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과목을 매일 조금씩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중에서 감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과목이 바로 수학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조금씩 매일 꾸준히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과목이 아닐까. 두꺼운 책으로 한 학기, 1년을 공부하는 것보다 한 달 완성으로 짧게 끝낼 수 있는 문제집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래서 아이가 성취감도 느끼고, 그다음 문제집을 직접 고르게 함으로써 판단을 통한 자기 주도성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김영사에서 [이것만 풀면 넌 연산 스타] 시리즈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나왔는데 학년마다 올라가면서 한 권씩 접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 소개한다.
앞표지에 있는 곰돌이 캐릭터가 어디에서 많이 본듯한 캐릭터에서 아이들이 더욱 친근하게 느끼지 않을까 한다. 물론, 책의 내용과 구성이 더 중요하겠지만,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데 있어서 성공?!
나는 약간 자기주도학습을 유도하는 문제집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 책이 그에 조금 가까운 거 같다. 수학 학습계획을 스스로 짤 수 있도록 공부 계획표를 부록으로 두었고, 공부 계획표에 귀여운 스티커(붙임딱지)를 붙여가면서 진도를 체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의 인상적인 부분이 있다면 바로 계획된 학습 분량의 마지막 페이지에 '멈춰!, 그만!, 완성!, 끝~'이라는 스티커를 붙이게끔 해 놓았다는 점이다. 수학 공부가 하기 싫고, 어려워서 안 하게 되는 것도 문제지만, 가끔 공부가 잘되는 날에는 일정 분량을 넘어서 더 하고 싶은 욕구가 솟구치기도 하는데 그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열정이 넘쳐 과도한 분량을 학습하게 되면 지쳐 그다음 날에는 안 하게 되고 이러면서 학습량이 들쑥날쑥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규칙적이고 고른 학습량, 안정된 학습 습관을 위해서 마지막 페이지에 이런 스티커를 붙이게 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