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년 유대인 글쓰기 비법 - 사고력, 논리력, 표현력을 한 번에 기르는
장대은 지음 / 유노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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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2천 년 유대인 글쓰기 비법]

- 내 것으로 만드는 유대인의 글쓰기 비법 -

글쓰기 역량이 곧 미래 경쟁력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깊은 공감을 한다. 그동안 글쓰기 연습을 하면서 느낀 점은 글이 곧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글 쓰는 행위를 한다고 해서 쓰인 글이 모두 콘텐츠의 가능성을 갖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무수한 기술과 자기 고민을 더해 질적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즉, 로마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듯, 글쓰기도 한 번에 잘 될 리 없다는 것이다.

2000년대만 해도 회사에서는 파워포인트로 하는 발표 방식이 하나의 흐름처럼 이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마다의 개성으로 멋지게, 참신하게, 간단하게, 시각적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전달하려고 애썼다. 나 역시도 그런 흐름에서 파워포인트를 이리저리 사용해봤었다. 물론, 파워포인트로 하는 발표 방식이 아직은 더 유용한 분야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거대 기업 아마존에서는 사내 회의에서 파워포인트를 금지하고 글쓰기를 장려하고 있다. 왜일까. 글쓰기의 중요성을 눈여겨본 까닭일 것이다.

대학입시를 앞두고서 부랴부랴 준비하는 논술, 우리는 이때서야 비로소 독서와 글쓰기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그러나 대학 합격이라는 꼭 그런 멋진 결과를 위해서만이 아니라도 우리는 일생일대를 살면서 글쓰기라는 무기를 갖출 필요가 있다. 글쓰기는 나의 생각과 주장을 나타내는, 곧 나를 드러내는 방식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책 [2천 년 유대인 글쓰기 비법]은' 글쓰기를 해야 하는 이유'와 '글쓰기 방법'을 논한다. 글쓰기를 논하는 다른 책들과 달리 특이점이 있다면 '유대인의 글쓰기'를 통해서 우리들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와 유대인처럼 글을 '쉽게' 그리고 '잘' 쓰는 방법을 찾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대인의 글쓰기는 우리와 무엇이 다른 걸까. 즉, 유대인의 글쓰기 비법은 무엇일까.

책 제목에 '유대인'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만큼 곳곳에서 유대인의 글쓰기 습관과 글쓰기 환경을 볼 수 있다. 그들이 누리고 있는 사회적 성공의 일부가 생각, 사고와 직결되는 글쓰기 덕분이라는 저자의 견해도 엿볼 수 있다. 글쓰기는 사고를 체계화하는 과정이기도 해서이다.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유대인처럼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에게 책이 들려주는 말은 이렇다.

"글쓰기의 시작은 잘 쓰기가 아니라 그냥 쓰기다"

책에는 유대인의 글쓰기 비법으로서 우선, 유대인들이 글쓰기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그들이 놓인 환경을 설명하고, 글쓰기를 위한 나만의 쉐마(Shema) 만들기, 글쓰기를 위한 비법: 트리비움(trivium) 3단계, 글에서 핵심 단어를 찾는 방법과 자신만의 관점을 만드는 방법, 글의 분량을 늘리는 방법, 탈무드식 글쓰기, 나만의 글쓰기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방법 등 글쓰기 방법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있다.

나는 글을 쓰면서도 늘 글쓰기에 관한 책에 관심이 많다. 그것은 글을 쓰고 있지만, 더 잘 쓰고 싶고, 더 나아지고 싶은 욕망 때문일 것이다. 방법론을 논한 책은 언제나 유용하다. 글쓰기 방법에 대해 논한 것은 이루 말할 것도 없다. 글쓰기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자신만의 글쓰기 방법과 글쓰기 루틴을 만들어 나가는데 곁에 놓고 보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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