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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아빠와 떠나는 민주주의와 법 여행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양지열 지음, 박유나 그림 / 특별한서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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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세상은 과거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얻어낸 결과이자 우리는 그 결과 위에서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과거 다른 나라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고자 노력했던 이들에 의해 지켜졌고 나라를 빼앗겼을 때에는 누군가의 피와 눈물로 나라를 되찾았다. 그렇게 되찾은 나라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던 이들의 희생을 통해 지금의 나라가 된 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세대이자, 앞으로의 민주주의에 위해 중요한 한 표를 행사할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민주주의와 법에 대한 이해와 동시에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 알게 해준다.

🏛️ 지금의 민주주의는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것이지만 완벽한 형태는 아니다.
📖 청소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존재이다.

📝 이 책은 변호사 아빠와 중학생 딸 ‘민주’가 오전부터 오후까지 민주주의와 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의미 있는 장소들을 탐방하면서 중학생 딸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가 진행된다. 또한, 각 장 첫머리에는 중, 고등학생들이 공부하는 교과서 어떤 단원과 연계되는지에 대해 알려줌으로써 자신의 수준에 맞춰 독서할 수 있음과 동시에 자신이 공부하는 범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다. 
 글만 빼곡하면 자칫 아이들의 관심이 떨어질 수 있지만, 중간중간 삽입된 만화를 통해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보내는 소소한 일상생활 속에서조차 ‘법’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잘 알려주고 있다.
 더 나아가 각 장 마지막에는 해당 주제를 더욱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활동이 있으며 각 장의 나온 여정을 차곡차곡 독자들이 짚어간다면 성인이 되어 민주주의 사회에 발을 딛는 첫 투표부터 시작하여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사료된다.

🥄마지막으로 이 서평에 나의 주관적인 감상을 더해보자면
  학교 다닐 때가 아마 민주주의와 법에 제일 관심이 많이 가졌던 것 같다. 역사 과목과 사회, 법과 정치 등에서 관련된 내용을 배우기도 하고 성인이 되어 투표권을 행사하게 되는 그날을 상상하면서 기대했던 것 같기도 했다. 성인이 되어 어느 정도 투표를 해 보고 나니 익숙해져 내가 얼마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신 분들의 희생도 잠시 잊고 지냈었다.
 그래도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수업 시간에 배웠던 역사와 법에 대해 한번 되짚어 봄과 동시에 우리가 알고 있는 장소에 대한 의미와 얽힌 것들을 알게 됨으로써 그 장소를 나중에 방문하게 되었을 때 또 다르게 와닿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익숙해진 것들에 잊고 있었던 것들을 다시 되짚어 봐야겠다.

🏛️ 민주주의와 법에 대한 이해가 어려운가요? 아직 민주주의와 법이 멀게만 느껴지나요?
👩🏻‍⚖️ 그렇다면 민주와 함께 차근차근 민주주의와 법에 대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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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4 : 구미호 카페 (특별판)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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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군가는 직장에서 일하느라 혹은 아르바이트하느라, 또 다른 이는 학업을 위해 공부하느라 하루를 고되게 보내고 집에 돌아와 sns, 유튜브를 켜고 다른 이들의 삶을 엿본다. 그러면서 “와~ 나는 하루를 이렇게 힘들게 보냈는데 다른 사람들은 여행도 가고, 쇼핑도 하고 불공평하네.”, “나는 매번 죽기 살기로 공부를 하는데 쟤는 매일 놀러 다니는데 머리도 좋고 다 가졌을까?” 등 아주 사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상대방의 삶에 부러움과 동시에 열등감을 느낀다.

 그리고 한 번쯤 나도 화면 건너편 혹은 평소 부러워하던 상대방이 되어 살아보고 싶다는 상상을 해 본 적도 있고 내가 만약에 이런 조건이었더라면, 주어지지 않은 삶에 대해 가정을 하기도 한다.

 이 책은 부잣집 아들인 사촌 ‘재후’의 삶을 부러워하고 질투했던 ‘오성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 타인의 삶을 내가 살아볼 수 있는 일은 내가 가보지 않은 길을 살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 ‘삶’은 정원 가꾸는 것과 같아서 우리가 가꾸지 않으면 빛날 수 없고 열심히 가꾸면 그만큼 더 가치 있어진다.

📝 주인공 ‘우성우’는 얼굴도 잘생기고 부잣집 아들인 사촌 ‘재우’를 부러워하고 열등감을 느끼고 있던 보름달이 뜬 어느 날, 길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를 들고 ‘구미호 카페’를 방문하게 된다. 그리고 카페 직원은 달이 뜨는 날에만 영업하는 이곳에서는 죽은 사람들의 물건을 통해 원하던 삶을 며칠 동안 살 수 있다고 하는데…. 짝사랑하던 ‘지레’가 물건을 구매하는 모습을 보고 결국, 성우도 눈에 밟히던 다이어리를 구매하고 다이어리 주인의 삶을 18일 동안 살게 된다.

 처음에는 신비한 구미호 카페에 이목이 가고 두 번째에는 죽은 사람들의 물건을 판다는 점에 한 번 더 눈길이 가게 만들어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한, 죽은 사람의 물건으로 그 사람의 삶을 잠시 살아볼 수 있다는 점은 독자로 하여금 타인의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익숙한 경험을 이끌어내어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타인의 삶에 부러움을 가장 많이 느끼는 청소년기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에게 결국, 타인의 삶을 살게 된다고 해도 결코 그 삶은 온전히 자신의 삶이 될 수 없으며 자신이 바라는 것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점,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결국, 스스로 열심히 삶을 갈고닦아 개척해야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더 나아가 작가는 독자들에게 저마다 가치 없고 뒤처지는 삶은 없으니 독자 스스로가 더 갈고닦아 빛나길 바란다는 소망도 함께 찾아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서평에 나의 주관적인 감상을 더해보자면
 모든 일에 둔한 나도 타인이 부러울 때가 있다. 나는 매번 제자리인 것 같은데 친구들은 저마다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 혼자 여행을 떠나는 것을 보면 나도 여행을 떠나고 싶었고 처음 도전해 보는 유튜브 구독자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구독자와 팔로우 수가 많은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내가 이걸 빨리 시작했더라면 지금쯤 다르지 않았을까라는 무수한 상황들을 가정하고 스스로를 깎아내렸따. 그러다가 깨달았다. sns 활용도 잘하지 못하고 편집도 더딘 나의 영상을 좋아해 주고 게시글을 좋아해 주는 친구들이 조금씩이지만 늘기 시작하고 매번 새로운 것을 도전할 때마다 미처 알지 못했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분명한 것은 부러워만 하고 도전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도 않았을 일. 도전했기에 나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깨달음을 또 한 번 내게 가르쳐 주었다.

🧑🏻‍🌾 죽은 이의 삶을 살아 볼 기회가 생긴다면 당신은 어떤 삶을 살아보고 싶은가요?
👩🏻‍🌾 당신을 달이 뜨는 날에만 영업하는 ‘구미호 카페’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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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3 : 약속 식당 (특별판)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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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우리는 서로에게 아주 쉽게 약속을 한다. “이번에는 꼭 시간 내 볼께.” “우리 꼭 밥 한번 먹자.” “급한 것만 해결하고 나면 우리 꼭 그때 하고 싶은 거 해보자.” “내가 성공하면 꼭 네가 원하던 거 하자.” 등 기약 없는 약속들을 한다. 그 기약없는 약속은 서로의 관계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익숙해지면 익숙해진 만큼 더 자주 내뱉는다. 

 그렇게 지키지 못한 약속들에 대해 일부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잊어버리지만 일부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이 후회로 남아 스스로를 괴롭힌 경험을 한 적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사랑하던 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죽은 주인공 ‘채우’가 지키고 싶었던 ‘설이’와의 약속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 지키지 못한 ‘약속’을 우리는 다음 생에서는 지킬 수 있을까?
🍰 ‘약속’의 가치는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 가장 빛나고 값진 것이었다.

📝 주인공 ‘채우’는 죽어 망각의 강을 건넜지만 ‘기억’을 잃지 않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받게 되지만 죽기 전 ‘설이’와 미완성 요리인 ‘파감 로맨스’ 레시피를 완성하기 위해 새로운 삶을 대가로 ‘만호’와 계약을 하여 ‘약속 식당’을 연다.

 처음에 독자들은 ‘설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삶을 대가로 약속 식당을 연 ‘채우’가 ‘설이’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지에 주목을 했다면 이야기가 거듭될수록 ‘약속’에 대한 가치와 무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또한, ‘약속’은 서로가 살아있을 때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깨달음과 울림을 알게 해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서평에 나의 주관적인 감상을 더해보자면
  ‘약속’은 우리 일상에 아주 많이 자리 잡고 있어서 어쩌면 너무 그 의미를 가볍게 생각한 것은 아닐까?
가까운 사람일수록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경우도 많고 그중에는 소중한 이를 잃고 나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게 후회로 자리 잡기도 한다. 그건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람들도 그렇지 않을까? 결국, 약속이라는 건 서로 살아있는 이번 현재의 삶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이고 그게 다음 생까지 어떤 형태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결국, 다음 생에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은 실제로도 매우 어려운 일이지 않을까? ‘채우’는 비록 후회하지 않는 시간을 보냈지만 만호와 계약을 하지 않았다면 설이와 스치듯 지나갈 인연일 수도 인연이 닿아 새로운 연으로 만날 수 있지 않았을까? 여러 생각을 하게 된 시간이었다. 

🎂 당신에게는 이 생에 못다 이룬 약속이 있나요?
🥙 다음 생에서라도 지키고픈 약속이 있었던 이의 ‘약속 식당’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해당 게시물은 특별한 서재 신간평가단 11기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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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격자의 차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6
연여름 지음 / 현대문학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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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가 거듭되면 거듭될수록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환경오염도 자연스럽게 심각해져 이상 기온으로 인한 문제가 하나 둘 눈에 띄게 발생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또 다른 곳에서는 서로의 목숨을 뺏고 빼앗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빙하 속에 존재하고 있는 고대 바이러스가 퍼지는 순간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게 되지 않을까?

 이 책은 인간들의 욕심이 빚어낸 재난에서 인간들이 생존하고 싶은 욕망에 만들어 낸 ‘중재 도시’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 진정한 ‘삶’이란 어떤 것인가?
🏝️ 안전된 식수 등이 보장되어 존엄 소거를 당할 것인가? 가치와 자유를 위해 ‘부적격자’의 삶의 선택할 것인가?

📝 이 책은 인간의 욕심에 의해 탄생된 ‘리누트’가 이상 기후와 다섯 차례의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야생으로 방출되었고 이로 인해 치사율 100% 바이러스의 원인이 되어 인류는 멸종을 앞두게 된다. 그 과정에서 겨우 생존하고 있던 한무리의 인간들 앞에 오작동으로 인해 재가동된 인공지능 ‘모세’가 다수의 사용자가 생존을 지속할 수 있는 최적화 시스템을 설계해 주겠다고 제안하고 그 제안을 받아들여 한 명의 인간이 살 수 있는 적절한 ’생애 한도‘와 한도를 넘은 이들을 ‘존엄 소거’하는 ‘중재 도시’가 만들어진다. 만들어진 지 아홉 세대가 흐른 27세기, 생애 한도가 연장되어 아무도 존엄 소거되지 않게 된 날. ‘세인’이 병동에서 ‘레드’를 만나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저들의 욕심으로 인해 만들어 낸 피조물이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가 되었다. 우리는 그 속에서 생존을 위해 스스로 어디까지 권리를 포기할 수 있는가? 그리고 ‘생존’, ‘삶’이란 것의 진정한 의미는 어디까지 포함되어야 완벽한가? 그리고 독자들은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다. ‘중재 도시’ 안에서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 존엄 소거를 진행하지만 과연 이를 원하는 이가 몇이나 될까?

이러한 질문들을 책이 던지고 독자 스스로 생각하면서 ‘삶을 살아내는 일’에 대해 진지하게 되돌아보고 생각할 시간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이 서평에 나의 주관적인 감상을 더해보자면
 인류는 어디까지 포기할 수 있는가? <기억 전달자>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그 책에서는 인류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갈등을 유발하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들을 소거하고 오로지 한 사람만이 과거를 기억한다. 그리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장애나 저체중인 아기, 나이가 든 노인을 임무 해제라는 명목으로 안락사를 시킨다. <부적격자의 차트>의 ‘존엄 소거’의 맥락과 비슷하다. 하지만 후자는 ‘생존’에 초점을 맞춰 인류가 생존하기 위한 합리적인 일이라 치부되지만 전자는 그 안에 차이와 평등의 명목하에 진행되는 안락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한, 두 개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임무 해제’와 ‘존엄 소거’를 진행할 때조차 감정마저 소거되어 죄책감, 슬픔 등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과연,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삶의 마지막이 ‘삶’을 온전히 ‘살아낸 것’이 맞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존 앞에서 또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삶이 정말 진정한 삶으로 기록될 수 있을까? 한편으로는 좀 씁쓸해지는 이야기였다. 

🏝️ 모든 것이 합리적인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중재 도시’
🏜️ 당신은 실무자가 되실 건가요? 부적격자가 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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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 텍스트T 12
이희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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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있다. 바로, ‘전쟁’과 ‘새로운 시대’를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한 ‘갈등’이다. 서로가 가진 것을 뺏느냐 뺏기느냐, 새로운 시대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느냐 현실에 안주하느냐를 두고 서로에게 칼을 겨누고 논쟁을 벌인다. 그리고 그것은 과거의 역사 속에서도 현재에도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자의 삶에 익숙해지고 그것을 되풀이하며 살아가려고 한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사람은 그것을 버리면서까지 새로운 것에 도전할 이유가 없을 것이고, 각자의 상황에 맞춰 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도 익숙해지고 편해진 삶 혹은 만족하는 삶에서 굳이 새로운 것들에 도전할 필요성을 찾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표현은 하지 않지만 그런 생각을 한 번쯤 해 본 적이 있을 수도 있다.

 이 책은 ‘베아’를 통해 그런 모습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으며 인물 하나하나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아니면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에 안주하며 살아갈 것인가?

📝이 책은 <단군 신화>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소설로 ‘비스족’의 인물을 통해 ‘문명’의 흐름과 다양한 사람들의 군상이 담겨 있다.

 ‘비스족’을 다스리는 ‘쿤’인 부르인은 피프족이 하늘에서 내려온 새로운 왕 ‘탄’을 만나 전설의 땅인 사라아를 찾아다는 소문을 듣고 그들과 동맹을 맺어 비스족을 번영시키고자 하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계자인 ‘베아’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죽음의 숲 케이브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그곳에 가겠다고 자처한다. 그리고 솔의 아들인 ‘타이’와 함께 케이브로 향하며 소문과 다른 모습, 다양한 생명체를 만나고 숱한 고비를 넘기며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찾아낸 여정을 그려내고 있다.

 ‘베아’와 ‘비스족’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가치관 충돌, 그로 인해 왜 기존의 문명이 도태되거나 진화되었는지에 대한 흐름을 발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기성세대는 어떻게 나아가야 하며 새로운 세대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주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 새로운 세대에게는 기성세대가 정해 준 대로의 삶이 아닌 자신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서평에 나의 주관적인 감상을 더해보자면
 이 책을 통해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베아’, ‘타이’, ‘울피’ 이 세 아이의 그 관계가 너무나 안쓰럽다였다. 어쩌면, 기성세대의 피해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베아’는 그동안 후계자로서의 자신의 능력에 계속 의문을 제기했고 모험의 첫 시작도 인정받고 싶어서였다. ‘타이’는 아버지인 화이거에게 인정받고 싶어 스스로를 잃어버렸으며 ‘울피’는 기성세대의 욕심으로 희생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든 생각은 나였다면 ‘베아’처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을까였다.
아마, 나는 ‘베아’처럼 주저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했을 것 같다. 아마, 빗대어 표현하자면 ‘부르인’이 아니었을까? 새로움을 받아 들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정말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 주저하고 불안해하는 상태였을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그럴 것인가?에 대해 묻는다면 글쎄….?
계속해서 이 물음을 되풀이하다 보면 언젠가 ‘베아’처럼 삶의 방향을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교과서대로 살아가고 있는 와중에도 소소하게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고 있으니
조금은 ‘베아’처럼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재밌으면서 나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는 이 책으로 아주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당신의 삶의 방향은 어디로 향해있나요?
‘베아’처럼 주저 없이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요? 아니면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며 살아갈 것인가요?
이 책으로 당신의 삶의 방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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