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킨딩스 : 옆집에 이사 온 에일리언 좀비 딘킨딩스 1
가이 배스 지음, 한진여 옮김, 피트 윌리엄스 그림 / 세상모든책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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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두 아이는 장난감이 가득차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 꺼진 작은 방에 가는 것을 무서워한다. 그곳은 여러 세계가 존재하는 곳이다. 낮에는 행복한 장소이고, 밤에는 무서운 세계가 된다.


사실 나 역시 어렸을 적 무서운 곳이 있었다. 그곳은 마당 건너 외진 곳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 이었다. 밤이 되면 그곳은 무서운 곳으로 변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 그곳은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아이들은 자기만의 세계가 있다. 그 세계 안에는 모든 것이 존재한다. 즐거운 것, 행복한 것, 무서운 것이 모두 존재한다. 그 공간에서 아이들은 꿈을 키우며 성장한다.


이 책 <딘킨 딩스>(세상 모든 책.2010)의 주인공 딘킨 딩스 역시 겁쟁이이다. 그가 무서워 하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이다. 그는 세상의 모든 것을 무서워한다. 그러나 그가 무서워하지 않는 것 또한 있다. 그것은 겁쟁이라고 부르는 세 명의 유령들이다. (해골 에드거, 몬스터 허버트, 유령 아서)


상상력이 많은 주인공 딘킨 딩스에게 사건이 일어난다. 옆집에 ‘몰리 코들’이라는 여자아이 가족이 이사를 온 것이다. 딘킨은 그들이 외계에서 날아온 식인 에일리언 좀비(줄여서 ‘좀발리언’이라고 한다.)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게 된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심지어 엄마, 아빠까지)은 딘킨의 말을 믿지 않는다. 자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 아빠를 위해 딘킨은 몰리가 좀발리언이라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딘킨은 그들의 정체를 밝히기로 마음 먹는다. 이때부터 조마 조마한 딘킨 딩스의 모험이 시작된다.


재미있는 주제를 아이들의 상상 속으로 옮긴 저자의 글 솜씨가 흥미롭다. 글이 아이들을 사로잡는 힘을 가진다. 내용과 잘 어울리는 삽화 역시 이 책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딘킨과 떠나는 상상의 여행은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꿈을 먹고 자라는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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