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작가는?
이 책은 인문교양만화를 주로 만들어온 만화가 김재훈과
배재대학교 철학교수로 재직 후 현재 동대학 명예교수로
대중들에게 철학 강의를 하고 있는 서정욱 교수가 함께 만든 책이다.
| 이 책의 주제는?
이 책에는 독자의 시선을 대표하는 경자라는 캐릭터가 나온다.
서양 현대 철학자들에 대해 알아본 뒤 경자는
‘철학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물음에 이렇게 답한다.
철학은 애착인 것 같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 자신을 아끼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이웃을 바라보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현명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학문이자, 그런 삶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모든 것들을 방관하지 않고
애착을 가지고 바라보는 철학적 시선을 가져보길 권한다.
| 이 책의 구성은?
이 책에는 두 명의 메인 캐릭터가 나온다.
한 명은 핑크 원피스를 입은 경자라는 여학생,
다른 한 명은 경자에게 철학자들을 소개하며
대화를 이끌어가는 중절모 선생님 캐릭터이다.
중절모 선생님은 현대철학이 기존 철학과의 차이점을
미술에 빗대어 설명한다.
미술에서 사실감 있는 표현을 하기 위해 소실점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원근법으로 표현을 했다.
하지만 현대 미술에서는 소실점을 파괴하여
새로운 표현을 하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
감상자들에게 현대미술은 난해해졌다.
철학 역시 인간의 이성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철학 이론들을 정립했다.
하지만 현대철학자들은 이성에 따라
사고하는 인간을 구심점에 두었던 철학의 체계를
파괴하여 새로운 이론들을 정립해나갔다.
그 결과 철학은 더욱 난해해졌다.
이러한 설명과 함께 중절모 선생님은 경자를
현대 철학의 문안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중절모 선생님은 현대철학의 대표적 이론과
그 이론을 형성한 철학자들을 한 명씩
소개한다.
중절모 선생님은
각각의 철학 이론들이 나오게 된 사회적 배경
그 이론들의 핵심 메시지 그리고 이론들이
사회에 끼친 영향을 간결하게 설명한다.
경자는 중절모 선생님의 설명을 듣다가
독자들이 품을 만한 의문들을 대신
질문하여 그에 대한 보충 설명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중절모 선생님의 설명과
경자의 질문을 통해
공리주의, 실존주의, 사회주의,
구조주의 등과 같은 현대철학 이론들을
소개한 후 중절모 선생님은 경자에게
철학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묻는다.
경자는 세상을 향한 애착인 것 같다고 답을 하자
중절모 선생님은 그에 대해 공감하며
철학은 특정 전공과목이 아닌
세상의 현상에 대해 방관하지 않고 진지하게
탐구하는 자세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3분 철학이 앞으로 ‘미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다룰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강의를 마친다.
|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김재훈 작가의 단순하면서도 둥글둥글 귀여운 만화 그림체는
철학의 딱딱하고 난해한 이미지를 쉽고 가볍고 편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철학자들의 우스꽝스러운 캐리커처들이
철학자들을 친근하게 느껴지게 했다.
그리고 중간중간 예시를 들어 설명할 때
요즘 인터넷 짤로 많이 사용되는 유행어들이
사용된 것은 ‘3분 철학’ 이 책을 철학 책이 아닌
만화책으로 느껴지게 하여
크크크 웃으면서 책장을 끝까지 넘기게 하는
매력 포인트였다고 생각한다.
| 추천대상은?
철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고등학생들이 읽는다면
철학을 재밌는 학문으로 느끼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교양 수준을 높이고 싶은 직장인들에게도
핵심만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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