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어떻게 나를 성장시키는가 -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는 독서법
김태이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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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서습관을 점검하는 실패하는 독서 vs 성공하는 독서에 관한 이야기.

적지 않은 독서를 통해 성장했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실패하는 독서와 성공하는 독서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독서습관을 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독서하는 행위를 한다. 그 독서하는 행위 중에는 진정한 독서로 이어지지 못하는 나쁜 습관의 실패하는 독서도 있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좋은 습관의 성공하는 독서도 있다. 자신의 독서습관을 점검하는 데 있어 이를 분명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저자는 무엇을 실패하는 독서로 정의하는가. 남을 의식하는 독서다. 남에게 보여주기식 독서는 시간 낭비일 뿐이다. 몸만 바쁘게 만드는 자기계발, 상품화된 베스트셀러에 치우진 독서도 교양과 덕목을 쌓는 기준에서 보자면 실패한 독서로 간주된다. 흔히 독서를 할 때에는 속독을 해야 한다느니, 고전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느니, 통독을 해야 한다느니 등 이러한 편견과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독서도 얼마 못 가는 실패한 독서가 되기 쉽다.

영상이 난무하는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겐 여전히 책과 책을 읽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을 읽는 시간은 곧 사유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매일 30분이어도 좋고, 그보다 적은 10분이어도 좋다. 독서가 내 일상의 일부 즉, 습관으로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를 먹을수록 그만큼 더 손 닿기 쉬운 곳에 책을 가까이 놓도록 하자. 이왕이면 나를 성장시키는 독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에 대한 대답 중 하나로서 저자는 '파생 독서'를 권한다. A라는 철학 책을 읽고 있는데 내용 중에 플라톤이 많이 언급됐다면, 그다음 책으로는 플라톤에 관한 책을 읽거나 플라톤의 저서를 읽는 것이다. 플라톤에 관한 책이나 플라톤의 저서가 다소 부담스럽다면, 청소년 혹은 10대를 위한 철학 책을 읽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파생 독서에 해당한다.

독서가 인생의 성공을 보장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오늘도 습관처럼 한 조각을 읽을 뿐이다. 매일같이 때 되면 마시는 커피를 두고서, '내일도 마셔야지'라고 하는 특별한 계획이나 의지를 되새기지 않는 것처럼, 독서도 그렇다. 그냥 하루 중 때가 되면 펼치고 넘길 뿐인 것이었다. 그러나 독서에 대해 잊고 있던 분명한 한 가지가 있었다. 바로 나의 내면이 허기가 질 때 내가 향한 곳은 옷 가게가 아닌 서점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넘어질 때마다 책으로 일어났다는 것을 말이다. [독서는 어떻게 나를 성장시키는가]가 바로 그 기억을 일깨워주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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