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연주 - 연주 불안을 겪는 음악가에게 전하는 마음의 지혜
케니 워너 지음, 이혜주 옮김 / 현익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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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연주]의 저자이자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케니 워너는 어렸을적 부터 확실히 피아노 연주에 재능이 있었던 듯 하다. 꾸준한 연습과는 거리가 멀었고, 힘들이지 않고도 적당히만 연주해도 주변 사람들에게 찬사 받기 일쑤였다. 그랬던 그가, 자신이 연주를 꽤 잘한다고 생각해왔던 그가 좌절감을 맛본 계기는 학교를 입학하면서부터였다. 음악학교에는 그만큼 출중하거나 뛰어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꼭 음악계에서만 그럴까. 공부도 그렇고 많은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는 우리의 모습 같다. 비슷하게 뛰어난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데 그때부터는 스킬의 문제라기보다는 자기관리, 마인드, 멘탈의 문제로 넘어가게 된다. [완전한 연주]는 바로 연주를 앞에 두고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나도 사실 연주가 두렵다. 지금도 그렇고 옛날에도 그랬다. 내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참여했던 피아노 학원 연주회에서 소나티네를 연주하다 한 소절 망해버린 기억을 생각하면... 그때는 그 순간 어린 마음에 세상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두려움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의 힘을 빼앗아 간다. 음이 틀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면 우리는 몸이 공기를 더 요구하는 것을 느끼게 되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자세를 취하게 될 것이다. 피아니스트가 두려움을 느끼면 어깨가 올라가고 목이 뻣뻣해지며 마음은 긴장한다. 그는 팔이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연주가 엉망이 될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빈약한 소리와 리듬이다. 이런 식으로 그의 두려움은 여실히 드러난다"(p.54)

내가 만약 연주 앞에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면 나는 그 후로 좀 더 오랫동안 피아노와 가깝게 지냈을 것이다. [완전한 연주]에서는 피아노 연주를 해본, 연주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법한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 조언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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