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색 스타일 핸드북 2 - 색에 대한 감각을 깨우는 계절별 컬러 팔레트 퍼펙트 팔레트
로런 웨이저 지음, 조경실 옮김, 차보슬 감수 / 지금이책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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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사람의 감정이나 성향을 나타낼 수 있다고 알고 있었지만, 그러한 표현이 나에게 있어서는 옷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항상 자주 입는 옷이 편했고, 가장 편한 옷은 자주 입는 옷이었다. 사정이 이러하니 내가 애정 하는 옷은 디자인과 색이 예쁜 옷이라기 보다는 색이 바래고 늘어진 티, 어떤 자세든 부담 없는 운동복, 면바지 이런 것들이었다. 이렇게 편안함만 추구하다 보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패션 테러리스트가 되고 말았다.

날이 갈수록 색에 대한 감각이 떨어져서 그랬을까. 쇼핑하는 것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옷을, 특히 색에 있어서 어떻게 맞춰 입어야 할지 고민이 많아지고 시간도 길어지기 일쑤였다. 그래서 [배색 스타일 핸드북 vol.2]이라는 책에 관심이 갔다. 이 책은 일종의 팔레트와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에는 시즌별 컬러 코드가 담겨있는데, 계절별 어울리는 색들을 찾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색들의 배색 공부도 할 수 있다.

좀 볼까? 지금은 겨울이니 목차에서 윈터 컬러에 가장 먼저 시선이 갔다. 목차에는 계절별 클래식 컬러, 뉴트럴 컬러, 볼드 컬러를 소개하고 있다. 초록은 자연을 상징하는 색이라 녹음이 푸르른 여름에 더 어울릴 것 같지만, 색을 어둡게 하면 긴 겨울밤, 연말연시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켜 겨울에 어울리는 색으로 변신한다. 어두운 녹색은 겨울의 대표적인 클래식 컬러에 해당한다.

겨울의 뉴트럴 컬러는 미니멀한 느낌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겨울은 계절이 아니라 축제다"라는 아나미카 미슈라의 말처럼 겨울에는 축제의 시간도 있지만,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평온과 성찰의 시간도 존재한다. 이러한 겨울의 차분한 분위기와 어울리는 것이 바로 뉴트럴 컬러라는 것이다. 고요, 정적, 회색, 흰색 등의 키워드와 색의 이미지를 떠올려보길.

겨울의 볼드 컬러가 꽤나 인상적이다. 자칫 지루하거나 메말라 보일 수 있는 클래식과 뉴트럴 컬러. 이것 말고 극적이고, 강렬하고 대담한 인상을 주고 싶다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컬러 조합을 바탕으로 옷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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