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로 보는 세계사
최희성 엮음 / 아이템하우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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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한때는 신화가 사실이 아니어서 살짝 고리타분하게 느껴진 적도 있었습니다. 매번 그리스 로마 신화만 접해서 식상하게 느꼈던 점도 있었는데, 알고 보니 신화는 현존하는 세계 여러 나라만큼이나 다양한 것 같습니다. 한 나라의 신화만이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신화를 한데 모아서 비교해 보니 그 즐거움은 배가 됩니다. 신화의 의미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역사와 기원, 정체성 등 복합적인 특색도 파악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아메리카 문명의 신화에 관심이 갔는데요. 그에 대한 신화도 실려있을 뿐만 아니라 그 어디서도 듣기 힘든 아프리카 문명의 신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테스카틀리포카 신, 케찰코아틀 등 이것은 아메리카 문명 신화에 등장하는 신의 이름인데 발음하기도, 기억하기도 어렵네요. 세계에는 다양한 많은 신이 존재하지만, 그중에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어디에나 풍요의 신, 사랑의 신, 태양의 신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못된 신들은 지상에 대홍수나 가뭄을 일으켜 인간들에게 고통을 주고, 이를 막기 위하여 인간들은 신에게 제물을 바치고, 제사를 지냅니다. [신화로 보는 세계사]에는 그 나라의 신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신화 관련 그림들이 실려있는데요. 서로 다른 나라의 신화 이야기라 하더라도 종종 뱀이나 용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게 신기합니다.

신이 인간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많은 것들 중에서 옥수수 반죽을 가지고 인간을 만들었다고 하는 믿음이 담겨있는 마야 달력의 신화가 재밌습니다. 신화 관련 사진을 보면 정 중앙에 옥수수가 봉긋하게 솟아 있네요. 양옆 2인들과 함께 나란히 서 있습니다. 아마도 마야인들은 옥수수를 귀하게 여기지 않았을까 싶어요.

아프리카 부족을 설명해 주는 신화도 존재하는데요. 피그미족은 체구가 작은 부족을 의미합니다. 불을 획득하게 된 여러 가지 설도 있고, 성경의 아담과 하와처럼 신이 먹지 말라는 열매를 먹어 추방을 당해 방랑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체구의 크기로 봤을 때 마사이족은 큰 키를 자랑합니다. 침=수분=물이라는 생각에 이 귀한 것을 상대에게 발라주는 것이 우정과 축복의 표현이라고 여겨서 만나는 사람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것이 인사법이라고 합니다.

태초에 하늘에는 마사이족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마사이족 아이들이 지상에 내려가고 싶어 했지요. 은가이 신의 허락을 받아 내려와서 신이 내려보낸 소, 양, 염소와 함께 지내게 됩니다. 다른 동물들을 해치지 말고 이 짐승들을 잘 길러 그것의 젖을 먹고 잘 살라 했건만 이를 어기고 근처의 사슴 한 마리를 잡아먹게 되지요. 은가이 신은 화가 나서 하늘과 연결된 밧줄을 끊어버리고 맙니다. 아이들을 그 후 하늘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어요. 분노한 신은 말합니다. "내가 만족할 만큼 소, 양, 염소의 수가 늘어난다면 그때 다시 생각해 보겠다" 소, 양, 염소를 잘 기르는 것에 가치를 두는 마사이족의 전통은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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