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스페인사 - 단숨에 읽는 스페인 역사 100장면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역사
나가타 도모나리.히사키 마사오 지음, 한세희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처음엔 관광을 위한 스페인어를 학습하다가 점차 레벨이 올라가면서 문화와 역사, 음식 등 다양한 영역으로 관심이 확대되었어요. 그게 언어를 공부하는 기쁨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스페인 여행안내를 위한 프로그램을 보는데 조금 신기하고 묘했어요. 스페인은 유럽어권이라 가톨릭 내지는 개신교 문화유산이 전부였을 것 같은데 알람브라 궁전이나 안달루시아 지방 같은 이슬람 문화가 짙게 베여있는 건축이나 양식, 그곳의 분위기, 감탄문을 부르는 ojalá와 같은 표현 등을 보고 말입니다. 알면 알수록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탈리아 사람이지만 스페인과 손을 잡고 대항해시대를 개척한 콜럼버스는 누구나 다 아실 거예요. 역사에서 대항해시대를 말하자면 스페인은 빠지지 않는 나라고, 브라질을 제외한 중미, 남미 지역에 오늘날까지도 스페인어가 계속 사용되는 것만 보아도 스페인이 전성기 때 얼마나 많은 것들을 누렸을지, 그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했을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스페인 쪽에서 바라본 관점입니다. 저쪽 원주민 입장에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불행이었을 겁니다.

그 전성기 한참 이전에 스페인이 자리한 이베리아반도에는 로마인도 있었고, 게르만 민족도 들어왔고, 반달족, 알란족, 서고트족, 수비에 족 등 다양한 민족이 서로 싸우며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슬람 세력이 이베리아반도를 침입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그냥 영토 확장이라는 단순한 목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여기에는 '복선'과도 같은 정치적인 사건이 얽혀있었군요.

서고트 왕국에서는 710년 위트차 왕이 서거한 뒤 왕위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그 시대 정황상 당연히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그의 아들인 아길라 2세가 왕이 되고 싶었을 겁니다. 그래서 즉위했는데 실력자인 '로데리크'가 반란을 일으켜 왕이 되었다고 하네요.

여기에 열받은 아길라는 북아프리카 중서부에 있던 우마이야 왕조의 이슬람 세력에 도움을 요청하고, 수락되면서 이것이 이슬람 세력이 이베리아로 넘어오는 계기가 됩니다.

책 크기가 그리 큰 편이 아니라서 그립감이 좋고, 또 놀라운 것은 이 크지 않은 책에 감사한 마음이 들 정도로 지도와 그림이 많습니다.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여행은 그 나라를 그냥 가도 좋지만, 알고 가면 더 재미있다고 해요. 혹시 스페인으로 여행을 생각하신다면 한 번쯤 꼭 읽어보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