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평등 아랍어 첫걸음 - 평등한 언어세상을 위한 시작 언어평등 첫걸음 시리즈
이정환 지음 / 언어평등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아랍어 첫걸음]

- 평등한 언어세상, 풍성한 인생 -

TV 속의 스페인 말라가, 모로코, 알제리 모두 내가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곳들이다.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이국적 정취에 반했는데 알고 보니 그곳은 모두 아랍문화의 영향을 받은 곳이었다. 내가 자라면서 배운 중동의 국제정세상 이란, 이라크 이런 곳들은 한 번도 가볼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 설령 그런 생각을 조금이나마 했었던들 아마도 엄두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 건축이며, 실내장식, 음식, 종교 등에서 드러나는 아랍문화를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본토 중동보다는 그 외 주변지역을 통해서 접하는 일이 많았다. 화면 속 아랍문화를 반영하는 온통 하얗거나 인디고 빛 푸른 집들은 언제나 매력적이었다.

문화는 언제나 흥미로운 대상인데 이렇게 다양한 문화가 많은 세상에 영어만 공부하는 것도 참 지루하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가 세계 공용어라 그 중요성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영어가 모든 문화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의 진짜 느낌은 이탈리아어에 있고, 프랑스의 진짜 느낌은 프랑스어에 있다. 이것은 그 언어를 공부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그들만의 정서'다.

알파벳 인생이 [아랍어 첫걸음] 책을 펼쳐보니, 지렁이만 여러 마리 보일뿐이다. 문법은 고사하고 알파벳부터 난관이다. 그것도 하나의 알파벳마다 연결형, 어말형, 어중형, 어두형, 독립형으로 나누어져 있다. 아랍어 알파벳 문자를 보면서 '이들은 문자를 쓰는 것이 아닌, 경건한 마음을 담아 한자 한자 천천히 그리는 심정으로 문자를 대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알파벳이 그들 문화의 정서를 말해주는 듯하다.

언젠가 아랍문화권을 밟아볼 꿈을 꾸면서 한자 한자 천천히 써보려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