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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성장시키는 세계 문학 명문장 필사책 - 영원히 사랑받는 명작 소설 영어로 따라쓰기
제인 오스틴 외 지음 / 현익출판 / 2026년 4월
평점 :

고전을 다시 여러번 반복해서 읽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필사를 해본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잠시 스쳐 지나가듯이 읽었던 문장들을 조금 차분하고 느린 속도로 필사하며 본질에 접근해 본다는 것은 그 작품의 작가들이 집필했을 때의 마음에 다가가 본다는 느낌까지 들게 합니다.
그렇기에 가끔 좋아하는 고전을 펼쳐 필사를 하곤 하는데 이 책은 그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영어로 필사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이 책에는 총 23편의 고전이 담겨 있고 누구나 읽어본, 또는 적어도 한번쯤 제목은 들어봤을 작품들입니다.
그렇기에 조금 더 쉽게 접근하여 영어로 필사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필사와 더불어 마음에 깊이 남는 작품은 다시 책을 꺼내 읽어보면 더 깊이있게 이 책을 즐기게 될 것 같습니다.

샬롯 브론테와 에밀리 브론테의 제인 에어와 폭풍의 언덕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브론테 자매의 작품입니다.
간단한 작품 설명과 줄거리 소개에 이어 본격적인 필사의 순간으로 접어 들게 하는데,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은 따로 표기해두고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분량 또한 한 페이지에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수준으로 적절한 양을 조절하고 있어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영어 문장을 따라 쓰다보니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은 문장 부호의 쓰임에도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리 문학이나 번역본에서는 읽기 편하게 쓰여진 부분들이 실제 영어 문장에서는 문장 부호들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에 실린 고전들은 저작권 보호 기간이 종료된 작품들이기 때문에 국내에 번역본으로 다양한 버전이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고전 작품에 대한 다양한 버전을 이미 소장하고 계신 독자들도 많으실테니,
그것들과 번역본 자체도 비교해보고 원문도 함께 비교해보면 더 좋을 듯 싶었습니다.
위에 언급한 두 작품은 제가 워낙 좋아하는 작품이라 원문을 여러번 필사하며 작가 본연의 느낌에 다가가려 더 노력해봤습니다.
마치 제가 지금 무어랜드의 황량한 들판 위에서 비바람을 잠시 피한 상태에서 글을 쓰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문장들도 있었고,
감정의 소용돌이를 고스란히 느껴지는 문장들을 써내려가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필사를 위한 책을 읽는 방법은 독자마다 다양하고 다음을 위해 따로 연습장에 필사하시는 분들도 많고 제본의 특성을 고려해 메모지나 포스트 잇을 이용하시는 분도 있으신 걸로 압니다.
이 책은 필사에 용이하게끔 완전히 펼쳐지는 제본이라 그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톨스토이의 여러 작품들은 등장인물이나 물리적 페이지 수 자체에서 힘겨움을 느끼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작품이 바로 안나 카레니나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사랑, 치정, 불륜이 아니라 그 속에 담겨진 사회의 질서와 도덕적 관념, 그리고 윤리적 가치관까지 그 시대는 물론 현재의 우리에게도 전달해주는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흥미로운 소설이었으나 이후에는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여러 시각으로 새롭게 볼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고 볼 때마다 새로운 인물에 몰입하게 되는 것 자체도 좋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안나 카레니나의 첫 구절이 등장합니다.
굳이 영어를 번역해 놓지 않아도 많은 독자들에게 익숙한 바로 그 구절입니다.
포스트 잇에 이 부분을 적어가며 이 책을 펼칠 때마다 느끼는 그 짜릿한 시작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사실 톨스토이는 러시아 작가이기 때문에 당연히 러시아어로 글을 썼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여기에 실린 영어는 작가의 집필 의도를 온전히 반영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우리에겐 익숙한 것이 그나마 영어라는 사실은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첫 문장을 제외한 안나 카레니나의 영문판 글은 처음 접해봤는데 색다른 느낌이라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많은 독자들이 이 책에 담긴 여러 작품 중 자신의 최애 작품을 마주할 때는 조금 더 깊이있게 들여다보고, 반복해서 필사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그 작품을 읽었을 때의 마음과 지금의 마음을 비교해 보기도 하고, 또 다른 시선으로 작품을 바라보기도 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차분히 가져보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충분히 좋은 고전 작품들이지만, 이 책과 함께 영문 필사를 하며 그 작품들의 매력에 한번 더 빠져보는 계기가 되셨음 좋겠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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