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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쓰고 싶은 날 - 2015 오픈키드 좋은그림책 목록 추천도서, 유치원총연합회 선정도서, 학교 도서관 저널 추천 ㅣ 바람그림책 1
타쿠시 니시카타 글.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11년 4월
평점 :
일기 쓰고 싶은 날이 있나요?
매년 1월이 되면 하루하루 빠짐없이 일기를 써보겠다고 다짐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어느새 한 두달이 휙~ 지나가버리고 일기장 속에는 몇 장의 추억만이 남아있죠
하루하루가 비슷한 날이라서 그런걸까요?
모든 엄마들이 가끔씩 큰~ 마음 먹고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가거나 체험학습을 가곤히죠.
그럼 그런 날에는 꼭 일기를 써야 하는데... 방법을 몰라서 그럴까요?
또 그냥 넘어가게 되더군요
그렇게 1년은 휙~ 지나가버립니다.
그런데 '일기 쓰고 싶은 날'(니시카타 타구시 글 그림/김소연 옮김/천개의 바람)을 읽고 왠지 마음이 든든해 지더군요
그 동안 궁금했던 나들이 일기쓰기 방법이 아주 자세하게 재밌게 꾸며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초등3학년 언니 채원이랑은 읽고 방법을 스캔했구요
동생 채림양과는 읽고 방법을 직접 익혀보기로 했어요
자, 그 첫번째로 또박이 삼촌과 함께 책 속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일기 쓰고 싶은 날' 광고 NIE활동을 했죠
이제 막 출간 된 이 책을 6세의 시선으로 바라본 모습이라고 해야할까요?
책 표지를 보면서 등장인물이 누구 누구인지 이야기를 했어요
또박이 삼촌이 당연히 주인공이겠죠? 가운데 서 있잖아요. 그리고 별이와 달이까지
채림이는 책 속에 채림이 공주님이 없다고 채림이 공주님도 등장 시키겠다고 합니다. ^^
자 그럼, 등장 인물을 파악했고 다음 차례는
제목이 무엇인지... 일기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활동을 했어요
본일- 일기 쓰고 싶은 날 책 보기
한일 -일기 쓰고 싶은 날 책 읽기
느낀 일 -나도 따라해보고싶다, 나도 박물관 가고 싶다. 나도 나뭇잎 붙이고 싶다 등등
커다란 스케치북에 책 광고 NIE활동을 했습니다.
또박이 삼촌이 알려준 방법을 생각하면서요
6세인 채림이는 '일기 쓰고 싶은 날'이라는 글자를 따라 써 보기 활동을 했어요
받침 글자가 있어서 어려워 할 줄 알았더니 재밌어 하더군요
또 신문 속에서 이 책을 멋지게 광고 할 수 있는 글자를 찾았어요
속보, 천개의 바람, 출시, 정말 놀랍네,생각하고... 등
여러가지 표현들을 직접 찾아서 오리고 붙여서
또박이 삼촌 캐릭터 따라 그리기도 해보고
무지개 그림도 그려주는 채림양입니다.
커서 광고 디자이너가 되어도 되겠죠? ㅋㅋ
오늘은 또박이 삼촌이 알려준 방법으로
우리나라의 계절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신문에서 글자를 찾아서 붙였어요
엄마 : 요즘 날씨가 어때? 어떤 계절이야?
채림 : 봄 !! 엄마 우리도 또박이 삼촌이랑 나들이 가고 나들이 일기 쓰자!!
어느새 또박이 삼촌 팬이 되어버린 채림양^^
이 책 뒷면에는 이렇게 나들이 일기라는 약간은 생소한 일기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 되어 있어요
내가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나만의 일기책으로 만들어 보라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일기'를 쓰라고 하면 막연하고 어렵고 쓰기 싫은 숙제에 불과한데
이 책을 읽은 아이들에게는 일기쓰기가 왠지 즐거운 놀이가 될 것 같아요
이 책 나오는 한 장면이예요.
우리 채림이가 이 공룡뼈 그림을 보면서
지난 번 자연사박물관에 가서 보았던 공룡뼈를 생각해 내더라구요
채림 : 엄마 ! 우리 공룡 뼈 보고 왔찌~~~~~~~~
엄청 큰 공룡뼈를 표현하기 위해서 별이와 달이 모습이 작게 표현된 부분도 그렇고
또박이 삼촌이 도장을 찍는 장면에서
아... 도장을 따로 찍어서 일기장에 붙여주는 방법이 있구나 ! 하면서 엄마는 무릎을 쳤답니다. ^^
여기까지는 지금까지 보통 엄마들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가거나
체험학습을 가서 하는 활동이랍니다.
그런데 이 책에는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다녀온 후 어떻게 활동을 해야하는지
방법이 담겨져 있어요
글씨를 많이 쓰지도 않아요
그저 직접 보고 만져보고 느낀 것을
오리고 붙이고 적어주면서 그날의 추억을 일기장에 담는 것이죠.
그리고 그 일기장은 나중에
나만의 책이 되는 것이구요
물론 사진은 엄마가 열심히 찍어야겠죠?
그런데 이 부분에서 저는 아... 깃털도 찍어야겠구나... 벽이나 빨래 등도
아이들에게는 좋은 이야기 거리가 된다는 사실을 알았답니다.
특히 돌멩이 같은 건 붙일 수도 없어서 그냥 스쳐 지나갔는데
이런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ㅎㅎ 채림이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니때는 엄마가 몰라서 그냥 다 넘어갔는데
이제부터 나들이 다녀오면서 이렇게 활동을 할 수 있으니까요.
또 구름을 표현하는 부분에서도 그냥 파란 구름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 할 수 있다는 정보을 얻게 되어좋아요^^
이 책을 선택하길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하고 있습니다.
현재 6살인 채림양에게는 '일기 쓰고 싶은 날'을 만들어 줘서
초등학교 입학 준비는 마음 놓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채림이 언니가 초등학교 입학했을 때 가장 싫어했던 숙제가 '일기 쓰기'였답니다.
어떻게 하면 스스로 일기를 쓰게 할지 한참 고민했었는데
이제 고민 해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