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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한자암기박사 2 상용한자 심화학습 세트 (본책 + 쓰기 훈련 노트) - 전2권 - 읽으면 저절로 외워지는 기적의 암기 공식 ㅣ 일본어 한자암기박사
박원길.박정서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1년 9월
평점 :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일본어 한자 암기박사 2]
- 읽으면 저절로 외워집니다 -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한자 학습은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그렇지만 일본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지쳐버리는 한자 공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자 공부에 고민이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신 것 같습니다. 제가 조심스레 추천드리는 방법은 단 2가지입니다. 쓰거나 읽거나.
쓰기는 제가 했던 방법입니다. 저는 학교 다닐 때 한자를 조금씩이라도 배우고 공부한 세대여서 다행히 한자에 대한 거부감은 없습니다. 이 부분이 참 감사한 부분입니다. 더욱이 한자로 이루어진 시를 좋아해서 가끔은 한자 공부를 즐겨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옛날부터 쓰면서 익혔던 지라, 성인이 되어서 다시 한자 공부를 하게 되었을 때도 주가 되었던 공부 방법은 쓰기였습니다. 일정 기간을 정해놓고 하루 20개씩 쓰면서 외웠습니다. 거의 100일정도 되었을까요. 상용한자 1800자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 모두가 쓰기를 좋아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특히 연필 세대가 아닌 타자 세대는 더욱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쓰는 것이 곤혹이신 분들에게 그래서 [일본어 한자 암기박사 2]를 권합니다.
제가 그래도 가끔은 꾸역꾸역, 가끔은 수월하게 쓰면서 익힐 수 있었던 이유는 한자를 배우는 과정에서 한자의 모양이 나타내는 뜻, 즉 부수의 의미를 배웠기 때문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성인이 되어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을 때에도 부수를 통해 저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면서 한자를 익히고 외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자가 지닌 스토리가 한자를 암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일본어 한자 암기박사 2]도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책은 '한자 3박자 연상 학습법'에 따라 정리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한자 3박자 연상 학습법'에 대해 설명드리면 1박자 학습은 첫 번째로 실린, 아래에 나온 한자들의 기준이 되는 '기준 한자'를 익히는 일입니다. 이 '기준 한자' 옆으로 어원에 근거한 설명이 실려있습니다. 2박자 학습은 기준 한자를 중심으로 파생된 아래에 나온 한자들을 익히는 일입니다. 또한 옆으로 기준 한자가 지닌 의미를 토대로 확장된 설명이 들어있습니다. 하나의 확장된 스토리 같습니다. 3박자 학습은 앞에서 익힌 '기준 한자'와 '파생 한자들'의 음독과 훈독을 익히는 일입니다.
같은 부수마다 이렇게 그룹화된 한자들을 1박자 학습부터 3박자 학습까지 연이어 학습해 나갈 수도 있지만, 제가 권하는 방식은 될 수 있으면 빠른 시간 안에 회독을 끝내는 것입니다. 하나의 그룹에서 1,2,3 박자를 다 해결하려고 하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공부가 정체되기 쉽습니다. 속도는 긴장감을 유발하고, 적당한 긴장감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각 그룹마다 '기준 한자'를 공부하고 넘어갑니다. 즉 1박자 학습으로 책 1회독을 합니다. 책을 1회 완독하고 나서 2박자 학습으로 공부를 다시 시작합니다. 2박자 학습으로 책 2회독을 합니다. 벌써 책을 두 번씩 넘겨본 셈입니다. 마지막으로 3박자 학습에 들어갑니다. 이때쯤이면, 굳이 힘을 들이지 않아도 이미 한자의 의미가 머릿속에 들어가 있을 겁니다. 3박자 학습법에서는 그렇게 암기한 한자의 음독과 훈독에 대해서만 공부를 집중하도록 합니다. 스토리에 기반한 한자의 의미가 한자 공부의 수고를 덜어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