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토플은 영어시험 중에서 가장 어렵다. 토익, 텝스와 비교해서 지문도 길고, 듣기는 미국 대학에서의 강의에 준하는 형식과 내용으로 나온다. 나도 처음에 토플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고 힘들었다. 초보단계에서 실패했던 가장 큰 이유는 각 과목마다 책을 장만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토플의 형식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도 모르고서 무턱대고 책을 영역별로, 총 4개를 준비했는데 책이 영역별로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해도 책을 모두 마스터해야 한다는, 분량에서 오는 부담감이 학습을 저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만큼 초보단계에서는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토플을 알아가고, 토플과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토플을 준비하고자 하는, 초급 단계에 있는 지인들에게 단권의 책을 먼저 사서 보도록 권하고 있다. 우선 맛을 보는 시간이 중요하다. 심리적으로...
시원스쿨은 토플 80점을 목표로 한 책도 이미 있는데 그 단계보다 더 쉬운, 그야말로 기본이 아닌, 토플'기초'를 위한 책이 이번에 나왔다. [시원스쿨 TOEFL BASIC]이다. 이 책은 그러니까 '난생처음 토플러'를 위한 책이다. 출판사에서 종이는 어떤 재질을 쓰셨는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가벼운 이 한 권의 책에 리딩,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 영역이 모두 담겨있다. 토플 맨 처음 진입은 심리전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 책으로 첫 번째 발을 내딛기를 추천한다.
토플은 2019년 8월부터 개정된 시험이 시행되고 있는데, 책에는 개정 전과 개정 후의 변화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개정 후 난생처음 토플러는 굳이 알 필요가 없지만, 개정 전 토플 경험자에게는 유익한 정보가 아닐 수 없다.
이 토플 책은 동영상 강의가 딸려있는 교재라고 봐도 무방하다. 리스닝 자료를 QR코드로 손쉽게 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각 영역마다 곳곳에 특강 형식으로, 페이지마다 특강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면 관련된 내용의 강의 영상을 볼 수도 있다. 이 점이 내가 난생처음 토플러에게 이 책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책은 알록달록한 색감과 컬러 사진, 체계적인 레이아웃으로 한층 더 깊은 몰입감을 유도한다. 문제마다 설명이 자세하고 리딩에서는 본문에 쓰인 단어들까지 정리되어 있다. 또한 각 영역마다 '공부법'이 제시되어 있어 학습자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공부해 나가야 할지 맥을 짚어준다.
토플을 시작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자가 선택한 책을 통해서 시험의 성격과 구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초보단계 수준을 안정적으로 넘어서 더 높은 점수를 위한 심화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다. 토플 '시작'이라는 측면에서 [시원스쿨 TOEFL BASIC]은 토플을 준비하는 초보 학습자에게 필요한 모든 요소를 만족시킨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