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인생은 주님 것이다 -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이에게 부어주시는 놀라운 축복
최수현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주님은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던가? 더욱이 내 나라 내 땅이 아닌 언어와 문화가 다른 타국에서 하는 전도라면 상상 이상의 용기과 기도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필드에서 뛰고 계신 선교사님들을 바라볼 때 하나님께서 주신 용기와 담대함으로 주님을 100% 믿고 선교한다는 것이 대단해 보이지 않을 수 없다.

  이 책 <네 인생은 주님 것이다>(규장.2009)은 선교사의 아내로서 남편 최하진 선교사가 선교의 길로 들어서면서 겪게 되었던 혼란과 주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오게 된 자신의 인생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써내려간 책이다. 선교사 아내의 고백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삶의 고백이다. 저자는 주님이 주신 기쁨과 행복을 전염시키는 것이 선교라고 말한다. 책은 쉽게 읽을 수 있지만 그가 겪었을 고통, 슬픔, 아픔은 상당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온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한다.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진솔한 향기가 품어져 나오는 것 같다. 거기에다 하나님의 역사가 그대로 들어나는 수많은 에피소드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에 대한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꾸밈없이 자신의 속내를 그대로 들어내고, 약함과 무지를 인정하며 하나님께 의지하는 저자의 모습은 선교사의 진솔한 모습 그대로이다.

  저자가 많은 어려움과 고통의 시간들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신의 의지보다는 온전히 하나님께 매달렸음을 볼 수 있다. 모든 일에 앞서 하나님의 응답을 위해 기도했다. 이 책에 저자의 믿음이 그대로 녹아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모든 크리스천의 첫 마음은 나의 무지와 무능을 고백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것 같다. 저자의 “네 인생은 주님 것이다”라는 고백이 모든 사역자의 고백이자 나의 고백이 되었으면 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 용기와 고백을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솔직하며 실제적이라는 것에 있다. 따라서 주님께 자신의 삶을 드리고 싶은 독자는 물론 실제적인 선교의 부름이나 비전을 품고 기도하며 준비하는 분들에게 좋은 지침이자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르심과 헌신 그리고 사역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간증하는 가운데 저자의 기도 응답과 삶의 자세에 관한 성경구절을 계속 기록하고 있다. 주님이 역사하신 성경 말씀을 바로 읽어 볼 수 있으나 본문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방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손에 들고 단숨에 읽어버릴 만큼 나를 강하에 이끈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주님을 향한 삶의 자세를 다시한번 바로잡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내려놓음에서 한 단계 높은 ‘던져버려라’라는 저자의 기도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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