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DELF B2 - 국내 최초 新유형 반영, 프랑스어 능력시험 대비 한 권으로 끝내는 DELF
정일영 지음, Meure Eloise.Morgane Reclus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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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한 권으로 끝내는 DELF B2]

- DELF 가장 높은 레벨의 시험도 시원스쿨에서 -

나는 프랑스어 전공자가 아님에도 '정일영'선생님을 이미 오래전에 알고 있었는데, 그 인연은 아주 오래전에 EBS 강의로 거슬러올라간다. 그때도 수능을 본지 한참 지난 때였지만, 나는 학업상 프랑스어 문장을 볼 줄 알아야 했다. 주위를 둘러봐도 시골에서는 프랑스어 학원이라는 것이 없었으니 친구의 추천으로 수능 프랑스어의 도움을 받기로 했던 것이다. 어쨌든 수능 프랑스어도 문법은 다룰 테니까 말이다. 그때도 정일영 선생님께서 delf 감독관, 채점관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시간이 오래 흘러 지금까지도 프랑스어 강의를 하고 계신 걸 보면 한자리에서 오래 계신, 그야말로 나에게는 '믿을만한' 저자 중에 한 분이지 않을까 싶다. 그때 정말 재밌게 가르쳐주셨던 것 같다. 덕분에 프랑스어 문법을 전체적으로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선생님, 그때 감사했습니다"

시원스쿨은 다양한 언어의 커리큘럼이 잘 되어있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인터넷 강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시원스쿨의 다른 언어학습을 경험해 본 바로 써 어떤 언어를 진입하고자 할 때, 주위에서 쉽게 배울 수 없는 언어에 관심이 있을 때 대개는 시원스쿨로 언어학습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단계별로 강의와 책이 잘 짜여 있다.

[한 권으로 끝내는 DELF B2]도 그런 강의를 기반으로 나온 책인 것 같다. 물론 꼭 강의를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독학의 능력이 받쳐주면 이 책만으로도 얼마든지 혼자서 시험을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각 영역마다 연습문제가 풍부하고 이리 두꺼운 책을 보니 슬슬 시험을 한번 준비하고픈 마음이다.

며칠 전에 B1 시험이 개정 과도기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B2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한 권으로 끝내는 DELF B2] 역시 이러한 개정 과도기에서 나올법한 구유형, 신유형 문제 모두를 담고 있다. 어떤 유형이 나오든지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러므로 구유형의 경험이 없는, 난생처음 DELF B2 시험을 시도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프랑스어는 발음이 어렵지만 재밌긴 하다. 옛날에 카뮈의 이방인의 일부를 프랑스어 원문으로 읽은 적이 있는데 뫼르소가 햇빛에 눈이 부셔 아랍인을 쏘기까지 카뮈가 프랑스어라는 문자로 그려낸 그 상황의 생생한 긴박감과 (그 부분을 읽으면서 내가) '멍~'했던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언어학습이 주는 장점은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시험만큼 언어 실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유효기간도 없는 DELF 시험, 한번 따 놓으면 평생 유용할 테고, 시험에 합격하기까지 그 과정에서는 프랑스어 실력이 발전할 테니 프랑스어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한번 도전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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