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있는 나의 집 - 내 마음이 쉬는 곳,아버지의 집
맥스 루케이도 지음, 정성묵 옮김 / 가치창조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하루의 고된 일과를 견딜 수 있게 하는 힘, 고생문이 열려있는 여행을 기꺼이 떠날 수 있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그것은 바로 돌아갈 집이 있기 때문이다. 집이 크거나 작거나, 고급스럽거나 누추한 것은 중요하지 않다. 정작 중요한 것은 집 그 자체에 있는 것이다. 작거나 누추한 것은 조금 불편할 뿐이다. 이 불편함이 나를 쉼에서 쫒아 낼 수는 없다. 이것이 바로 집이 가진 힘이다. 어떠한 모습으로 존재하든지 집은 나를 쉼으로 인도한다.

 

집은 쉼과 함께 익숙함이 있다. 자기 집 화장실에 가는데 누구에게 물어물어 가는 사람이 있는가? 이처럼 집은 낯설지 않는 익숙함이 있다. 이것이 바로 집이 가진 매력이다.

 

이 책 『하늘에 있는 나의 집』<가치창조.2008>의 저자 “맥스 루케이도”는 또 다른 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집은 바로 하늘에 있는 영적인 집을 말하고 있다.

 

저자는 하나님의 집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생각만 바꾸면 되는, 한발자국만 내디디면 되는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그 집을 성경 안 주기도문에서 발견 하였다. 맥스 루케이도는 “주기도문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그분과 함께 영원히 거할 웅대한 집을 묘사하는 글이다.”라고 말하며 주기도문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집을 이야기한다.

 

그 하나님의 집이 다른 사람을 위해 예비두신 것이 아니라 바로 나 혼자만을 위해 준비해두셨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여기서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맥스 루케이도의 안내로 떠나는 주기도문 속에서 발견한 나의 집 여행은, 하나님이 마련하신 나의 영혼의 집을 자세하고 세심하게 듣고 볼 수 있다.

 

새로 이사온 집 처럼 하나님의 집안 구석구석을 소개하고 있다. 거실을 처음으로 서재, 난로, 주방, 지붕, 벽 등 주기도문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집 전체를 하나도 빠짐없이 자세히 살펴보면서 거기에 깃든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여기가 바로 우리 영혼이 진정으로 쉬기를 갈망해온 곳이라는 것이다. 이제 나는 이집에 당당히 들어가 살기만 하면 된다. 그 어디보다도 편안한 하나님이 마련해주신 처소에서 진정한 쉼과 기쁨을 얻을 수 있다.

 

책은 거실, 예배실, 서재 등 장소에 따라 장을 끝맺고 있다. 따라서 각 단락마다 저자가 독자에게 전하고픈 메시지가 잘 전달된다.

 

그리고 책의 뒷부분에 부록으로 있는 “스터디 가이드”는 책의 내용과 메시지를 같이하며 책의 내용을 다시 상기 시키며 스스로 직접적인 깨달음과 삶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생각해보자, 배우자, 기도하자” 이렇게 세부분을 두고 나를 생각해보고, 성경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배우고, 거기에서 깨달은 것을 가지고 기도하는 형식으로 구성으로 되어있다. 책의 내용을 다시 곱씹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통해 발견한 큰 기쁨은 주기도문에 발견한 놀라운 집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나를 향한 사랑을 다시 발견했다는 것에 있다.

 

이 책을 덮으니 ‘천상병 시인의 ‘귀천’ 한부분이 생각이 난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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