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사람
황형택 지음 / 두란노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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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새해가 되면 한 해 동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저란 사람도, 지난 해에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아쉬움으로 새해 계획을 세우곤 하지요. 그것도 종이 한 장에 꼼꼼히 세부적으로 적어가면서 '올해는 반드시'라는 글귀를 마음에 새기며 계획을 적어둡니다. 그런데 그 계획들을 잘 들여다 보면 삶의 평안을 위한 세상적인 목표들에 불과한 것들이 많습니다. 건강과 신앙 생활에 대한 몇 가지를 제외하면 현재의 삶을 더 편안하게 즐기며 살고 싶은 욕망에서 비롯된 계획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예수의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저 세상적인 욕망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는 차별회된 삶을 살 수 있는 '예수의 사람'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지요. 마치 물질의 유혹에 넘어가 예수님을 팔아버린 유다의 삶처럼 자신이 누리고 싶고 가지고 싶은 것들에 사로잡혀 살다 보면 가장 중요하고 귀한 것을 놓치게 됩니다. 아무 가진 것이 없어도 늘 곁에서 힘이 되어 주시는 주님의 존재를 우리가 잊지 않고 있다면 그 삶은 풍요로울 거라 믿습니다. 하지만 늘 그러한 믿음 안에 살아가기란 참으로 힘이 듭니다. 막상 고난에 직면하게 되면 좌절과 고통으로 그곳에서 벗어나기만을 바랄 뿐이지 그것이 주님이 주신 새로운 기회임을 인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고난을 주님의 이름으로 이겨낸 후 맛보게 될 복의 기회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거지요. 

 세상은 공평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착하게 살면서 열심히 노력한 사람이 실패하고 슬픔을 맛보는 경우가 있고, 반면에 게으르고 욕심 많은 사람이 성공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건 세상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그렇게 보일뿐이란 걸 알았습니다. 언제나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늘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기에 약한 자를 더울 강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최근에 경찰관이 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보험금을 타기 위해 어머니와 의논해서 저지른 일이라고 합니다. 죽이려고까지 생각하지 않았다는 경찰관의 말을 들으며 가슴이 답답하고 안타까웠습니다. 그와 달리 큰 빚을 지고 어렵게 살던 한 가장이 3시간밖에 자지 않으며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일을 해서 마침내 빚을 갚았다는 뉴스도 봤습니다. 그분은 몇 년을 열심히 일해서 빚을 다 갚고 집도 전세로 옮기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지금도 예전처럼 그 많은 일을 하며 지내고 있다는 거지요. 그분의 얼굴은 너무나 밝아 보였고 연세에 비해 건강도 무척 좋아보였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니 건강도 더 좋아졌다고 하시더군요.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질병으로 인한 고통, 뜻하지 않은 사고나 인간적인 갈등 앞에 쉬운 길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빨리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일 겁니다. 하지만 그 시련을 이기는 과정 속에 조금씩 쌓여가는 삶의 지혜와 강인함은 그저 얻는 것이 아니기에 더디게 느껴지고 힘이 들더라도 주님의 모습을 생각하며 감당해내야 합니다.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의 고통을 감당하신 예수님처럼요.

 이 책의 저자 황형택 목사님은 크게 4가지로 나누어 '예수의 사람'을 얘기해 주고 계십니다. '예수의 사람임을 드러내라. 세상 염려에서 벗어나라. 철저히 준비하고 깨어 있으라. 뜨거운 영혼으로 살라.' 믿음 안에 깨어 있는 사람은 늘 부지런하며 노력해서 무언가를 성취하려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얻은 것을 다른 이들과 나눌 줄도 알고 그것이 더 큰 행복임을 압니다. 예수의 사람이란 자부심을 안고 살되,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삶을 꾸려나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마침내 예수의 향기를 세상에 전할 수 있는 사람이지요. 

 목사님이 알고 있는 여러 사례를 들어가며 성경 구절과 함께 차근차근 얘기해 주시니 제 삶의 나약한 부분과 채워져야 할 부분이 바로 인식이 되더군요. 좋은 말씀 쉽게 잊어버리지 않고 그 중 몇 가지라도 실천할 수 있는 자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올해는 어떠할까라는 염려 대신 '세월을 아끼라'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그저 주어진 나의 직분에 충실하려 합니다. 말씀의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는 마음밭을 만들어가며 그렇게 더 성장할 수 있는 저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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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함께 본 영화
곽건용 지음 / 포북(for book)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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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며 제목이 참 좋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영화에서 보여지는 여러가지 인간사와 그로 인해 밀려드는 삶의 의문점들을 누군가와 얘기나누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예수님께 여쭈어보고 답도 들을 수 있다면 참 좋을 거 같거든요. 물론 성경에 쓰여진 예수님의 말씀을 잘 기억하고 있다면 몇 가지 의문에 대해서는 스스로 좋은 결론을 내렸을 지도 모르죠. 하지만 저처럼 말씀을 깊이 묵상하지 못한 채 어리석은 질문만 가득 안고 있는 사람에겐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할 때가 있어요. 이 책이 그러한 조언자가 돼주었다 할 수 있네요.

 

이 책의 저자인 곽건용 목사님은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했을 정도로 영화를 사랑하는 분이세요. 책에는 27편의 영화가 나오는데 꽤 유명한 영화들이 많이 나와요. 박하사탕, 밀양, 뷰티플 마인드, 서편제, 마더, 박쥐, 다빈치 코드, 바람의 화원 등. 그 중에는 저도 관심 있게 본 영화들도 꽤 있었답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 몇 편은 어떻게 이해하셨을까 궁금해하며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밀양'이란 영화예요. 저는 영화를 다 본 후, 예수님이 말씀하신 용서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었거든요. 여주인공의 아들을 죽인 남자가 온화한 표정으로 '주님께 용서를 받았다'고 얘기할 때 전 여주인공의 분노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 모든 것은 그녀의 신앙적 교만에서 비롯된 것임을 느낄 수 있었지요. 열성적인 신앙인의 모습을 갖추면서 그녀가 지니게 된 교만 하나는  '자신도 예수님처럼 원수를 용서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는 그러한 자신의 믿음과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한 거였지요. 자식을 죽인 사람을 사랑으로 용서할 수 있을 거 같다던 그녀가 '예수님께 용서받았으니 당신의 용서는 필요없다'는 남자의 말에 무너지고 맙니다. 그리곤 다시 예전처럼 세상에 대한 분노와 냉정함을 안고 살아가게 되지요. 영화의 마지막에 지저분한 마당을 골고루 비추고 있는 따스한 햇빛이 카메라에 잡힙니다. 그것을 보며 세상 곳곳 사랑이 닿지 못할 법한 곳까지도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져주시는 예수님을 느끼게 되지요. 사실 제가 영화를 보며 느끼고 깨달은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런데 곽건용 목사님은 용서를 받았다는 남자의 모습에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예수님께 용서를 받았으니 당신의 용서는 필요치 않다는 것은 지극히 이기적인 자기 만족의 용서라구요. 죄를 지었다면 세상 사람들로부터도 용서를 구해야 하는데 그것을 간과하고 주님과의 관계에서만 간단히 용서가 되었다면 그것은 주님이 말씀하신 근본적인 용서가 되지 못한다구요. 어쩌면 살아가면서 우리도 이와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지 모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내 상황에 맞게 왜곡시키며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이처럼 각각의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 상황, 주제 등을 예수님의 말씀을 적용하며 풀어내고 있어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장면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더군요. 저자는 법정 스님이나 김수환 추기경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불교와 천주교에서 전하는 메시지가 기독교에서 전하는 메시지 못지 않게 좋은 가르침이 되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또한 만다라와 같은 불교적 영화에서 받은 깊은 감명도 적어놓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이 책의 영화적 감상과 해석은 다채로운 시각을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좋아하는 무언가를 즐기면서 그 가운데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릴 수 있다는 건 참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영화적 재미에 빠져 단순히 영화에서 전해주는 메시지만 건져내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인데, 영화의 사소한 장면 하나에서도 성경 구절을 떠올리며 예수님이 전해주시는 가르침을 깨달을 수 있다니 참 대단한 일이지요. 

저도 노력해봐야겠네요.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며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도록 말이죠. 그러면 언젠가 목사님과 같은 영화 평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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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 독소배출법 - 절대로 물러설 수 없는 내 감정과의 한판 승부
겅타오 지음, 곽선미.이영주.주은주 옮김 / 행복한책장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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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사이 부쩍 예민해진 내 자신을 돌아보며 이 책을 꼭 읽어보아야겠다 생각했어요.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조용히 속으로 삭이며 지내왔던 예전의 모습은 이제 찾아볼 길이 없고, 오히려 감정의 속삭임에 놀아나는 다혈질적인 인간이 되어가고 있으니까요.
마음에 쌓아두면 병이 된다 생각하며 서서히 풀어놓기 시작했던 것이 급기야 조그만 일에도 감정을 쏟아내는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유난스레 화를 냈던 자신이 부끄러워지기 마련이고, 좀 더 이성적인 자세로 너그럽게 살아보자 다짐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죠.
이 책에서 얘기하고 있듯이 누구나 자신이 왜 그렇게 될수밖에 없었는지 이유를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일하며 나름의 성취감을 얻었던 직장 생활을 접게 된 것, 한참이나 지나서 다시 시작하게 된 육아생활이 저에겐 가장 큰 삶의 변화라 할 수 있어요. 거기에 체력 관리는 전혀 되지 않고 있어 마음까지 많이 약해진 상태지요.
그러니 몸의 건강과 변화된 삶에 대한 긍정적인 수용과 적응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대략적인 답을 알고 있다 해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감정 조절이예요. 들쑥날쑥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다면 삶의 모습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을 테니 무슨 방법이라도 취해야겠지요.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여러가지 형태로 일어날 수 있는 마음 상태를 자가진단해 보기로 했어요.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좋지 않은 마음 상태를 기분의 병, 마음의 병, 성격의 병, 생각의 병, 습관의 병, 감정의 병으로 나누어 설명해 주고 있는데, 각각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들도 구체적으로 적어놓았어요.
비슷한 것이라 여겨질 수 있는 마음 상태가 미묘한 차이에 의해 다르게 형성된다는 것도 알 수 있었고,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는 감정 상태라 해도 그것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무서운 독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어요. 
결국 사람이든 상황이든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부딪히게 되고 상처를 주게 되고 오해하게 되고 실망하게 됩니다. 조금은 멀리 떨어져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한 거죠. 꽉 막힌 도심보다 탁 트인 자연에서 사는 것이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듯이 우리의 마음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고 한 번 더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의 공간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거죠.
말이야 참 쉽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표지에 이렇게 쓰여져 있더군요.
 " 당신은 마음의 병이 몇가지인가요? 마음이 힘들 때마다 꺼내서 읽으세요."
책에 적혀진 여러 종류의 마음의 병 중에서 제가 가장 취약하다 싶은 부분은 책갈피를 꽂아두었다가 수시로 읽어야 할 거 같습니다.
그렇게라도 스스로를 다독이고 컨트롤해 나간다면 무분별한 감정의 폭발은 막을 수 있을 테니까요. ^^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듯이 삶을 바라보는 통찰력과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마음 자세를 갖추고 있다면 복잡하게 얽힌 감정의 실타래를 하나 둘 풀어내며 너그러운 웃음 지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저도 그러한 사람이 되고자 더 노력하려구요. 아주 많이요. 

 
자유롭게 사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더 이상 불평하지 않을 것이다. (P.95)
 

그렇습니다. 세상에 대한 불만도 사람에 대한 불평도 볼 수 있는 눈이 있고 들을 수 있는 귀가 있고 감정을 쏟아낼 수 있는 입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겠지요. 이 모든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자신의 모습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마음의 독소는 더이상 생기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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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연산 철저반복 수학 D단계 1호 - 초4, 자연수의 사칙 계산 파워연산 철저반복 19
삼성수학연구소 엮음 / 삼성출판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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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공부를 하는데 연산이 제대로 안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초등수학에서 가장 중심에 서 있는 것은 역시 '연산'이예요. 기초를 확실하게 다져야 한다는 것은 곧 '연산'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과도 같지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단순히 연산 능력을 테스트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식을 세우고 적용하는 단계까지 나아갑니다. 그런데  연산이 정확하지 않고 푸는 속도가 느리면 아무리 머리를 써서 식을 세워도 아무 소용이 없게 되지요.

그러니 아이의 연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엄마들이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어요.

제 딸 연수는 수학을 좋아하는 편이었어요. 연산이나 식을 세우는 것,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도 그리 어려워하지 않았지요. 그런데 4학년에 올라가면서 점차 수학 과목에 대해 거리감을 두는 듯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문제의 난이도가 더 높아지면서 그만큼 더 많은 시간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게 싫었다고 합니다. 내참~ 시간을 들여 문제를 풀어냈을 때의 쾌감을 아직 잘 모르는 상태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답니다. 하지만 이것은 본인이 문제를 풀면서 직접 느껴야 하는 것이기에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연산에 있었습니다. 연수는 유달리 곱셈을 싫어하더군요. 아무리 단순한 문제라도 곱셈식이 나오면 인상부터 씁니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그냥 싫다고 하더군요. 세 자리 이상의 수가 곱해질 때는 일단 인상부터 쓰고 문제를 풀기 시작하더라구요. 결국엔 풀어내던데 무어가 그리 싫은지 푸는 내내 짜증이 난 얼굴이었답니다.

 

무엇이든 재미가 있어야 능률이 생기듯 거부감을 안고 다가서면 쉬운 것도 헤매게 되는 법이지요. 그렇다면 연산에 대한 거부감을 거두어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어려운 계산식이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어떤 문제든 자릿수에 상관없이 익숙하게 풀어줘야 하는데 여기에는 반드시 정확성과 신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어릴 때야 천천히 정확하게 푸는 게 우선이지만 학년이 올라가면 계산이 주가 아니라 문제가 의도하는 답을 어떻게 구할 수 있나를 알아내는 것이 주가 되기 때문에 신속 정확한 계산이 이루어져야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기계적인 반복 연습만을 강요한다면 오히려 수학에서 더 멀어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꾸준히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이끌어줄 수 있는 교재가 필요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철저반복 수학'은 연산을 지루하게만 여기는 아이들에게 평소에 꾸준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 할 수 있어요. 

 



 

이 책은 매일 2장씩 뜯어내어 공부할 수 있게 구성된 책이예요.

점선이 있는 부분을 살짝 접어 뜯어내면 깨끗하게 뜯어진답니다.

주어진 표준완성시간이 1장에 3~5분 정도이기 때문에 하루 중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공부해도 되고, 수학을 공부할 시간에 워밍 업 수준으로 풀어주어도 됩니다.

이 책에서는 아침 시간 10분 활용을 강조하던데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빠지지 않고 꾸준히 풀어주는 거라고 봐요.

 

 

 






이 책은 주별로 계획이 세워져 있으며 총 4주에 걸쳐 약 한 달간 다 풀 수 있도록 되어져 있어요.

그리고 1일 공부할 분량과 내용이 정해져 있으며, 자신의 성적을 그래프로 나타낼 수 있어 아이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매일 두 장, 적어도 10분 이내에 해결할 수 있는 공부량이니 아이들이 싫어할 이유는 없습니다.

단지 시간 내에 집중력있게 풀 수 있는 자세가 몸에 배도록 해야 합니다.

 

 

 




1주차 월요일 문제를 풀어보았어요.

두자리 숫자의 덧셈, 뺄셈 문제이니 쉬운 문제들이죠.

물론 더 나아갈수록 자릿수는 많아지고 문제의 난이도도 높아집니다.

하지만 항상 기본적인 문제의 계산이 소홀해지면 복잡한 계산에서 실수가 나오기 마련이니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푸는 게 중요해요.

연수도 덜렁대는 자신의 성격을 잘 알고 있기에 쉬운 문제라도 열심히 풀더라구요.

문제 가운데 한 문제 정도 1등 문제라는 것이 있는데 문제 중에서 비교적 난이도가 있는 문제를 아이들이 풀어볼 수 있게 해 둔 거예요.

 

 

1주차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단순 계산 문제만 있지만 뒤로 가면 식을 세우고 연산을 해야하는 문제가 등장합니다.

즉 문장제와 변형 문제의 흥미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 활용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거지요.

반복 학습을 통해 연산 능력과 개념을 깨우친 다음 변형 문제를 풀어보는 과정을 거치면서 실력을 쌓는 것.

이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어요.

 

하루 10분, 아이 스스로 공부하며 연산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이 작은 교재를 마다할 리 없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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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낭독 훈련 Picture Tell (교재 + 코치매뉴얼 + MP3 CD 1장) Show & Tell 시리즈 1
박광희.캐나다 교사 영낭훈 연구팀 지음 / 사람in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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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영어 낭독 훈련'에 관한 책들을 계속 내놓고 있답니다.
그 중에서도 '영어 낭독 실천 다이어리'는 집에도 있는 책이예요.
마치 일기를 쓰듯 매일 빠짐없이 읽어가는 책인데 연수가 괜찮아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영어 낭독의 본격 훈련편이라 할 수 있는 '영어 낭독 훈련 Picture Tell'을 받아 보게 되었어요.
책의 구성은 Textbook + Coach's Manual + 1 CD + MP3 File download로 되어 있답니다.
각각 다 분리가 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다 분리해 놓고 사용해도 됩니다.
Picture Tell은 <Show & Tell>시리즈 전 7권 중에서 1권에 해당이 됩니다.
말 그대로 '사진 보고 설명하기'에 해당하는 책인데 20장의 흥미로운 사진들을 보면서 영어로 설명하며 말하기 연습을 하는 섀도우 스피킹의 입문 단계라 할 수 있죠.
섀도우 스피킹이란 말은 저도 생소했는데 설명을 들어보니 낭독 훈련의 일종이더군요.
즉 원어민이 말하는 것을 들으면서 그림자처럼 따라 말하는 거예요.
이러한 훈련을 통해 어휘, 문법, 발음 등 영어의 모든 요소가 담긴 문장을 반복적으로 소리 내어 읽음으로써 다양한 영어 표현을 익힐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이러한 방법은 다른 책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의 차별화된 학습 방법이 있으니 몇 가지 소개해 보죠.
1. 매 Unit의 낭독 본문 스크립트의 길이가 낭독과 암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적절한 분량에 맞춰 작성되었어요.
2. 매 Unit마다 낭독 본문 스크립트 중 3문장을 엄선하여 패러프레이즈 연습을 하도록 구성되었어요. 여기서 '패러프레이즈'란 것은 같은 의미이지만 유사한 단어나 표현을 사용하거나 어순을 바꿔 문장을 달리 표현하는 것을 말해요. 이것을 통해 아이들은 좀 더 자연스러운 영어 문장 표현을 구사할 수 있게 되겠죠.
3. 매 Unit마다 낭독 본문 스크립트를 바탕으로 3개의 질의응답 연습을 하도록 구성되었어요. 특이한 점은 주어진 질문에 대해 답하는 흔한 형식에서 벗어나 거꾸로 대답을 보고 질문을 만드는 새로운 방법도 시도했다는 점이예요. 이것을 통해 아이들은 창의력과 순발력을 함께 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4. MP3 CD는 3가지 버전(slow /slower / normal speed)로 녹음이 되어 있어 처음 시작하는 입문 학습자부터 중고급 학습자까지 모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이 책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것을 하게 해주는 책이예요.
누구나 반복해서 많이 읽으면 적어도 외워지는 게 있고 기억나는 게 있다고 하잖아요.
하지만 막상 반복해서 많이 읽으려고 하면 제대로 실천을 못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 책은 매 Unit마다 30회씩 따라 읽게 하고 있어요. 체크까지 하면서 말이죠.
그 다음 다시 한 박자 늦게 따라 읽는 것을 30회를 해야 해요.
그런 다음에는 문장의 끊어읽기, 억양, 강세, 연음 등의 발음 현상들을 살펴보며 다시 따라 읽는답니다.
여기까지 착실히 따라한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문장이 외워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래서 그 다음에 주어지는 여러 문제들 즉 낭독 활용 단계에 들어가면 어느 정도 답을 쓸 수 있게 되는 거죠.

물론 이론처럼 잘 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반복해서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체계적인 학습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기에 성실히 따라하는 사람에게는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 연수는 어휘력이나 문장력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그 수준에 맞게 천천히 따라 읽고 착실히 이해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두려고 해요.
본인의 수준에 맞게 시간과 분량을 정해 시도한다면 분명 좋은 교재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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