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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 입문 - 기획, 쓰기, 제작, 출판, All in One 출판 핵심 코칭
김효선 지음 / 북샤인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1인 출판 입문]
- 1인 출판의 모든 것이 담겨있습니다 -
책을 한 권 출판한다고 하면 여러 출판사에 컨택을 해서 오케이가 떨어지면 원고를 넘기는 그림으로 책 내는 과정을 이해하고 있었다. 콘텐츠는 어찌어찌해서 만들어낸다 해도 편집 디자인이나 인쇄 등, 책과 관련된 외적인 부분은 잘 알지 못하고, 왠지 어려울 거라는 막연한 부담감도 있다. 출판은 원래 이렇게 어렵고 복잡한 것이었던가. [1인 출판 입문]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다.
하나의 책이 탄생되어 나오는 과정인 출판, 사업, 제작은 출판사를 거치면 그들의 분업으로 인해 비교적 편안하게 책을 낼 수 있다. 그러나 세상일이라는 게 그렇게 호락호락한 것도 아니어서 내 손으로 직접 책을 내야 할 수도 있다. 여건은 되지 않지만, 기필코 책을 내야겠다는 심정이라면...
[1인 출판 입문]은 한 권의 책이 내 손안에 들어오기까지 그리고 시장에서 팔리는 상품이 되기까지의 전과정을 담고 있다. 1인 출판의 의미는 남의 품을 들이지 않고 내가 직접 모든 것을 다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 의미의 이면에는 스스로 모든 것을 빠삭하게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1인 출판 입문]은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 내 원고, 내가 내 손으로 손쉽게 낼 수 있다는 노하우를 전달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1인 출판이면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는 지식과 정보를 공부 좀 하라는 듯 던져주는 과제와도 같다. 1인 출판 즉, 좀 더 부지런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말이다.
촘촘하게 목차를 짠 방식이며, 이해를 돕기 위해 중간중간마다 도식과 그림으로 설명하는 등, 이 책의 구성을 보면 저자가 얼마나 부지런한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누가 거저 머릿속에 넣어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본인이 직접 발품 팔며 경험하고, 깨닫고, 이해한 바가 모두 들어가 있는 듯하다. 1인 출판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접하면서 과연 나도 이 저자처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책은 엄청 꼼꼼하고 자세하다. 출판의 경로부터 시작해 사업자가 되는 1인 출판 신고, 신간 등록 절차, 출판 프로세스, 1인 출판 운영, 출판기획, 콘텐츠 작업, 책 제작에 이르기까지 1인 출판을 계획한다면 마주하게 될 업무들을 세밀하게 세부 목차로 나누어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다.
1인 미디어, 1인 프리랜서, 1인 기업 시대다.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책을 낼 수 있다. 그러나 나를 알리는 책을 무턱대고 아무런 준비 없이 세상에 내놓을 순 없다. 이왕이면 수익과 연결되는 것도 좋지 않은가. 남의 손을 빌리지 않으려면 내가 좀 더 알고, 좀 더 능력 있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1인 출판, 어려운 게 아니다, 다만 공부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1인 출판 입문]은 1인 출판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