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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다 비유 : 돌아온 탕자 이야기 ㅣ 예수님의 비유 시리즈 2
류모세 지음 / 두란노 / 2011년 5월
평점 :
세대차이가 왜 있는가 그것은 상대방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이가 부모를 이해하지 못하고 반대로 부모도 아이의 변화된 환경을 이해하지 못함으로서 불통을 만들어낸 것이다. 몇 십년의 시간도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만들어 내는데, 무려 2천년이라는 시간과 그것도 다른 나라의 문화를 100% 이해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 차이가 성경 말씀을 깊이 있게 이해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시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에 집중하였지만 이해하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열린다 성경 시리즈가 처음 출간 되었을 때 무릎을 치는 탄성으로 말씀의 깊이를 배웠던 감동의 시간이었다. 이해하기 어려웠던 주님의 말씀이 이 책을 통해 배경과 문화를 이해함으로서 주님의 말씀을 더 깊이 이해가 가능 했던 것이다.
이제 저자는 열린다 시리즈를 비유에도 접근한다. 이 책 <열린다 비유 - 돌아온 탕자 이야기>(두란노.2011)는 잘 알고 있는 돌아온 탕자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찾고자 한다.
주님은 3년의 공생애 동안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많은 힘을 쓰셨다. 그 메시지는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는데 직접적인 말씀이나 행동을 통해, 때로는 회중을 향하거나 개인을 향해 메시지를 전하는 방법이 다양했다.
그 가르침 중 1/3이 비유라는 사실은 그만큼 비유가 예수님의 중요한 말씀의 전달 수단이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 비유의 장점은 모든 사람들에게 메시지가 전해진다는 것이다. 자신의 환경에 맞는 말씀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사실 이 비유는 작은 아들에게 집중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은 작은 아들은 물론 아버지와 큰 아들을 동일한 무게로 살펴본다. 각각의 인물들을 통해 주님의 정확한 메시지를 찾아보는 것이다.
저자는 본문을 통해 이 비유의 제목으로 ‘돌아온 탕자 이야기’는 적절치 못하다고 말한다. 유독 작은 아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각각의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가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작은 아들에게 집중됨으로 정확한 주님의 말씀에 접근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작은 아들의 행동 즉 왜 자신의 재산을 미리 달라고 했고, 재산을 모두 탕진한 후 집에 들어가지 못했는지 그리고 아버지와 큰 아들의 행동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당시의 상황을 통해 이해하고자 한다.
비유의 힘은 단순하지만 그 안에 담긴 강한 메시지가 모든 사람에게 영향력을 가지는데 있다. 이것의 주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이다. 비유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이유는 단 하나다. 그것은 주님이 말씀하신 의도에 최대한 가깝게 접근하기 위함이다. 이 책이 그 비유의 세계를 깊이있게 접근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