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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습관의 기적 - 인생을 바꾸는 작지만 좋은 습관들
김정훈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1월
평점 :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했던 저자는 취업의 눈도 그리 높지 않았다. 대기업이 아닌 적당한 회사에서 남들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저저 자신은 그래도 전공 특성상 오래, 안전하게 회사 생활을 할 거라고 기대했었던 모양이다.
위로는 국내파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무척 잘하는 팀장이 있다. 그의 아래로는 영어를 잘하는 부하직원이 있었나 보다. 중간에 낀 저자의 업무는 어느샌가 슬금슬금 부하직원의 업무와 점점 바뀌게 되었다. 그것은 팀장의 지시였고, 알고 보니 영어를 못해서 맞이하게 된 인생의 엄청난 고난이었다. 입지가 좁아진 저자는 매일 회사에 가기 싫어했고, 퇴사까지도 고려하게 되었다. 자존심이 바닥난 '내'인생, 어떻게 일으킬 수 있을까.
다른 회사에 지원서를 넣어보려 해도 결국 발목을 잡는 것은 영어였다. 그래서 현실을 직시해야 할 필요를 느꼈던 것 같다. 야근, 술자리 약속이나 육아로 정신없었던 저녁시간보다 모두가 잠든 조용한 아침 시간을 활용해 중학교 교과서부터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미 다 안다고 생각해서 지나쳤던 쉬운 대화 스크립트도 소리를 내어 큰소리로 읽는 연습을 했다.
저자를 변화의 길로 이끈 첫 번째 모멘텀은 '새벽 기상'이었다. 지금 처한 현실이 불안했기에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느꼈다. 당장 영어실력이 오르지 않더라도 일찍 일어나 노력이라도 해보자는 것이었다. 대학시절 토익 응시 이력도 없었던 저자는 그렇게 1년 가깝게 영어 공부에 매진했다. 새벽을 이용해 영어회화학원을 다니기도 했고, 주말에는 영어 공부모임을 이끌기도 했다. 영어에 대한 '절박함'은 곧 영어를 성장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저자는 영어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면서 우리에게 '습관'에 대해 말하려 했다. 변화를 바라는 마음은 급하고, 당장은 어떤 변화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시간 안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자 노력하라는 것이었다. 목표와 계획은 구체적일수록 좋다. 그렇게 세운 계획이 매번 작심삼일로 끝난다면 작심 3일+1휴식으로 좀 여유롭게 실천해 나가는 방법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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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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