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 2 - 근대와 현대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 2
김상훈 지음 / 성림원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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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 2 - 근대와 현대]

- 어른과 청소년 모두를 위한, 쉽고 친절한 세계사 -

2권에서는 제국주의 침략과 국민국가 건설운동, 세계대전과 사회변동, 현대 세계의 전개와 과제라는 큰 틀에서 학습이 이루어진다.

Q. 미국이 독립했을 때 당시 영토의 모습은 오늘날 미국의 영토와 같은 모양이었을까?

나는 고등학교 때 이과였기 때문에 어찌 보면 내 인생의 모든 세계사는 중학교 때 다 배운 것 같다. 한 가지 기억에 분명한 것은 미국에 대해서 배울 때, 영국에서 박해를 받은 청교도들이 건너가 세운 나라가 미국이라는 것. 거기까지였고 그리고 그 이후로는 미국에 대해서 상세히 배운 일이 없었다. 성인이 되어 미국사에 크게 관심을 가지고 따로 책을 찾아보지 않는 이상에는 미국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 기회가 드물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미국의 영토가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그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미국의 영토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그날부터 오늘날의 영토와 같은 모습이었을 거라는 나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할 때 미국은 동부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13개 주에서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갈색 부분이 독립 당시의 초창기 미국 영토의 모습이다. 이 책은 친절하게도 표기 옆에 연도도 나와있다. 그 후에 미국은 프랑스, 에스파냐, 멕시코, 러시아로부터 여러 지역을 사들이는 동시에 오리건과 텍사스 지역을 병합하기에 이른다.(*병합과 매입 순서는 아래 사진에서 연도 참고)

요즘 중학교 교과서에는 어떻게 실려있는지 모르겠지만, 지리적 성격의 이 내용을 책에서 그저 줄글로만 읽었다면 사실 무척 재미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냥 빨리 읽고 넘겼을 수도 있다. 그리고 기억에 남지 않았을 것이다. 좀 더 관심이 있었어도 다른 미국 역사 지도책을 찾아보는 수고를 피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정말 쉽게 읽으면서 관련 그림으로 편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세계사 밖을 벗어날 수 있는 인간 누가 있으랴. 세계사는 곧 우리 인류 모두의 역사라 할 수 있다. 과거에서 지혜를 찾는 것은 고전뿐만 아니라 세계사에서도 해당되는 말일 것이다. 가령, 세계사의 한 부분으로서 기록된 노예제도 폐지에 대한 역사는 우리가 인간으로서,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고, 또 과거의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우리가 학업과 상관없이 계속해서 세계사를 가까이해야 하는 이유다.

이 두 권의 책 제목은 '중학 세계사'라 이름 붙여졌지만, 이것은 이 책의 독자를 중학생으로 엄격하게 한정 짓기 위한 것이 아니다. 중학생은 자신들에게 급한 학업을 수월하게 이끌어나가는데 안성맞춤이다. 또한 내가 성인의 입장에서 읽어본바, 이처럼 쉽고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면서도 내용에 충실한 세계사 책을 여태껏 만나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무척이나 유익했다. 다시 중학생으로 돌아간 듯, 저자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저자만의 유려한 스토리텔링, 알찬 시각자료에 이끌려 세계사를 하나의 소설처럼 몰입해서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이 책은 저자의 굉장한 수고가 깃든 작품이다. 각권의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을 만들기 위해 저자는 시중에 나와있는 9종의 교과서 모두를 분석하고 정리하였다고 한다. 특히 이 9종의 교과서가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이중 적어도 5종 이상의 교과서에 실린 내용도 이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 1,2]에 담겨있으니 세계사 교과서의 보완 교재로 삼을만하다. 또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세계사에 등장하는 어려운 용어들을 쉽게 풀어주는데 이를 각주 처리하지 않고, 진행하는 스토리텔링에 담아서 전달한다는 것이다.

세계사에 아이, 어른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가장 쉽고, 친절하고, 재미있는 세계사가 최고의 세계사가 아닐까 한다. 아이, 성인할 것 없이 '나'에게서 세계사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확장시키는 데는 쉬운 세계사 만한 것이 없다. 집안에 한 권쯤 두고 여러 세대가 볼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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