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서양미술사 2 - 서양 예술을 단숨에 독파하는 미술 이야기 위대한 서양미술사 2
권이선 지음 / 가로책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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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지친 업무로 인해 어느 순간부터 그림이 좋아졌다. 그림을 공부라 하면 머리 아플 텐데 그시대를 여행하듯 감상을 한다. 어제는 내 마음을 위로하는, 치유하는 그림들을 보았다면 오늘은 그림의 역사를 보았다. 이름하여 [위대한 서양미술사 2].

무엇을 공부하든 그것의 역사에 대한 이해는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한 번쯤은 미술사를 정리해 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있어 위대한 서양미술사 2를 접하게 되었다. [위대한 서양미술사]는 총 1,2권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나에게 있는 [위대한 서양미술사 2]는 로코코미술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로코코미술로부터 시작해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표현주의 그리고 포비즘, 다다와 같은 현대미술까지.

그림과 이야기를 넘겨보면서 뭐하나 '제일 좋아하는 것'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시대 저마다의 특징과 특색이 존재한다. 사실에 기반한 사조들도 물체와 상황을 정확하게 그리고 전달한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고, 낭만과 인상은 몽환적이어서 매력이 있다.

신고전주의 화가들은 윤곽선을 강조했다. 그들이 생각하는 우수한 미술은 고대 미술이었는데, 고대 미술의 특징적인 요소가 윤곽선이라고 믿었다.

신비적이고 상징성을 추구했던 영국의 화가 윌리엄 블레이크는 합리적 이성을 악한 것이라고 보았다. 그의 작품에는 인간의 공포와 절망적 감정, 수수께끼 같은 분위기가 있다. 그의 작품을 깊이 보면 해석하는 재미가 있을듯싶다.

서양미술사를 쉽고 재미있게 정리하려는 분들에게 [위대한 서양미술사 2]를 추천한다. 아울러 [위대한 서양미술사 1]까지 같이 보는 것을 권한다. 그래야 미술에 대한 전체적인 시대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책안에 그림도 풍부하게 제시하고 있어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다. 다리파를 이끌었던 키르히너를 포함해 다리파 구성원들이 건축을 공부하는 친구들이었고, 러시아를 떠나 독일 시민이 되었다가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다시 프랑스 국적을 얻게 된 칸딘스키, 매우 철학적인 사람이었다는 몬드리안... 책은 그림의 시대사를 풀어내고 있지만, 그런 사조들이 형성되는 데 있어 기반이 된 화가들의 개인적이고도 사소한 정보, 성향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어 미술사를 더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고리타분한 미술사가 아니다. 그 시대를 끄덕이게 만드는 설득력 있는 미술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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