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3 : 약속 식당 (특별판)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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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우리는 서로에게 아주 쉽게 약속을 한다. “이번에는 꼭 시간 내 볼께.” “우리 꼭 밥 한번 먹자.” “급한 것만 해결하고 나면 우리 꼭 그때 하고 싶은 거 해보자.” “내가 성공하면 꼭 네가 원하던 거 하자.” 등 기약 없는 약속들을 한다. 그 기약없는 약속은 서로의 관계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익숙해지면 익숙해진 만큼 더 자주 내뱉는다. 

 그렇게 지키지 못한 약속들에 대해 일부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잊어버리지만 일부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이 후회로 남아 스스로를 괴롭힌 경험을 한 적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사랑하던 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죽은 주인공 ‘채우’가 지키고 싶었던 ‘설이’와의 약속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 지키지 못한 ‘약속’을 우리는 다음 생에서는 지킬 수 있을까?
🍰 ‘약속’의 가치는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 가장 빛나고 값진 것이었다.

📝 주인공 ‘채우’는 죽어 망각의 강을 건넜지만 ‘기억’을 잃지 않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받게 되지만 죽기 전 ‘설이’와 미완성 요리인 ‘파감 로맨스’ 레시피를 완성하기 위해 새로운 삶을 대가로 ‘만호’와 계약을 하여 ‘약속 식당’을 연다.

 처음에 독자들은 ‘설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삶을 대가로 약속 식당을 연 ‘채우’가 ‘설이’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지에 주목을 했다면 이야기가 거듭될수록 ‘약속’에 대한 가치와 무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또한, ‘약속’은 서로가 살아있을 때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깨달음과 울림을 알게 해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서평에 나의 주관적인 감상을 더해보자면
  ‘약속’은 우리 일상에 아주 많이 자리 잡고 있어서 어쩌면 너무 그 의미를 가볍게 생각한 것은 아닐까?
가까운 사람일수록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경우도 많고 그중에는 소중한 이를 잃고 나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게 후회로 자리 잡기도 한다. 그건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람들도 그렇지 않을까? 결국, 약속이라는 건 서로 살아있는 이번 현재의 삶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이고 그게 다음 생까지 어떤 형태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결국, 다음 생에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은 실제로도 매우 어려운 일이지 않을까? ‘채우’는 비록 후회하지 않는 시간을 보냈지만 만호와 계약을 하지 않았다면 설이와 스치듯 지나갈 인연일 수도 인연이 닿아 새로운 연으로 만날 수 있지 않았을까? 여러 생각을 하게 된 시간이었다. 

🎂 당신에게는 이 생에 못다 이룬 약속이 있나요?
🥙 다음 생에서라도 지키고픈 약속이 있었던 이의 ‘약속 식당’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해당 게시물은 특별한 서재 신간평가단 11기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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