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에듀윌 고졸 검정고시 수학 - 2019년 최신 기출문제 수록! 최신 출제 기준 및 경향 반영 2020 에듀윌 고졸 검정고시
최주연 지음 / 에듀윌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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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수학-고졸검정고시, 검정고시시험, 검정고시문제집

[서평] 에듀윌 수학 고졸 검정고시 (2019년 최신 기출문제 수록! 최신 출제기준 및 출제경향 반영,2020)(최주연, 에듀윌, 2019.08.06.)

 

최근에 검정고시 점수가 발표되었다. 합격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해도, 평균 점수가 낮아 속 쓰린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검정고시 출신자들은 검정고시 평균 점수를 통해 등급을 부여 받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검정고시책을 잘 골라야 한다. 고졸검정고시준비반은 이 책 저 책 마구잡이 푸는 경우가 많다. 그러지 말고, 1권만 딱 골라서 열심히 풀어야 한다.

 


 고졸검정고시문제집 중에서 학생들이 많이 쓰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에듀윌에서 나온 책이다. 최신 기출문제가 수록된 건 둘째치고, 핵심 개념들을 잘 요약해 두었다. 어떤 다른 책들은 조금 난위도가 높게 책정이 되어 있다. 그런데 에듀윌은 정말 필요한 수준에 초점을 맞추었다. 출제기준과 출제경향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에듀윌문제집은 디자인도 예쁘다.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각 장별 세련되게 편집돼 있는 모습은 보는 학생들을 덜 피로하게 해준다. 수학 출제경향에 따르면, 수학1이 더 많이 나온다고 한다. 수학1은 다항식, 방정식과 부등식, 도형의 방정식 등이다. 집중 공략 하려면 수학1에 더 투자해야 한다.

 


 

수학은 다른 과목들에 비해 점수가 가장 높다. , 1문제에 5점인 것이다. 평상시 훈련이 되어 있어야 수학 과목을 공략할 수 있다. 수많은 검정고시 준비생들이 이 책을 통해 힘을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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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물을 파면 강이 된다 - 독서로 성공한 사람들
김윤환 지음 / 문이당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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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책은 누가 썼을까?

[서평] 한 우물을 파면 강이 된다 (독서로 성공한 사람들)(김윤환, 문이당, 2019.08.20.)

 

부산에서 오랫동안 서점 경영인으로 활동해온 김윤환 저자. 그는 ()영광도서 대표이사이다. 평생 책을 접해온 저자이기에 책 속에서 만난 위인들은 모두 독서의 힘을 믿었다. 독서를 해야 입신양명도 하고,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 책은 시작부터 흥미를 끈다. 바로 롱런 하는 연예인들의 공통점은 바로 독서이기 때문이다.

 

국민 아버지 최불암 씨는 일본 소설과 고미카와 준페이가 쓴 인간의 조건을 감명 깊게 읽었다고 한다. 전쟁의 비참함과 인간 내면의 깊이를 들여다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최불암 씨는 중학생 때 이 책을 읽었다. 또한 최불암 씨는 무신론자 작가 카잔차키스가 쓴 그리스인 조르바도 좋아한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접하고, 이 작품에 빠져들었다. 작품 속 조르바는 야성적으로, 삶의 거친 길을 헤쳐왔다. 최불암 씨 역시 그런 불꽃을 꿈꾼다.

 

송 해 씨를 빼면 최고령 연예인인 이순재 씨 역시 독서광이라고 한다. 잠들기 전 무조건 책을 본다. 이순재 배우가 그렇게 많은 대사를 잘 외우고, 역사를 잘 아는 것은 독서 때문이다. 이순재 배우는 대통령과 국가경영을 추천한다. 국민 여동생 아이유 역시 책을 정말 좋아한다. 어린 시절, 잘못을 하면 부모님께서 두꺼운 책을 읽어오라고 했단다. 아이유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추천한다. 알을 깨고 나가야 하는 새는 우리와 닮았다.

 


 

롱런하는 연예인들의 공통점은 독서

 

오프라 윈프리와 스티브 잡스가 독서를 즐겼다는 건 너무나 유명한 사실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이 책을 통해 입었던 은총을 사람들에게 환원하고 싶다고 했다. 희망을 갖고,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이다. 사생아로 태어나 매질을 당하며 컸던 오프라 윈프리였다. 그녀의 명언 중 함께 하고 싶은 것은 다음과 같다.

 

당신에 버금가는 혹은 당신보다 나은 사람들로 주위를 채워라. 좋은 사람들은 좋은 에너지를 주기 마련이다. 내가 살아감에 있어서 나에게 조언을 해주고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멘토가 있다면 많을수록 좋다.”(60)

 

내가 지금 당장 결정해야 할 일이 있다면 당장 해결해야 한다. 우리의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남들이 나를 선택하게끔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60)

 

스티브 잡스는 독서야 말로 인류의 가장 큰 발명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애플이 탄생할 수 있었던 건 고전독서 프로그램이었다고 강조한다. 입양되어 새 부모 밑에서 자랐던 스티브 잡스. 초등학생 시절부터 너무 많은 시간을 독서에 할애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편견과 불운을 극복하고 성공하다

 

한 우물을 파면 강이 된다에는 이 외에도, 세종대왕, 정조, 배우 유해진, 김혜수, 한석규, 문가영, 가수 서현, 마술사 최현우 등 많은 이들이 나온다.

 

6장에는 독서와 책에 대한 흥미로운 얘기들이 나온다. ‘세상에서 가장 값비싼 책 Top10’에 따르면, 10위는 윌리엄 블레이크의 유리즌의 첫 번째 시. 250만 달러에 낙찰됐다. 3위인 미국의 조류는 존 오듀본이 1838년에 출간한 책이다. 높이만도 무려 1미터가 넘는다고 한다. 레이첼 카슨이 인용했던 책인 것 같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1376천만 원이라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책은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40년 동안 기록해온 노트다. 3685천만 원에 달하는 이 책은 The Codex Leicester(코덱스 레스터)인데, 빌 게이츠가 구입했다. 참 돈이 많은 사람이다. 언젠가 우리도 이렇게 멋진 작품을 쓸 수 있을까, 참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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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사장 수업 - 교과서도, 정답도 없는 사장의 길을 가는 당신에게
김영휴 지음 / 다른상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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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가 질시와 고정관념 넘어 창업한 이유

[서평] 여자를 위한 사장수업(김영휴 저, 다른상상, 2019. 08.19.)

 

여성을 위한 책이 있다. 여자를 위한 사장수업은 예비 사장이 두려운 이들,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여성 CEO를 위한, 일터의 모든 여성을 위한 조언이 담겼다. 많은 여성들은 결혼과 동시에 경력이 단절되고 가정에 종속된다. 책의 저자인 김영휴 씨도 그랬다. 그러던 어느 날 저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제력이 관계를 만드는구나.’ 깨닫게 되었다. 돈이 우리 삶에 미치는 실제적인 영향을 처음으로 직면하게 된 것이다.

 

사고의 종속으로부터 내 삶이 자율적이려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한다. 저자는 자유로운 사고와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자신만의 일터를 마련하기 위해 창업을 시작했다. 저자는 헤어와 관련된 창업을 했다. 쓴 듯 안 쓴 듯 티가 나지 않은 가발이 왜 산업으로서 패션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지를 직감했고, 조선시대의 가채가 추구하는 헤어스타일의 볼륨을 제품 컨셉으로 가져오기에 이르렀다.



걸림돌을 디딤돌로 활용하다

 

맨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가장 힘들었던 건 주변 사람들의 질시와 고정관념이었다. 해보지 않은 일에 도전하는 자신을 정상이 아니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또한 기존의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제품이 아니었기에 새로 시장을 만들어가야 했다. 종종 걸림돌을 만날 때도 있다. 그때는 그것을 어떻게 뒤집어보고 극적인 반전 시나리오를 쓸 것인가를 고민했다. 걸림돌을 극복해 디딤돌로 활용한 것이다.

 

실제로 많은 실패와 좌절은 반전 시나리오를 쓰는 데 1차 도구가 된다. 그 경우 경험이 없는 것보다 실패 경험이 있는 상황이 훨씬 유익하다. 저자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38세 전업주부였다가 창업을 시작했다. 바쁜 와중에도 창업을 선택했다. 그것은 자발적이었다. 만약 자발성이 빠졌다면 그것은 고난이자 인생의 짐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자발성이 들어갔기에 의미 있는 도전이 되었다.

 

책에는 ()과 직()’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는 업이라는 건 소명과 같이,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라고 적었다. 반면, 직이라는 건은 호구지책이다. 한 마디로 먹고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업을 찾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사람이며,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답을 먼저 찾아야 한다. 창업이냐 취업이냐에 따라 답은 달라질 수 있다.

 

책에는 좋은 표현이 몇 가지 있어 적어 본다.

 

타인의 눈치를 본다는 것은, 타인이 나를 보는 게 아니라 내가 타인을 보고 있다는 것의 다른 표현이다.”- p.138

 

상상한 것을 실행하는 과정 중 크고 작은 실패가 와도 저는 결코 작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순간을 통해 저의 에너지를 다시 충전시키는 계기로 만들죠. 저는 그런 사고를 가지고 있고 그래서 결코 지치지 않습니다.”- p. 216

 

상대가 강압적일수록 상대를 틀리게 하지 말라. 바로 그런 상대를 인정할 때 변화는 그다음부터 시작된다. 사실이든 아니든 내게 강압적인 사람에 대처하는 비법을 학습하는 기회로 가져가면 그 사람과의 만남도 인연 아니겠는가. 이런 경우 위로가 되는 팁을 드린다. 세상의 문고리는 모두 밖에 달려 있지만 강압적인 사람의 마음의 문고리는 마음 안쪽에 달려 있어 자신이 당겨야 열리는 문이다.”- p. 267

 

책은 사업 구상을 시작했거나 사업에 들어간 자들에게 매우 도움이 될 책이다.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즐기는 것이다. 즐기는 일은 시도 때도 없고 돈이 되지 않아도 지속할 수 있다. 에너지가 재생산되기 때문이다. 재생산 에너지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오만가지 가능성의 이야기 소재가 되곤 한다. 또한 중요한 것은 내가 준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경우 좋은 인맥들을 잘 활용할 수 있다. 만약 내 그릇이 맞지 않다면 감당할 수 있는 인맥에는 한계가 생긴다.


사람을 잘 못 믿는데 함께 일할 수 있을까’, ‘처음 시작할수록 매출 목표를 세워야 한다.’, ‘나의 아이템을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방법.’ 등과 같은 고민들에 대한 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은 유익했다. 그러나 일반적이고 교과서적인 저자의 생각들이 많았다. 또한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무학자인데도 장사를 해서 잘 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는 저자의 주장에는 전혀 공감이 되지 않았다. 시대에 뒤떨어진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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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마음을 배우다 - 암 환자가 1000회 등반으로 터득한 치유의 길
권부귀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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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뒷산에서 히말라야 트레킹까지암환자 극복기

[서평] 산의 마음을 배우다 (암 환자가 1000회 등반으로 터득한 치유의 길)(권부귀, 바이북스, 2019.08.15.)

 

44살에 암 선고를 받고, 전 세계 1000회 등반을 한 저자 권부귀 씨. 늦은 나이에 대학을 입학하고, 현재는 대학원까지 다니며 열공중이다. 머리말부터 좋은 글귀가 눈에 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장 좋은 해결책은 나눔, 그리고 배려이다.”(5) 권부귀 저자에게 산은 건강을 회복하는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인생을 배우는 목적이 되었다.

 

산을 왜 오르는가? 이 질문이 산을 오르게 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산을 통해 마음부자가 되었다. 도시락 하나 싸는 것부터 서로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천 개의 산을 넘었다고 하니, 질 들뢰즈의 천개의 고원이 떠올랐다. 들뢰즈도 산을 좋아했을까?

 

암 선고를 받고, 권부귀 씨는 왜 자신에게 병이 왔는지 부정하고, 한탄했다. 하지만 다른 가족이 아니라 자신에게 암이 온 것을 오히려 다행으로 받아들였다. 남편의 지극한 간호로 사랑을 알게 되었고, 어린 시절 회충 제거 목적으로 석유를 먹인 엄마의 마음도 이해했다. 산을 통해 건강을 되찾으면서 몸과 마음이 나아졌다.

 


 

절망에서 감사의 마음으로

 

권부귀 저자는 부지런함으로 마트를 운영했다.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꾸지람을 듣기도 했지만, 언제나 공경했다. 두 아들이 보고 배울 것이기 때문이었다. 손가락의 지문이 지워질 정도로 마트를 정성껏 운영했다. 그래서 돈을 많이 벌 수 있었다. 어느 날 속이 너무 아파 병원에 갔더니, 더 큰 병원을 가보라고 했다. 그래서 바쁜 시간을 쪼개어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3기 암이었다.

 

수술을 받고 맛난 음식들을 먹지 못하면서 고문을 당했다. 앙상해지는 몰골을 보면서 거울이 보기 싫은 여자로 전락했다. 억척스럽게 살아온 권복귀 저자는 노동이 운동인 줄 알았다. 가난했던 시절 때문에 몸을 따로 돌볼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다음 문장 역시 뼈저리게 느껴진다. 운동은 몸에 맞는 맞춤형 움직이라면, 노동은 몸을 혹사시킬 수도 있는 강제형 움직임이었다.”(30)

 

동네 뒷산의 위엄이라는 절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동네 뒷산을 오르지 않았으면, 폭설의 한라산 백록담을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저자는 회상했다. 작은 산으로부터 큰 산이 이어진다. 동네 뒷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을 오르면 못 오를 산이 없을 것 같다.

 

히말라야에서 경쟁은 독이 된다.”(113114)

산도 주인을 반긴다. 산에 가보면 알 것이다.”(217)

 

히말라야를 트레킹 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권부귀 저자. 그녀는 취업 준비생들도 산에 올라가면 조금 더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건강함 태도를 지닐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 오후에라도 동네 뒷산을 올라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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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만드는 여자
김정하 지음 / 북레시피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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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맥주-사업가편견 깬 브루마스터 이야기

[서평] 맥주 만드는 여자(김정하, 북레시피 2019.08.23.)

 

요새 브루마스터 소식을 자주 듣는다. 지난번엔 박상재 부루구루컴퍼니 대표의 덕후 관련 얘기를 보았는데, 이번엔 대한민국 여성 1호 브루마스터 김정하 씨 얘기다. 김정하 씨는 2003년 이 길을 걷기 시작했다. 김정하 저자는 <수요미식회><생활의 달인>에도 출연해 맥주 만들고 사업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김정하 저자는 결혼할 뻔 한 두 명의 소중한 인연도 맥주 만드는 여자에서 소개했다. 처음의 태도와는 달라진 남자들 때문에 결국 결혼까지 가진 못했지만, 여전히 그녀는 사랑과 결혼을 갈구한다.

 

그 시절 누구나 그랬듯 성적에 맞춰 대학을 고르던 김정하 저자는 전통조리학과를 선택했다. 음식과 요리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원래 한식을 좋아했던 김정하 저자는 국밥집을 프랜차이즈 해보려는 꿈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신문광고에 수제 맥주 만드는 기계를 판다는 광고를 보게 된다. 아버지의 적극적인 권유로 김정하 씨는 수제맥주 펍을 시작한다. 그 이유는 직접 가서 마신 맥주의 맛에 있었다.

 

바네하임이라는 게르만 신화에서 따온 이름으로 수제맥주 사업을 시작한 김정하 씨. 지금은 모교에 가서 강연을 할 정도로 단단해졌지만, 고등학교 시절 우울증과 조증으로 인해 입원을 해야 할 정도로 힘들었다. 사업 역시 초반에는 사람들과의 관계 설정에서 매우 힘들었다. 버티고, 버티는 과정을 통해 그녀는 성공할 수 있었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건 새벽 3시에 도매시장을 1년 동안이나 돌아다녔다는 사실이다. 재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발품을 팔았던 경험은 이후 단골을 만들어 지금까지 거래를 하고 있다.

 

 

우울증을 극복하고 맥주를 만들다

 

맥주 만드는 여자이 독특한 이유는 맥주 인문학 이야기가 실려 있기 때문이다. 수메르인들은 자연환경을 극복하며, 밀과 보리를 이용해 맥주를 만들어 먹었다. 고된 노동의 댓가였다고도 한다. 지금도 우리는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달랜다. 맥주의 여신은 닌카시로 불렸다. 그 옛날 맥주는 노예들이나 마시던 음료였다. 귀족들, 특히 대세였던 로마의 귀족들은 와인을 즐겼다. 로마가 기울면서, 맥주는 다시 주목을 받았다. 샤를마뉴 대왕은 맥주를 장려해서 인기 있는 음료로 간주됐다.

 

보릿자루 하나 잘 들기 쉽지 않았던 김정하 저자는 여성-맥주-사업가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책을 썼다고 한다. 이제 국제 맥주대회 심사위원으로까지 참여하고 있는 김정하 브루마스터. 책에는 벚꽃라거 사진이 나오는데, 보고 있자니 침이 꿀꺽 넘어간다. 방송 출연이라는 계기로 바네하임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여기서 더 이상 멈추지 않고, 김정하 브루마스터는 남양주에 맥주 제조 시설을 세우며 사업을 확장한다. 끊임없는 도전이 그녀를 여기까지 데리고 온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맥주로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것도 꿈꾸고 있다.

 

바네하임을 운영하는 건 쉽지 않았다. 운영 노하우 중에 김정하 저자가 제시한 것들 중에서 눈에 띄는 건 다음과 같다.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게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270)


김정하 저자의 삶은 아래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그래도 이제 결혼도 꿈을 꾸고 맥주로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바란다. 모든 자영업자들이 힘을 내길 바란다.

 

따뜻하고 화창한 봄날을 만끽하며 다정함을 간직한 채로 살기 쉽지 않을 만큼 삶이 그리 팍팍했나 돌이켜봅니다.”(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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