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해커스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2주 합격 심화(1.2.3급) (53회 최신 기출문제 수록) - 한능검 시대 흐름 잡기 동영상강의 + 데일리 셀프 쪽지 시험 / 마인드맵으로 개념잡고, 기출문제로 점수잡고!
해커스 한국사연구소 지음 / 챔프스터디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해커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주 합격 심화(1·2·3급)]

- 우리나라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어요 -


한국사 시험을 봐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간간이 독서용 책으로 한국사를 접하다가 한국사를 한번 체계적으로 정리해볼까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서평 책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책으로 직접 공부해 봐야지만 그 매력을 알 수 있는 거 같아서 한번 공부하고 풀어보았습니다. 우리 맨날 책 사서 앞에만 열심히 하지 않습니까? 학창 시절 저의 옛날 문제집, 참고서에도 돌도끼, 신석기에만 동그라미가 까맣게 칠해져 있었습니다. 우리는 맨날 앞에만 열심히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장 즐겨보는 부분인 현대사를 먼저 공부해보기로 했습니다. 아 참, 책 색깔이 엄청 강렬하지 않습니까? 합격을 보장한다는 듯한 무언의 메시지로 느꼈습니다.


저는 사실 한국사 시험에 대해서 잘 몰랐습니다. 언뜻 보면 1급에서 6급까지 급수를 선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게 아니고 심화랑 기본 중에서 시험을 선택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선택한 범주에서 나온 점수를 가지고 급수를 매긴다고 합니다. 가령, 제가 한국사 시험을 칠 때 '심화'를 선택하고 시험 점수를 92점을 받았다면 저는 자동 1급이 되는 것입니다. 상상의 점수를 한번 적어봤는데 시험이 과연 그렇게 쉬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한번 희망사항을 적어봤습니다.




목차를 펼치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시기마다 큼직한 주제로 묶여있어 한눈에 알아보기 쉽습니다. 다른 책도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고조선이 선사시대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왠지 고대시대일 것 같은데 말이죠... 암튼 고구려, 백제, 신라가 고대시대의 시작입니다. 시기의 맥을 짚으니 목차를 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체계가 잡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자, 그럼 오늘날과 가장 가까운 역사인 현대사를 한번 공부해보겠습니다.




중요한 순간들에 대한 주요사항들을 옆에서 설명하고 이 순간들을 시간 순서로 나열하고 있어 이해하기 무척 수월했습니다. 가로순이 아닌 세로 순으로 배열되어 있는 것이 시간의 흐름을 더욱 잘 느끼게 해줍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1945년부터 1950년이면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채 안 되는 시간인데 전쟁 경험 없이, 배곯는 일 없이, 비교적 유복하고 평탄하게, 아이돌에 열광하며 재미있는 학창 시절을 보내고 세계경제 10위권 안이라는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저로서는 마치 현대사가 다른 나라 얘기처럼 느껴졌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현대사를 공부하면서 느끼는 그런 비현실감으로부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뭉클함이 전해져오기도 했습니다. 불과 7~80년 전에 이런 혼란의 시간이 있었다니요... 모르는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역사를 정리해서 보니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이 작은 나라의 몸부림이 참으로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공부하면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제주 4.3사건에 대한 내용입니다. 평소에 따로 찾아보지 않아서 그냥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이승만 정권이 들어선 후, 이승만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를 진압하다 무고한 사람들이 대량 학살된 사건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제주 4.3사건은 이승만 정부가 들어서기 전이었더군요. 오른쪽 사진 밑부분이 잘려서 나와있지는 않지만 이승만 정부의 시작인 대한민국 정부 수립은 1948년 8월 15일입니다. 제주 4.3사건은 1948년 4월 3일입니다. 제주 4.3사건은 이승만 정부가 들어서기 전, "좌익세력이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하며 봉기하자, 미 군정이 무력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제주도민들까지 희생된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슬픈 역사입니다.






이해와 암기가 완벽하다면 문제가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제 처음 본문을 한번 훑어보고 문제를 풀어봤는데 한 문제 풀 때마다 머리 좀 굴렸습니다. 한국사 심화문제는 문제에서 제시되는 사건이 이름으로 명확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닌 관련 사료나 사진으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인듯합니다. 문제 밑에는 문제풀이가 실려있습니다. 만약 어떤 문제를 틀렸다면 '왜 틀렸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겠죠? 아무튼 하나하나 살펴보고 푸는데 재미있었습니다. 마치 어린 시절 국사시간으로 돌아간 것처럼요.

책을 받아든 이상 한국사 시험에 한번 응시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2주 합격' 콘셉트의 책입니다. 사진으로는 찍지 않았지만 2주 과정의 학습진도표가 들어 있습니다. 2주 바짝 준비하실 분들에게는 당연히 좋은 교재가 될 것입니다. 저는 2주 합격 책을 받아들었지만 조금 천천히 음미하면서 공부해 볼 생각입니다. 꼭 시험 준비, 자격증 취득이 아니더라도 저처럼 한국사에 관심 있는 분이 한국사를 한번 체계적으로 정리하시고 싶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우리나라 역사, 제대로 알아서 손해 볼 건 없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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