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일단 합격하고 오겠습니다 B1도 좋았는데, 동양북스 책을 통해서 델레 B2도 준비할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 꼭 델레 기출 원서가 아니더라도 국내에서도 좋은 교재로 시험을 준비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일단 합격하고 오겠습니다 B2는 지난번 리뷰했던 B1과 같은 구성을 보인다. 그러나 시험은 더 어렵다. 시험 비용도 만만치 않으므로 꼼꼼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교재의 구성은 총 4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분은 듣기 시험, 2부분은 읽기 시험, 3부분은 쓰기 시험, 4부분은 말하기 시험이다.
총 30분간 이루어지는 듣기 시험에서는 들리는 내용에 대한 노트테이킹을 잘 해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레벨과 달리 그야말로 '수준 높은'지문이 출제되기 때문이다. 문항에 제시된 장소, 사람, 사건, 원인, 결과, 숫자 등 정보가 되는 단서들을 잘 표시해놓고 녹음에서 그와 관련된 내용이 들리면 자신만의 표시로 메모하는 것이다. 책의 듣기 문제에서는 이와 같은 연습을 할 수 있다.
2020년부터 읽기 시험은 모두 객관식으로 출제되고 있다. 쓰는 것에 대한 부담은 사라질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쉬워졌다고는 할 수 없다. 정보 전달, 논설문 등 학술적인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일단 합격하고 오겠습니다 B2]의 장점은 교재를 통해 원어민 저자의 수준 높은 프랑스어 원문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읽기 문제를 풀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친절하고 상세하다.
쓰기에서는 채점표를 첨부하여 응시자가 글쓰기에 대한 전략을 어떻게 세우면 좋을지 제시하고 있다. 또한 논리적 글쓰기에 자주 사용되는 글의 틀을 보여주고, 구조 짜는 법, 논리적인 연결어 등을 소개하며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말하기 시험과 관련해서도 채점표를 실어놓었다. 채점 사항 이외에도 목소리, 시선, 소리, 표정, 몸짓 등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정보를 적어놓아 책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게 하였다. 동양북스 델레 B2 수험교재 출판으로 국내 수험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 같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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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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