸 편지를 실은 글인 줄 알았는데, 저자 자신이 독자를 자처하고 실은 글이었다. 즉, 자신이 저자이자 독자인 컨셉이었던 것이다. 저자는 우리와 같은 시각에서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아니, 글은 대단한, 타고난, 특별한 사람만이 쓰는 행위가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사람도 글을 쓰고,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서였던 것 같다.

저자는 고등학교 때부터 혼자 살았다고 한다. 부모님의 이혼과 재혼으로 새어머니, 새아버지가 생겼었고, 이런저런 고민으로 미루다 미루다 군대를 27세에 갔다고 한다. 내가 좀 충격이었던 것은 새아버지가 대학 등록금으로 마련해 준 400만 원을 친어머니가 빌려 가서 갚지 않는 바람에 대학 진학을 하지 못했다는 사연이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세상 경험하지 않아도 될 부모로부터의 배신을 20대 초반에 경험했다고 하니,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들었을듯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대개 저자의 자기 얘기를 담아내는 에세이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다. 잘 선택해서 읽으면 좋은데 잘못 골라 읽으면 '저자의 자기 푸념과 넋두리'만 듣고 끝나는 경우도 있었고, 또 어떤 책은 '우울감'만 전해 받고 끝나는 경우도 있었다. 내 인생에 에세이 장르로 처음 접한 책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법정 스님의 [무소유]라는 책이었는데, 그 책이 정말 좋아서 그 이후에 접한 널리고 널린 흔한 에세이 장르는 성에 차지 않았다. 문장이나 내용면에서나. 에세이에 대한 이런 개인적인 선호 기준을 갖고 있던 나인데...

책의 중반을 넘어서까지 고졸, 무스펙, 부모님 이혼, 사기당한 일 등 암울했던 인생 스토리에 이어 '나는 지금 강연하고 글을 쓰는 작가다, 내 인생은 달라졌다!'라는 메시지의 글 형식이 각 챕터마다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이 초반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독서 중반을 넘어가자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같은 내용을 각 챕터마다 다른 글자의 조합으로 읽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 비법은 언제 나와...'

그런데 책을 다 읽어갈 때쯤 이 책에 대한 나의 접근 방식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각 챕터마다 반복되는 '별거 없는 나도 책을 썼다, 당신도 할 수 있다'라는 식의 문장이 처음에는 메시지 섞인 문장으로 읽혔고, 반복을 거듭해 책의 중반부에 이르렀을 때는 잔소리로 느껴졌으며, 그 중후반부에는 '짜증 나서라도 책을 써야겠군'과 같은 이상한? 감정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책을 덮을 때에는 '책을 쓰고자 하는 과거 나의 막연했던 생각을 구체화시키고 실행해야겠다'라는 다짐과 결심이 선 신기한 경험을 했다.

이 책에 대한 느낌을 정리하다가 며칠 전 공자에 관한 책에서 본 신교(身敎)와 언교(言敎)에 관한 얘기가 떠올랐다. 교육에는 신교와 언교가 있는데 신교는 자신이 몸소 솔선수범하는 교육이고, 언교는 말로만 하는 교육이다. 이 저자는 신교와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생각과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었고, 저자 자신이 '하나의 증거'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을 때 무한한 신뢰와 좀 더 구체화된 결심이 서기 시작한 것 같다. 이것이 내가 발견한 이 책의 매력이다.

혹시 '책 쓰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문장 몇 개를 소개하고자 한다. '책 쓰기'에 그저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나도 내 생각이 구체화되는 경험을 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작가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작가와 어울리면 된다. 작가들을 만나면 된다. 그리고 작가들의 습관을 그대로 따라 하면 머지않아 여러분도 작가가 될 것이다. 그것이 작가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이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꿈꾸는 사람과 가까이 있을수록 그 꿈이 실현될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그 꿈을 이룬 사람이 조금 도와주기만 해도 훨씬 쉽게 그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p.91

여러분이 작가가 되고 싶다면 오늘부터 작가가 될 수밖에 없는 습관을 지니면 된다. 오늘부터 글을 쓰고 SNS에 그 글을 공유하자. 공유하지 않으면 그 가치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누구나 시작은 1이다.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자. 지금 바로 여기에서.

p.172

책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전문가가 된다. 그래서 작가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독서를 해야 한다.

내가 모르는 분야를 알고 싶을 때 사람들은 흔히 전문가를 찾는다. 그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 정도 그 분야에 대해서 알게 된다. 이렇게 수십 명, 수백 명의 전문가를 만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자연스럽게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지 않을까?

책 쓰기도 마찬가지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 여러 전문가의 지식과 지혜가 압축된 책들을 읽는데 오히려 당연한 것이 아닐까?

어떤 분야를 잘 알고 싶은가? 그 분야의 책을 읽어야 한다.

어떤 분야의 책을 쓰고 싶은가? 그 분야의 책을 읽어야 한다.

자연스럽게 쓸 것이 생길 것이다.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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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이 어떻게 1년 만에 2권의 책을 썼을까
황준연 지음 / 와일드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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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어린이 종교 사전
제니퍼 글로솝 지음, 존 만사 그림, 강창훈 옮김 / 책과함께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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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그림으로 보는 어린이 종교 사전]

- 그림과 함께 종교를 쉽고 유익하게 -

여러 분야의 책들 중 가끔은 어린이의 시각으로 읽어 보고 싶은 분야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종교 분야이다. 종교 하면 나에게는 막연히 어렵게만 느껴지는 그런 단어이기 때문이다. [그림으로 보는 어린이 종교 사전]을 통해, 마치 나 자신을 종교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처럼 생각하고 종교에 관한 지식의 장으로 이끌고 싶었다. 내가 그저 이름만 아는 종교는 기독교, 가톨릭교,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이것이 전부.

책의 목차는 세계 다양한 종교를 발생지역이 동일한 것들로 묶어 나열하고 있다.

인도에서 시작된 종교 - 힌두교, 불교, 시크교, 자이나교

이름은 들어봤는가? 시크교?, 자이나교?

중동에서 시작된 종교 -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조로아스터교, 바하이 신앙

조로아스터교와 바하이신앙은 금시초문이다.

동아시아에서 시작된 종교 - 도교, 유교, 신도

신도?

다른 대륙에서 시작된 종교 - 아프리카의 종교, 북아메리카의 종교, 오스트레일리아의 종교

인도에서 시작된 힌두교, 불교, 시크교, 자이나교의 공통점은 모두 윤회(사람은 죽은 뒤에 다른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믿음)를 가르친다는 것이다. 이들 종교 중 가장 오래된 것은 힌두교로, 그 역사가 3000년이 넘었다고 한다.

힌두교 부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가르침과 믿음'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등장하는 신들에 관한 설명이었다. 가끔 인문기행 컨셉의 영상을 보면 사원에 가부좌 튼 자세로 몸이 여러 개 붙어있는 상과 그림을 본 적이 있는데 생각해 보니 그것을 나타내는 신에 대한 내용인듯했다. 




브라만 - 힌두교에서는 브라만이 모든 것의 기원이고 어디에나 있으며 모든 것에 깃들어 있다고 가르친다.

형체도 없는 신성한 존재, 여러 남여신들의 모습으로 세상에 나타남.

힌두교의 여러 신 가운데 주요 세 신 -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

브라흐마 - '창조신'으로서 네 개의 팔과 네 개의 얼굴로 백조나 연꽃 위에 앉아 있다. 아내 있음.

사라스바티 - 학문과 음악의 여신이다. 브라흐마의 아내.

비슈누 - '수호신'으로 악이 선을 이기려고 위협할 때 세상에 나타난다. 이때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화하는데 그가 나타났을 때의 모습을 '아바타'라고 한다. (영화 아바타를 떠올리며 아바타 단어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다)

비슈누는 지금까지 모두 9번 나타났었다고 하는데 때로는 그것이 남성이나 동물의 모습이었다고 한다. 앞으로 한 번 더 모습을 드러낼 거라고 하는 비슈누는 세상 모든 곳에 있기 때문에 하늘처럼 파란 모습이라고 한다.

락슈미 - 부와 행운의 여신으로 비슈누의 아내.

시바 - 파괴의 신이자 창조의 신, '춤의 제왕', 갠지스강이 하늘에서 내려올 때 자신의 머릿결을 타고 흘러내리게 했다고 함. 흰 두 교도는 이것을 믿음.

파르바티 - 인자하고 온화한 여신이나 때로는 파괴적인 모습으로 나타남.

가네샤 - 시바와 파르바티의 아들, 인간의 몸에 코끼리의 머리를 하고 있다. 힌두교인들은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이 신에게 행운을 빈다.

p.26-30



이 책은 순서대로 보기보다는 사전이니만큼 원하는 지역부터 보거나 평소 궁금했던 특정 종교를 위주로 먼저 찾아봐도 좋을듯하다. 나는 여행 관련 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를 즐겨보는 편인데 '인도'가 주제로 나왔을 때 흥미롭게 보기는 했지만, 종교적인 부분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영상에 담긴 내용들을 다 정확하게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었다. 특히나 종교의 영향력이 막대한 인도 같은 나라는 그들이 믿는 힌두교에 대한 지식을 우선 쌓은 다음 인도에 관한 자료를 보고 듣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책의 신에 관한 설명을 읽고 힌두교인들이 무엇을 믿는지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어떤 한 나라를 이해하는 데 있어 언어, 전통, 문화, 정치, 경제 등 여러 가지 범주의 방법들이 있겠지만 그 나라의 주된 종교를 이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인도를 이해하는 데 있어 종교를 알기 어려워하는 나에게 힌두교에 대한 설명과 그림을 담은 이 책은 큰 도움이 되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덕분에 거부감 없이 쉽고 재밌게 접근할 수 있었다. 막연히 종교가 어렵게만 느껴지는 성인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힌두교 외에 다른 종교들도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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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어린이 종교 사전
제니퍼 글로솝 지음, 존 만사 그림, 강창훈 옮김 / 책과함께어린이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 그림과 함께 종교를 쉽고 유익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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