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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리더십을 배울 나이예요 -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하는 리더십 ㅣ 나를 변화시키는 이야기 4
김재헌 지음, 김하얀 그림 / 세상모든책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큰 아이가 올해 8살이다. 3월 2일 초등학교 입학을 한 자녀가 무척 걱정이 된다. 학교 생활은 잘 할까?, 친구들과의 관계는 원만할까?, 학교 수업은 잘 따라갈까? 지금 하고 있는 가정에서의 교육이 사회인으로 첫발을 내딛는 초등학교의 준비단계로 적절한가? 이렇듯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덧붙여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기 때문에 그것을 준비하는 것 또한 무거운 짐이다.
입학 사정관제는 대학이 입학업무만 담당하는 전문가인 ‘입학사정관’을 채용하여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로서, 입학사정관은 학생부 등 계량적인 성적뿐 아니라 개인 환경, 특기, 대인관계, 논리력, 창의력 등 잠재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합격 여부를 가린다. 합격의 척도가 학업의 성취도 뿐 아니라 종합적인 평가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좀더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들에게 경험을 쌓아줄 필요가 있게 된 것이다.
이 책 <12살 리더십을 배울 나이예요>(세상 모든 책.2010)는 그 중 리더십에 관한 책이다. 이순신, 세종대왕, 링컨, 오프라 윈프리, 월트 디즈니, 김연아 등 모두 11명의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사상을 통해 리더십이 무엇인지, 리더십을 어떻게 해야 키울 수 있는지, 역사상 뛰어난 리더십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아빠가 자신의 자녀에게 들려주듯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문체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십대가 리더십을 배울 나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들은 노력을 통해 리더십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내 인생의 주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 ‘절차의 중요성을 배우는 것’, 그리고 ‘더불어 같이 이기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리더십 하면 흔히 떠오르는 단어는 ‘카리스마(charisma)’이다. 그러나 이것이 리더십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리더십이라고 정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리더십의 조류는 항상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고 한다. 그래서 리더십론을 ‘낡고도 새로운 테마’라고 까지 한다.
꿈을 이루는데 있어 중요한 한 가지는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본문의 사람처럼 되기 위해 애쓰라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 모두 환경, 성격, 재능 등이 다르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꿈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설사 같은 꿈을 가졌다 해도 접근 방식이나 추구하는 방법이 같지는 않다. 리더십 또한 마찬가지다. 자신에게 맞는 리더십의 모습이 있다. 이것은 곧 자신의 강점을 찾아 그것에 집중함으로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자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때 제대로 배우고 책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