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합격하고 오겠습니다 프랑스어능력시험 DELF B1 일단 합격하고 오겠습니다 프랑스어능력시험 DELF
스테판 주오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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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일단 합격하고 오겠습니다 DELF B1]

- 원어민 저자 + 현직 감독/채점관 감수 -

delf 응시료 장난 아닙니다. 재미 삼아, 경험 삼아 보기에는 정말 만만치 않은 비용입니다(2021년 기준 b1-23만 원). 이런 시험은 한 번에 끝내야 합니다. 고로 수험서 선택과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delf b1이면 문법은 다 습득했다고 봅니다. 이런 문법적 지식을 바탕으로 해서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이 4가지 영역에서 프랑스어 능력을 평가받게 되는데 이 시험이 바로 delf b1입니다. 이 단계는 우리나라에서는 불문과 졸업이나 교환학생 자격으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서점에 가면 중국어나 일본어 수험서는 차고 넘치는데 비해 독일어나 프랑스어 등의 유럽어권 수험서는 제가 보기에 거의 불모지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매우 아쉽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수험자 입장에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일단 합격 delf b1]을 내준 동양북스 출판사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책을 보고 delf b1 시험이 과도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이 시기에도 자격 증서가 필요해 시험에 응시하고자 하는 분들은 있을 텐데 그런 분들을 배려해서 책에 앞으로 정착하게 될 신유형과 더불어 구버전 유형까지 같이 넣은 부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공식 시험에서도 2020년부터 3년간은 간간이 구 버전 유형이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신유형이든 구 버전 유형이든 간에 어느 쪽으로든지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된 책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2가지는 바로 현재 delf 감독관이자 채점관이신 원어민 저자(Stephane JOUAUD)가 집필했다는 점과 역시 마찬가지로 delf 감독관이자 채점관이신 허지영 선생님께서 감수하셨다는 점입니다. 수험서의 경우 전문가의 감수는 필수이고, 원어민 저자의 집필인 경우는 금상첨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원어민이 집필한 책인 만큼 특히나 독해 지문에서 프랑스적인 스타일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수험자에게 매우 친절합니다.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영역이 시작되는 페이지마다 어떻게 공부하고 실력을 확장해나가면 좋을지,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듣기, 읽기에 대한 공부 방법을 추천하는 페이지에서 각 영역에 도움이 될만한 사이트들을 QR코드로 소개해놓은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 책은 delf 수험서라는 역할 외에도 궁극적으로 프랑스어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어 참으로 알찬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듣기와 읽기, 쓰기는 어떻게 혼자서 해보겠는데, 말하기 성적이 못 미쳐 최종 불합격한다면 참으로 억울한 일입니다. 이 책에는 특별 구성으로 쓰기, 말하기 예제 163개와 자가 진단표가 수록되어 있는데 아무리 자가 진단을 해도 내가 진단한 나와 남이 보는 나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차라리 이 특별 구성을 delf 말하기 온라인 과외나 학원에서의 말하기 수업과 병행해 활용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delf 말하기 시험은 길어야 15분입니다. 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시간에 당락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말하기 시험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즉흥성과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한 대화 능력입니다. 이건 수험서를 갖고 집에서 혼자 하루 이틀 준비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닙니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프랑스어로 입을 떼는 기회를 만들어 이 책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준비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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