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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의 질문
이화열 편역 / 앤의서재 / 2022년 12월
평점 :
김미경 강사의 '내가 나를 칭찬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칭찬할까요?'라는 한마디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그 이후로 나는 나를 돌아보고 칭찬하는 일이 비교적 전보다 많아졌다. 비단 칭찬 뿐이랴? 행복에 관한 질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행복에 관해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어보지 않으면 이런 질문들을 누가 나에게 해줄까? 내가 나에게 질문함으로써 또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본다.
마르셀 프루스트 100주기를 기념하여 삶에, 행복에 관한 100가지 질문들을 담은 책이 여기에 있다. 위대한 작가가 우리에게 던지는 100개의 질문들, [프루스트의 질문].
올해 다이어리를 따로 준비할까 생각했었는데, 매일 질문을 받아보며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과 나의 기록을 남길 수 있어 좋은 구성인 것 같다. 1년 내내 쓸 수 있는 분량은 아니고, 100일 분량이다. 100일 동안 뭔가를 이루고 싶거나, 100일 동안 자신에게서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각각의 질문에는 가끔 유명한 예술가들의 대답이 오른쪽 페이지 하단에 적혀있다. 무심코 9일째 되는 날의 페이지를 펼쳤을 때, 프루스트가 나에게 던진 질문은 "당신 인생에서 가장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것은?"이었다. 이에 해리슨 포드라는 영화배우는 "생존한다는 것", 아멜리 노통브라는 소설가는 "지금까지는 사랑"이라고 답했다. 그럼 나는? 이 물음에 대한 나의 생각을 이 노트에 천천히 적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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