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요 그림책
애플비 편집부 엮음 / 애플비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우리집에는 애플비 동요 그림책이 있답니다.
이 책은 우리 큰딸 채원이가 3살이 되던 해 2005년에 우리 동네 서점에서 구입했습니다.
올케언니 집에 놀러갔다가 큰조카가 이 책을 디지털피아노 앞에 올려놓고
혼자서 노래부르며 검지 손가락 하나로 피아노를 독학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 조카가 기특하면서도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하면서 호기심이 발동했던 바로 그 책입니다.
이거 피아노 책이니?하고 조카한테 물었더니 그냥 동요책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잠깐 조카한테 양해를 구하고 동요그림책을 꼼꼼하게 살펴보았죠
그림도 너무 이쁘고 다양해서 마치 미술그림책 같은 느낌을 받았답니다.
게다가 엄마가 아는 동요와 모르는 동요 그리고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동요와 알아야하는 동요가
예쁜 그림과 함께 악보에 율동그림까지 가득한 일석이조의 그림동요책~~
이 책을 구입하고 우리 채원이랑 함께 참 많은 노래를 불렀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곰세마리와 올챙이와 개구리...등등
엄마의 어설픈 율동까지 우리 채원이는 이 동요그림책을 참 좋아했었죠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흘러 둘째가 태어났고 둘째도 3살이 되었습니다.
언니는 요즘 유치원에서 가끔 자유놀이시간에 동요그림책이 필요하다면서 이 책을 유치원가방에 넣어가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는 날엔 둘째 채림양 몫이되는 동요 그림책~~
우리 채림양은 엄마가 이 그림책을 보고 노래를 불러주고 율동도 해주니까
가끔 이 책을 무릎위에 올려 놓고 아직 말도 못하면서도 혼자서 중얼중얼 흥얼흥얼~~
서당개 3년이라고...언니가 집에 있는 디지털 피아노 위에 이 동요 그림책을 올려놓고
피아노치기 연습을 하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던 채림양~ 언니가 유치원에 가고 없으면
어느새 디지털 피아노 앞에 앉아서 이 책을 건반 앞에 올려놓고 고사리 손으로 피아노를 뚱땅뚱땅 치기 시작합니다.
그만큼 이 책은 그냥 책이 아닙니다. 우리집 음악책이고 그림책이고 언니책이고 동생책이고 엄마책입니다.
가끔 이 동요 그림책 속의 노래를 불러주다보면 이 그림 참 이쁘다...하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어쩜 이렇게 꽃을 예쁘게 표현했을까? 어쩜 이렇게 나비를 화려하게 그렸을까?
이 동요에 이 그림 딱 맞다 맞어~하면서 혼자서 감탄사를 내지릅니다. ㅋㅋ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이 책은 필수겠죠? 저처럼요
혹시 집에 동요그림책이 없는 분 계신가요?
그럼 강추입니다.
이 책은 뱃속에서부터 초등학교때까지 꼭 필요한 책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