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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는 세계사 365 - 역사책 좀 다시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요나스 구세나에르츠.벤저민 고이배르츠.로랑 포쉐 지음, 정신재 옮김 / 정민미디어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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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재옮김 #정민미디어
|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시간이 온전히 주어져야 무엇인가를 할 수 있을 거라는 강박 때문에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역사나 세계사 공부, 혹은 그와 관련된 독서도 시간이 있어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앞섰다. 그러나 계속 그렇게 생각하다가는 평생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뭐든지 조금씩 틈틈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동시간 중에 아니면 자투리 시간에 읽을 수 있는 역사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이 책의 작가는?
저자는 모두 3명. 이름만 들으면 당최 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문에서 독자의 안부를 물으며 코로나 시기 역사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역사 강의를 위해 뭉쳤다는, 그리고 그 역사 강의에 대한 인기와 열기가 플랑드르와 네덜란드에서 컸다고 하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이 책은 네덜란드 출판물 번역서이자 작가들은 네덜란드 사람이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 이 책의 주제는? 이 책은 그날에 있었던 일력에 맞게 역사적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이 특히나 조심한 부분은 행여 세계사가 서양사로 비치지 않을까, 서양사가 너무 비중 있게 다루어져 서양사는 곧 세계사라고 하는 도식을 인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역사적 사실을 다루면서도 동서양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였으며 방방곡곡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게끔 가급적 다양한 지역의 사건들을 담고자 하였다. 또한 다양한 시간대, 자연재해, 전쟁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해서 다루고자 하였다.
| 이 책의 구성은? 일력에 맞춰 구성한 세계사 방식이다. 하나의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한 페이지를 넘지 않는다. 따라서 이동 중에, 자투리 시간에 짧게 그리고 가볍게 세계사에 접근할 수 있다. 읽다가 더욱 흥미가 생기면 계속 읽어도 되고, 특정한 날짜를 찾아 골라 읽어도 된다. 이런 구성의 책은 전적으로 독자의 독서 방식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취해 읽을 수 있다.
|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처음에 책을 폈을 때 날짜에 상관없이 넘기다가 관심 있는 부분에서 멈추어 발췌식으로 읽게 되었다. 3월 4일과 5일과 있었던 역사적 사건은 마치 오늘날의 거울을 보는듯한 기분이 들게 했다. 일명 '스페인 독감'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이 감염자가 처음 보고된 것이 1918년 3월 4일이라고 한다. 한창 전쟁 중일 때라 독감은 부대며 적군에게도 사방팔방 퍼져나갔을 것이다. 기록에 따르면 전쟁으로 죽은 이보다 이 스페인 독감으로 죽은 사람 수가 훨씬 더 많다고 한다.
1933년 3월 5일은 나치당이 선거에서 288석을 차지하며 거대 정당이 된 날이다. 독일의 돌연변이라고 여겨지는 이 극악무도한 인물이 절차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출현했을 거 같지마는 실상은 국민의 선거라는 법과 절차를 통해 점차 괴물이 되어갔다는 것이다. 정적 상대로 폭력 행사, 국회의사당 화재를 정적들에게 떠넘기기, 긴급사태 선포...
| 추천대상은?
역사는 반복되는듯하다. 잠깐 그리고 짧게 본 토막 지식이었지만 과거를 비추어 오늘을 반성하고 내가 몰랐던 지식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기회를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역사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쓸모 있는 세계사 365]를 통해서 역사를 늘 가까이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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