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축복 - 작은 자를 크게 쓰신 하나님의 은혜
김병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좋아하는 인물이나 위인들이 있다. 그리고 크리스천이라면 좋아하는 성경 인물이 있다. 나는 너무 완벽한 요셉보다는 인간적인 야곱을 좋아한다. 헛점이 보이고 때로는 속이고 거짓말을 하는 야곱이 좋다. 그를 보면 꼭 나를 보는 것 같다. 야곱이 오랜 세월동안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면서도 인간의 방법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처럼 예수님을 영접한지 20여년이 지났지만 나 역시 신실한 크리스천이 되지 못했다. 오늘도 넘어지고 시험에 빠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의 끈을 꼭 붙잡은 야곱의 끈기가 맘에 들어서 그를 좋아 한다.

 

야곱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의 평생에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가 넘쳤기 때문이다. 그의 인생은 하나님께 사로잡힌 인생이었다. 하나님의 길을 가지 않고 돌아가도 결국은 하나님께로 목적지를 향하고 있는 그는 하나님의 무한한 축복을 받은 자이기에 행복한 사람이었다.

 

<야곱의 축복>(브니엘.2009)은 야곱의 생애를 쫒아가며 하나님의 임재와 축복을 경험하는 책이다. 이 임재와 축복 속에서 큰 기쁨을 맛보는 책이다. 이 책의 목적은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축복을 상실하지 않고 끝까지 지키고 누릴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당당히 이 축복 안으로 우리는 초대한다.

 

사실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많은 축복과 은혜를 주시고 계시다. 다만 우리가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기도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것은 하나님의 축복을 깨닫고 누리는 삶으로 인도해 줄 것이다. 이 책은 왜 기도해야 하고 어떻게 하나님의 축복을 발견하고 그 축복을 우리의 삶에서 풍성하게 할 것인지를 구체적이면서도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야곱 역시 동일한 하나님의 축복을 깨닫는데서 부터 시작되고 있다. 형 에서의 축복을 가로채고 도피의 인생을 시작하는 야곱의 삶은 벧엘에서 시작해서 벧엘에서 끝 맺는다. 결국 하나님의 집으로 다시 돌아간 것이다. 우리는 나그네이다.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 왜냐하면 그곳에 나의 집이 있기 때문이다.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본문은 후손을 원하는 이삭의 기도의 응답을 시작으로 야곱이 애굽과 아들에게 축복함으로 끝을 맺는다.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네가지 사항을 약속 받는다.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겠다.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않겠다.'

 

이 얼마나 든든하고 행복한 약속인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야곱을 향한 약속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다는 사실에 하나님께 감사 할 수 밖에 없다.

 

야곱의 생애를 통해 본 하나님의 축복은 글로 옮길 수 없을 정도로 넘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의 쉽고 재미있는 그리고 다양한 예를 통한 축복의 메시지는 듣는 이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고 있다.

 

오늘 하나님의 축복이 흘러넘치는 소중한 배움을 얻은 이 시간 하나님을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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