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시마 예술의 탄생 - 인구 소멸의 섬에서 피어난 현대미술의 도전과 기록
아키모토 유지 지음, 지소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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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작은 섬 나오시마.

누군가에게는 일생에 한번 쯤은 가보고 싶은 예술의 섬이지만,

현대 예술에 관심이 많지 않은 이들에겐 익숙하지 않은 곳이다보니,

나오시마라는 섬이 어디에 있는 곳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일본의 혼슈, 규슈, 시코쿠로 둘러싸인 바다로 3천여개의 섬이 자리하고 있는 세토내해라고 불리는 곳의 작은 섬입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조금 더 일찍 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문제에 직면했고,

이 섬 또한 그런 소멸의 과정 속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현대 미술 애호가들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예술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이쯤되면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수 있을텐데... 이 책에서 그 비밀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나오시마의 변화의 비밀에는 베네세라는 기업과 후쿠타케재단이 중심이 되어 추진한 나오시마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봤을 유명 건축가와 작가들의 참여가 있었습니다.

저자가 1991년부터 2006년까지 15년간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겪은 경험의 기록을 들려줍니다.

사실 이미 잘 구축된, 너무나 유명해져버린 나오시마에는 익숙하지만 그 시작과 과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기에 그 속으로 들어가 본다는 것 자체가 저에겐 의미가 있었습니다.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던 혼란과 괴로움이 가득했던 순간들을 따라가다보니,

마치 당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안도 다다오, 구사마 야오이, 제임스 터렐 등과의 에피소드들은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었습니다.


읽다보면 이 책은 단순히 잊혀져가는 작은 섬이 예술의 결정체가 된 과정을 들여다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예술이 지역 재생을 넘어 세상의 구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나오시마 프로젝트의 지난 경험담은 비슷한 처지의 우리에게도 주는 교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가, 예술가, 행정가들은 물론이고 가까워지는 것조차 쉽지 않은 현지 주민들까지 함께 참여한다면,

우리만의 성공적인 나오시마 프로젝트를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단순히 예술적 의미로만 아닌 사회적 측면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가볍게는 관련 나오시마 여행을 꿈꾸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인구 소멸에 대처하고자 하는 정책 결정권자들도 이 책을 읽어보셨음 좋겠습니다.

예술은 단순한 감상을 너머 그것이 존재하는 장소, 그 곳의 사람들과 함께 해야 사회적 가치가 빛을 발하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아트프렌즈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나오시마예술의탄생 #인구소멸의섬에서피어난현대미술의도전과기록 #아키모토유지 #지소연 #알에이치코리아 #RHK #아트프렌즈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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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의 내 몸을 바꾸는 평생 루틴 - 나이 들수록 건강해지는 습관의 힘
김민식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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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방송 피디와 작가, 강연자의 삶을 살아가며 강철 멘탈을 유지했지만 그에 반해 몸은 결코 건강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약골이었던 저자가 50대에 접어 들며 건강검진에서 각종 이상 신호를 발견하게 되자 수백 권의 건강 관련 서적을 탐독한 후 습관을 하나씩 실천하며 자신만의 건강 루틴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이 책이 쓰여졌기 때문에 무엇보다 쉽고 편하고, 결코 힘들지 않게 따라할 수 있는 평생 건강관리법이 담겨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은 총 5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잘 먹기, 잘 움직이기, 잘 자기, 잘 놀기, 잘 늙어 죽기까지.

책 내용을 하나하나 따라가며 현재 내 삶의 균형이 무너진 부분이 어디인지 체크한 뒤 새로운 루틴을 설정해야 할 부분은 어디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이 책은 건강 루틴을 설정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우선 습관의 꾸준함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고, 자신의 수준에 맞게 강도를 설정하고, 작은 일을 세트로 묶으라는 조언을 해줍니다.

이렇게 작은 것에서부터 성취의 쾌감을 느끼고 기쁨을 느낀다면 습관이 꾸준한 루틴이 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선 저자는 먹는 것에서 잘 먹는 것만큼 먹지 말아야 할 것을 피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 중에서 술, 담배, 커피를 언급하는데, 특히 커피의 경우에는 완전히 끊지 못할 경우 줄이는 방법도 고려해보라고 조언합니다.

기본적 근력이 약해지는 인생의 후반부가 되면 결국 허리가 중요하게 됩니다.

저자는 허리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식습관 또한 중요하다고 얘기합니다.

과대한 카페인은 호르몬의 근육 긴장을 높여 척추 주변 근육을 뻣뻣하게 만들기 때문에 결국 허리 주변의 유연성을 떨어뜨리고 통증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페인이 든 커피나 에너지 음료, 진한 홍차는 하루 2잔 이하로 줄이거나 오후 늦은 시간에는 디카페인으로 바꾸라는 조언을 제시합니다.

사실 단순 식습관 얘기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커피를 줄이는 것 자체가 살짝 망설여졌는데, 이 부분에서는 확실히 커피와 카페인을 줄여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과한 소금 섭취, 술과 담배, 과도하게 찬 음식 등도 피할 것을 권유합니다.

큰 병이라면 병원 진료와 처방, 치료도 고려해보겠지만 아직 작은 병이거나 예방 차원이라면 저자의 이런 조언들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혈당 스파이크에도 신경을 쓰게 되어 그 부분도 유심히 살펴 보았습니다.

혈당 스파이크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단순당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입니다.

단순당은 구조가 단순한 탄수화물로 쉽게 말해 설탕이 많이 들어간 빵, 케이크, 음료, 사탕, 아이스크림 등에 많이 들어 있고 이는 소장에서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킵니다.

혈당이 상승하면 이를 낮추기 위해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인슐린은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로 이동시켜 에너지로 사용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인슐린의 분비나 작용에 문제가 생기면 혈당 조절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음식의 소화와 흡수 속도를 늦추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먹도록 해야 하고, 스트레스는 혈당과 체중에 모두 악영향이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식후 산책과 수면 관리에 대한 조언까지 일러줍니다.

이렇게 보니 제가 최근 관심을 가지고 있는 혈당 스파이크 관련 부분도 간단한 생활 습관을 바꾸고 생각만 조금 달리하면 충분히 제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깨달음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저자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책이나 이미 검증된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경험을 곁들여 조언을 해주기 때문에 쉽게 수긍할 수 있고 따라할 수 있는 의지도 쉽게 생겨 좋았습니다.


이렇듯 이 책에는 읽기 전에 생각했던 것처럼 전혀 어려운 내용이 없습니다.

우리가 건강을 위해 루틴으로 가져갈 내용들 또한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그것에 대한 필요성과 절실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제대로 읽었다면 이 책을 덮는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 운동을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간단하면서도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바꿔 나가며 건강 루틴을 설정해 보게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 책과 함께 건강한 삶을 위한 건강 루틴을 설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중앙북스 #김민식의내몸을바꾸는평생루틴 #평생루틴 #내몸을바꾸는 #건강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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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성장시키는 세계 문학 명문장 필사책 - 영원히 사랑받는 명작 소설 영어로 따라쓰기
제인 오스틴 외 지음 / 현익출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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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다시 여러번 반복해서 읽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필사를 해본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잠시 스쳐 지나가듯이 읽었던 문장들을 조금 차분하고 느린 속도로 필사하며 본질에 접근해 본다는 것은 그 작품의 작가들이 집필했을 때의 마음에 다가가 본다는 느낌까지 들게 합니다.

그렇기에 가끔 좋아하는 고전을 펼쳐 필사를 하곤 하는데 이 책은 그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영어로 필사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이 책에는 총 23편의 고전이 담겨 있고 누구나 읽어본, 또는 적어도 한번쯤 제목은 들어봤을 작품들입니다.

그렇기에 조금 더 쉽게 접근하여 영어로 필사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필사와 더불어 마음에 깊이 남는 작품은 다시 책을 꺼내 읽어보면 더 깊이있게 이 책을 즐기게 될 것 같습니다.


샬롯 브론테와 에밀리 브론테의 제인 에어와 폭풍의 언덕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브론테 자매의 작품입니다.

간단한 작품 설명과 줄거리 소개에 이어 본격적인 필사의 순간으로 접어 들게 하는데,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은 따로 표기해두고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분량 또한 한 페이지에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수준으로 적절한 양을 조절하고 있어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영어 문장을 따라 쓰다보니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은 문장 부호의 쓰임에도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리 문학이나 번역본에서는 읽기 편하게 쓰여진 부분들이 실제 영어 문장에서는 문장 부호들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에 실린 고전들은 저작권 보호 기간이 종료된 작품들이기 때문에 국내에 번역본으로 다양한 버전이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고전 작품에 대한 다양한 버전을 이미 소장하고 계신 독자들도 많으실테니,

그것들과 번역본 자체도 비교해보고 원문도 함께 비교해보면 더 좋을 듯 싶었습니다.

위에 언급한 두 작품은 제가 워낙 좋아하는 작품이라 원문을 여러번 필사하며 작가 본연의 느낌에 다가가려 더 노력해봤습니다.

마치 제가 지금 무어랜드의 황량한 들판 위에서 비바람을 잠시 피한 상태에서 글을 쓰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문장들도 있었고,

감정의 소용돌이를 고스란히 느껴지는 문장들을 써내려가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필사를 위한 책을 읽는 방법은 독자마다 다양하고 다음을 위해 따로 연습장에 필사하시는 분들도 많고 제본의 특성을 고려해 메모지나 포스트 잇을 이용하시는 분도 있으신 걸로 압니다.

이 책은 필사에 용이하게끔 완전히 펼쳐지는 제본이라 그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톨스토이의 여러 작품들은 등장인물이나 물리적 페이지 수 자체에서 힘겨움을 느끼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작품이 바로 안나 카레니나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사랑, 치정, 불륜이 아니라 그 속에 담겨진 사회의 질서와 도덕적 관념, 그리고 윤리적 가치관까지 그 시대는 물론 현재의 우리에게도 전달해주는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흥미로운 소설이었으나 이후에는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여러 시각으로 새롭게 볼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고 볼 때마다 새로운 인물에 몰입하게 되는 것 자체도 좋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안나 카레니나의 첫 구절이 등장합니다.

굳이 영어를 번역해 놓지 않아도 많은 독자들에게 익숙한 바로 그 구절입니다.

포스트 잇에 이 부분을 적어가며 이 책을 펼칠 때마다 느끼는 그 짜릿한 시작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사실 톨스토이는 러시아 작가이기 때문에 당연히 러시아어로 글을 썼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여기에 실린 영어는 작가의 집필 의도를 온전히 반영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우리에겐 익숙한 것이 그나마 영어라는 사실은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첫 문장을 제외한 안나 카레니나의 영문판 글은 처음 접해봤는데 색다른 느낌이라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많은 독자들이 이 책에 담긴 여러 작품 중 자신의 최애 작품을 마주할 때는 조금 더 깊이있게 들여다보고, 반복해서 필사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그 작품을 읽었을 때의 마음과 지금의 마음을 비교해 보기도 하고, 또 다른 시선으로 작품을 바라보기도 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차분히 가져보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충분히 좋은 고전 작품들이지만, 이 책과 함께 영문 필사를 하며 그 작품들의 매력에 한번 더 빠져보는 계기가 되셨음 좋겠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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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중독 - 그들은 왜 지배할수록 괴물이 되는가
카르스텐 셰르물리 지음, 곽지원 옮김 / 미래의창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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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이 책은 서문에서 이 책의 방향성에 대해 미리 알려줍니다.

어떻게 하면 빠르게 권력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안내서가 아닙니다.

주변인들을 조종해서 내 말을 따르게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심리 기술서도 아닙니다.

이 책은 권력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것에서 출발하여,

권력의 부작용을 통제하기 위한 보다 건설적인 방법을 모색해 보려고 합니다.

즉, 사회적 차원의 건강하고 성숙한 권력 사용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 책처럼 권력과 심리학을 연계한 책을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접했던 책 기준으로는, 그 내용 속 주장이나 철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근거가 되는 것들의 현실적 고증이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 지점들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래서 편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았었는데 과연 이 책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이 책은 우선 가장 기본이 되는 권력의 정의부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저자가 독일인이다보니 그와 관련된 언어적 출발과 철학이 동반됩니다.

특히 권력 개념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막스 베버의 이론은 권력 개념을 이해하는 출발점이 됩니다.

베버는 권력을 사회적 관계 안에서 그 근거가 무엇이든 타인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킬 수 있는 모든 가능성으로 봅니다.

이후 수많은 학자들을 거쳐 결국 권력은 다른 사람들을 자기 의지에 따라 가능한 한 광범위하게 움직일 수 있는 잠재력으로 보게 됩니다.

물론 정해진 정답은 없기에 다양한 시각과 접근이 가능한 것이 사실이기에 충분히 더 사유해 볼 부분도 있습니다.

이어 권력은 처벌, 보상, 합법성과 정당성, 전문성, 카리스마에 기반하여 도래한다는 점을 알려 줍니다.

그리고 그렇게 탄생한 권력이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을 위해 자주 예시로 선택되는 것이 바로 영화 반지의 제왕 속 골룸이 집착하는 반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반지의 영향 아래 놓인 프로도는 가장 가까운 친구 샘조차 의심하게 되는데 이렇듯 권력은 인간관계와 감정마저 왜곡시키게 됩니다.

영화 속에서 프로도가 반지의 힘에 의해 서서히 무너져가는 모습은 권력이 얼마나 치명적이고 매혹적인지, 그리고 그로 인해 인간이 어떻게 파괴와 타락으로 이어지게 되는지 잘 보여줍니다.

권력은 조금씩, 아주 천천히 뇌 안에 스며들어 일상이 되며 단기적, 장지적으로 사람의 경험과 인식, 행동 전반에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관련된 내용을 전개함에 있어 이 책은 다양한 작품, 심리학자, 권력자들의 일화를 들려줍니다.

이런 전개는 조금 더 쉽고 편하게 내용을 이해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의 장점이었습니다.


이렇게 책의 초중반은 충분히 쉽게 납득 가능한, 어느 정도 익숙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파트에서는 확실히 새로운 저자의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로 이 책의 강점은 두 번째 파트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권력이 인간 심리에 어떤 작용을 일으키는지, 사회 심리학적으로 밝혀진 것들을 바탕으로 권력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권력이 일부 높은 사람들의 일일 뿐이고 나와는 별 상관없다는 인식을 가질 수도 있는데 이런 착각의 늪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권력을 책임감 있게 능숙하게 다루는 능력을 키우려면 관련된 지위나 위계 같은 개념이 일상에 늘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책의 앞선 내용을 통해 우리는 권력의 단 맛은 근원적인 것이며, 권력을 원하는 방식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이를 완전히 거부하는 이는 없다는 것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권력이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방향으로 발휘될 때 그것이 선한 영향력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더불어 권력자에게는 권력이 가잔 부작용으로부터 그를 지켜줄 존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권위적인 리더쉽과 반대편인 맹목적 복종의 위험성 또한 결코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조직적 측면에서 임파워먼트 중심의 리더쉽의 유용성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으니 충분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권력은 나누고 교체해야지만 조직, 공동체가 평화롭게 유지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저자의 주요 제안을 얼마나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할 수 있느냐가 이 책의 가치를 독자 스스로 결정하는 지점이 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가볍게 권력과 심리학에 대한 개인적 접근으로 시작하여 조직, 사회 공동체로 나아가는 정석 전개를 보여줍니다.

권력에 대한 찬반을 넘어 인간의 본성과 심리가 권력을 탐닉하는 지점을 꿰뚫어 보고,

그런 권력을 성숙한 도구로 우리의 개인, 조직, 사회 공동체를 어떻게 변화시켜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조언과 함께 우리 스스로에 대한 사유의 지점도 남겨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은 물론이고 그 앞에 마주 선 사람에게도 의미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권력중독 #그들은왜지배할수록괴물이되는가 #카르스텐셰르물리 #곽지원 #미래의창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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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 AI 시대에 다시 읽는
박찬근 지음 / 청년정신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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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세상이 도래함에 따라 지식에 대한 개념과 시선도 달라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단순한 지식의 습득과 활용보다 그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바로 세우고 치열한 사고를 거듭하며 인간다움에 대한 본질을 탐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오래 전 공자와 그 제자들이 치열하게 나눈 생존의 대화를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들여다 보고 싶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2,500년 전 공자의 가르침은 어떤 의미가 있을지 천천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먼저 공자의 가르침을 원문으로 보여주고, 이어서 그 해석을 보여줍니다.

더불어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저 같은 독자를 배려해 한자, 한자어 풀이도 함께 해줘서 좋았습니다.

이후 주자, 다산, 단산의 덧붙이는 글이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전하는 메시지를 추론해 봅니다.

이런 책의 구성 체계 자체는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이고 이해는 물론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지점까지 정해주는 듯 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딱 드러맞는 공자의 말씀이 있습니다.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망막하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지금의 우리에게 이보다 더 잘 맞는 말씀이 있을까요?

하루에도 넘치도록 쏟아지는 새로운 정보와 지식의 양에 파묻혀 살고 있지만 과연 우리는 그만큼 성장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각종 매체를 통해 빠르게 주입되는 정보와 지식은 우리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다보니 이상하게 우리는 사회적으로 더 약해지는 듯 합니다.

공자의 말씀처럼 단순히 배우는 것으로는 독단이라는 벼랑 끝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저 무겁게 쌓여가는 지식만 머리에 담아둘 것인지 아니면 그 속에서 깊이있는 생각을 통해 지혜로 전환시켜 나갈 것인지, 그것은 온전히 우리 자신들에게 달려있는 듯 합니다.

이에 대해 다산은 학문은 철저히 실용과 사유의 결합이라는 말로 이어 갑니다.

내가 배운 것을 토대로 처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그 답을 찾기 위해 고전을 들춰보며 치열하게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산은 배움의 비용이 제로에 가까운 현 시대에 우리가 인간 고유의 사유 능력을 가지고 기계에 종속되지 않는 지적 주권을 지켜야 함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인공지능은 배움의 끝판왕이지만 결코 사유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배움을 통해 통찰을 얻고 그 통찰을 바탕으로 가치 판단을 내리는 것이 바로 인간의 본질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고 흥미로웠던 또 다른 내용은 사람다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스펙과 외모로 판단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다시금 인간의 근원적인 가치와 기본에 대한 생각의 시간을 전해주는 부분이었습니다.

사람이 사람답지 못하다면, 속은 썩었는데 겉만 번지르하다면 과연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주자는 인을 마음의 덕으로 표현하며 내면의 인을 회복하는 것이 모든 공부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단산은 윤리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

목적과 가치가 결여된 기술은 허무한 것일 뿐입니다.

기술의 품격은 결국 그것을 다루는 인간의 인격에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공자의 인이불인은 세상이 아무리 스마트해지더라도 그 중심에는 사람의 인격이 있어야 하고, 진정한 품격은 화려한 외관이 아닌 그 안에 담긴 따뜻한 인간미에서 완성되는 것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이처럼 2,500년 전의 공자의 말씀이 지금의 우리 삶을 관통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우면서도 놀라웠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가 과연 어떤 생각으로 삶의 방향을 잡아야 하는지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삶의 본질과 인간다움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 이 책을 가까이에 두고 자주 펼쳐봐야겠습니다.



#논어 #AI시대에다시읽는 #박찬근 #청년정신 #동양철학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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