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아워 웨이 On Our Way -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지음, 조원영 옮김 / 에쎄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1933년 3월 4일 수도 워싱턴 D.C에서 발표된 미국의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스벨트는 취임사에서 “우리 국민들이 직면한 현재 상황을 공정하고 결연하게 주목할 수 있다”는 연설을 시작으로 공황탈출의 공식적인 첫발을 내딛는다.

  지금과 같은 세계 경제 침체가 1929년에 동일하게 일어났었다. 세계적인 대공황이라고까지 불리웠던 당시 그 중심은 당연 미국이었다. 미국은 천 수백만에 달하는 실업자를 양산하고 있었고 경제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침체를 맞고 있었다.

  이 책 <온 아워 웨이.On Our Way>(에쎄.2009)는 이 침제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루스벨트의 뉴딜 정책과 그의 리더십을 살펴보는 책이다. 책이 쓰여진 기간은 대통령에 취임한 후 첫 1년 동안으로서 대공황의 극복과정을 직접 기록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이 책은 루스벨트의 넓고 멀리 보는 리더십을 보여준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넓고 멀리 보는 목표를 잡고 그것들을 해결해가는 그의 리더십을 볼 수 있다. 그는 자신의 목표를 사회와 공유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국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것은 루스벨트의 도덕적 리더십의 심원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그는 경제 공황 극복을 위해 하나씩 자신의 생각을 이루어나간다. 이 책은 이 공황을 벗어나기 위한 루스벨트의 발자취이자 그의 리더십의 모습을 과감없이 볼 수 있다.

  루스벨트의 리더십은 텍스트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나타난 삶에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이 루스벨트의 모습을 통해 리더십이란 정직하고 진솔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사실 책의 초반은 매우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 기록들이 구체적으로 집행된 국정운영을 서술하는 데 많은 부분 할애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런류의 책을 읽는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은 대충 넘기기보다는 반대로 한 글자 한 글자 빠뜨리지 않고 집중해서 읽어나가는 것이다. 그러면 오히려 재미가 있다. 이 책이 그랬다. 당시의 데이터와 수치 그리고 담화문이나 함께 했던 각료들의 명단까지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는 이 책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 담겨진 루스벨트의 리더십까지 덤으로 얻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미국의 역사이지만 세계 역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 책이 쓰여진지가 70년이 더 지난 과거의 일이다. 하지만 당시의 상황이 지금의 현실과 너무 똑같기 때문에 이 사회에서 많은 부분 보고 배울 만 한 내용인 것 같다. 당시의 사진이 인상 깊은 이 책에서 새로운 리더십의 모습을 발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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