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어처 DIY 작은 세상 작은 가구 2 - 미니어처 DIY 기초부터 완성까지, 나만의 룸박스 만들기 ㅣ 미니어처 DIY 작은 세상 작은 가구 2
김경령(케이트미니) 지음 / 성안당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1권에서 침대와 의자, 책상과 수납장, 쇼파를 만들었던 것에 이어 그것들이 놓일 작은 공간인 룸박스를 만드는 방법을 담은 책입니다.

실제 작품을 바탕으로 재료의 선택부터 제작과 마감까지 상세하면서도 쉽고 편한 설명과 사진이 함께 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따라해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저 또한 그런 기대를 가지고 이 책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작은 세상을 만들어내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실 우리는 매일 일상을 살아가지만 결코 온전히 나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는 공간은 가져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물론 작은 방 하나가 나의 것이지만 그 속에서도 무언가에 의해 통제되고 제한되는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과 함께, 1권을 통해 만들었던 소품과 가구들을 이번 2권에서 공간까지 만들어 낸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온전히 나의 의지와 취향으로 가득한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낸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목공의 기초는 단순히 도구 사용법을 일러주는 단계를 넘어섭니다.

작은 상자를 짜고, 젯소를 바르고, 말리는 일련의 과정 속에는 현대의 바쁜 우리가 잊고 살았던 기다림을 떠올리게 합니다.

손끝의 감각 하나하나를 생생하게 느낀다는 것 또한 의미있는 지점이었습니다.

효율과 속도만으로 가치를 평가 당하는 세상에서 사포질 한 번에도 정성을 쏟고 접착제가 붙을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는 것 자체라만으로 힐링과 치유의 시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가구와 공간을 직접 만들어 보는 단순히 가벼운 느낌의 DIY 책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손바닥만 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벽을 세우고 바닥을 깔고 창과 문을 만들고, 그 안에 가구와 소품을 하나씩 들여놓는 과정은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을 만들어 가는 과정과 닮아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자가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는 친절함이 더해져 우리에게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벽과 천장, 바닥, 창문과 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간 기법을 세심하게 나누어 보여주는 방식은 감사한 마음과 함께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가진 진짜 매력은 정해진 정답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사실 시중에는 다양한 미니어처 키트가 출시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따라하는 작업을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것 대신 스스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만들게끔 해줍니다.

그렇게 단 하나의 정해진 정답이 아닌 나만의, 세상 유일한 무언가를 향해 나아간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계속 생각했던 것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이었습니다.

DIY라는 것은 본래 손으로 만드는 일이기에 기계처럼 완벽할 수 없기도 하고 미세한 오차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런 점이 DIY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할 것입니다.


룸박스를 만드는 일은 단순히 작은 집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내가 어떤 세계에서 살고 싶은가를 생각해 보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에 들어 있는 작은 세상이라는 표현이 더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작은 세상은 결코 보잘것없고 무시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크기가 작기 때문에 그 안에 담긴 것들 하나하나가 더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작은 방 하나에도 누군가의 취향이 있고 누군가의 기억이 있으며 누군가가 꿈꾸는 삶의 모습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솔직히 작은 공간 하나를 만드는 책을 읽으며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될지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덮으며, 내가 정말 만들고 싶은 작은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현실의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작은세상작은가구 #성안당 #미니어처 #룸박스만들기 #미니어처DIY #미니어처인테리어 #인테리어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평범한 날들은 사라졌고
수잰 레드펀 지음, 김마림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의 전작 <한순간에>를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이 책 또한 기대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삶을 바라보는 뛰어난 눈과 그것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문체, 그리고 깔끔하고 탄탄하게 짜여진 서사 구조에 강점이 있는 저자가 이번에는 또 어떤 놀라움을 선사할지 궁금했습니다.


사실 우리는 누구나 한번쯤은 지금의 우리 삶이 조금만, 어쩌면 완벽하게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과 매번 감내해야만 하는 현실의 무게는 그런 일탈적 상상을 꿈꾸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지점을 정확하게 파고 들고 있습니다.

남편에게 버림받고 세 아이를 홀로 키우던 서른둘의 싱글 맘 페이 마틴.

막내딸 몰리의 우연한 영상 하나가 만들어낸 기적 같은 삶의 변화는 현대판 신데렐라 이야기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돈과 명성, 사랑과 관심, 새로운 인간관계와 화려한 세계가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그 모든 것이 선물이자 축복처럼 보였습니다.

어쩌면 페이 마틴이, 우리가 그토록 기다려왔던 인생의 반전이자 역전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단순한 성공이나 쾌감을 선사하는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성공하고 유명해지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었는데, 성공은 새로운 불안과 욕망을 데리고 왔기 때문입니다.

유명해지면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았는데,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의 시선과 평가에 노출된다는 아이러니를 마주하게 됩니다.

돈이 생기면 삶이 편해질 것 같았는데 돈이 생긴 뒤에는 그것을 잃을까 봐 두려워해야 하는 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지극히 평범한 삶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평범하지 않은 삶에는 또 다른 종류의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소설 속의 인물이 언제나 옳은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그를 존경할 수는 있어도 깊이 공감하기는 어렵기 마련입니다.

이 소설에서 페이는 일반적인 우리와 다름없이 무수히 흔들리는 인물입니다.

외롭기 때문에 잘못된 사람에게 마음을 열기도 하고, 사랑받고 싶기 때문에 자신이 받아야 할 것보다 적은 사랑을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모두 사랑받기를 원한다라는 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인간에게 얼마나 강력한 욕망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때로 우리는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 하나 때문에 상대의 잘못을 용서하기도 합니다.

내가 존중받고 있는지, 제대로 대우받고 있는지보다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한다는 감정이 더 중요해지는 순간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동시에 아주 쉽게 약하게 만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철학적으로 생각해보면 인간의 외로움은 단순히 혼자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진짜 외로움은 나를 바라봐주는 사람이 없다고 느끼는 상태에 더 가까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타인의 시선을 원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 역시 어쩌면 그 연장선에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 나를 좋아하고, 나의 존재를 인정해주기를 바라는 마음.

결국 명성이라는 것도 자세히 뜯어보면 사랑받고 싶다는 욕망의 확장일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할리우드라는 공간은 인간의 욕망을 아주 극적으로 확대해 보여주는 무대로 잘 설정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평범함을 벗어나 화려한 세계로 들어가는 이야기처럼 보였지만,

결국 이 책은 평범한 날들이 얼마나 쉽게 사라지고, 한번 사라진 평범함은 얼마나 그리워지는가​를 이야기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행복은 결코 삶의 크기로 결정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내가 내 삶을 얼마나 온전히 살아가고 있다고 느끼느냐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페이가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소박한 꿈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현실적인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평범하고 작아 보이는 꿈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결코 작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삶은 언제든 달라지고 변화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의 기회 때문에 모든 것이 바뀔 수도 있고, 한순간의 사건 때문에 지금까지의 일상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어쩌면 행복은 특별한 삶을 기다리는 데 있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오늘을 특별하게 받아들이는 것.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삶이 아니라 내가 잃고 싶지 않은 삶이 무엇인지 아는 것.

지금 내가 살아가는 평범한 하루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따뜻하게 어루만져주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평범한날들은사라졌고 #수잰레드펀 #김마림 #열린책들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퇴근 후 100만 원 버는 미국 주식 바닥의 기술
미부기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투자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잃지 않는 것입니다.

단기 고수익보다 오래도록 시장에서 살아남아 자신의 투자 패턴과 매매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은 큰 선물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감정적 매매에서 벗어나 흔들림 없는 매매 패턴을 배워볼 수 있기를 바라며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저자는 지금까지의 투자를 바탕으로 하나의 명확한 진실을 알려줍니다.

바닥, 최저점에서 정확하게 맞춰 매수하려는 것 자체는 불가능 할 뿐 아니라 그런 시도 자체가 계좌를 망가뜨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번 틀리면 다음번에는 더 나쁜 방향으로 접근하게 되고 이것이 습관으로 굳어지면 결국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자는 싸게 사고 싶은 욕망 자체를 제어하고 바닥이 형성되는 과정을 확인하라고 얘기합니다.

이와 더불어 반등의 조건이 갖춰졌을 때 행동하는 것, 틀렸을 때 빠르게 인정하고 맞을 때는 끝까지 가져가는 것이 바로 이 책에서 핵심적으로 다루는 확정매매 개념입니다.

이를 위해 저자는 매매 심리를 우선 다루고, 이후 바닥을 보는 여섯 가지 안목을 제시합니다.

이후 종목 발굴, 진입, 손절, 익절까지 실전 매매 전략을 다룹니다.

결국 들어가면 안되는 자리에 들어가지 않고,

손절해야 할 자리에서 더 이상 버티지 않으며,

포모가 와도 끝까지 기다리며,

수익이 나도 원칙없이 팔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입니다.


저자는 주식 시장 자체가 단순히 공부나 기술적 분석을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을 기반으로 하는 인간들의 싸움터라는 것에 집중합니다.

많은 이들이 처음 투자를 하게 되면 차트를 분석하고, 환율을 계산하고, 기업의 가치를 판단해서 매매하는 지극히 이상적이고도 이성적인 매매가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은 결코 그렇게 단순하게 숫자로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주식 시장은 인간이 가장 본능적인 심리 싸움을 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수익을 냈다고 하면 괜히 나만 소외되는 것 같은 포모를 겪기도 합니다.

이는 미성숙한 내면의 감정이고 욕망일 뿐입니다.

저자는 시장과 싸워 이기려는 오만을 내려놓고 내 계좌 플러스와 마이너스보다 심리를 부여 잡아르고 얘기합니다.

특히 투자로 인한 감정이 태도가 되고 또 그것이 자신의 삶이 된다면 결코 바람직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내용은 모든 투자자들이 투자의 수익, 손실보다 더 우선적으로 마음 깊이 새겨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자는 확인된 조건에서만 행동하라라는 지극히 단순한 것을 얘기합니다.

조건이 확인되지 않았다면 정지하라고 얘기합니다.

이 단순한 명제가 제 마음을 흔든 이유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과 닮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동양과 서양을 관통하는 고전적 철학의 사유 지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자의 원칙은 고대 스토아 철학자들이 강조했던 에포케, 판단유예의 개념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인간을 흔드는 것은 객관적인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해 인간이 내리는 주관적 판단과 오만이라고 했습니다.

차트가 폭락하거나 급등할 때, 그것은 그저 시장이라는 거대한 기상 현상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 현상에 대해 자의적인 해석을 덮어 씌우고 스스로 수렁에 빠져 버리게 됩니다.

여기서 저자가 강조하는 정지하는 힘은, 시장이 아무리 매혹적인 신호를 보낼지라도 그것이 명확한 기준에 도달하여 확정되기 전까지는 가만히 멈추라는 것입니다.

이는 주식 투자뿐만 아니라, 예측 불가능함으로 가득한 우리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철학적 메시지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2부에서 언급되는 바닥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내용들은 체계적이면서도 쉽고 편한 이해를 도와주고 있어 좋았습니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 앞선 내용들을 바탕으로 실전 매매 전략을 보여주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이것이 투자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가장 좋은 삶의 기술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투자와 삶 모두에서 모든 순간에 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기회를 잡을 필요도 없고 모든 예측이 맞을 필요도 또한 없습니다.

때로는 멈추어 서서 시장이 무엇을 말하는지 기다려야 하고, 우리가 가진 확고한 매매 기법에 따라 확실해진 순간에만 매매를 결정해야 합니다.

결국 좋은 투자는 미래를 완벽하게 맞히는 능력이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는 능력에서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는 바닥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기회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충분히 기다린 뒤, 정확하게 확인하고 움직이는 것.

이것이 우리를 시장에서 오래 머물 수 있게 해주는 해법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이렇듯 이 책은 주식 투자에 대한 마음가짐과 매매 기법은 물론이고 삶에 대한 태도까지 함께 엿볼 수 있어 더욱 의미있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퇴근후100만원버는미국주식바닥의기술 #미부기 #재테크 #미국주식 #모티브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흔들릴 때마다 나는 빅터 프랭클을 읽었다 - 아무도 나를 구원할 수 없을 때, 스스로 구원이 되어라
빅터 프랭클 지음 / 닻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강제수용소라는 절망의 순간에도 빅터 프랭클은 삶의 주도권을 쥐고 스스로를 증명해냈습니다.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실존의 자유를 완성하고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의 의미를 찾으려 했던 그의 철학을 깊이있게 들여다 보기 위해 이 책을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빈 심리학파는 쾌락의 프로이트, 아들러의 권력에 이어 빅터 프랭클의 의미로 이어집니다.

프로이트와 아들러가 인간의 행동 근본 동기를 본능적 욕구와 열등감의 극복으로 보았다면 빅터 프랭클은 인간을 의미를 찾는 존재라고 얘기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가 전해주는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실존적 분석과 자유, 자아 실현에 이르는 가르침은 명확합니다.

특히 강제수용소에서 참촉한 생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에게 보다 깊은 울림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피할 수 없는 고통 앞에서도 상황에 끌려가는 무력한 희생양이 되지 말고, 모든 것을 빼앗긴 바닥의 순간에도 그 상황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 결정하는 태도 선택의 자유가 바로 우리 인간이 가진 가장 위대한 권리임을 자신의 삶 자체로 증명해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빅터 프랭클의 철학을 바탕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불안과 무기력, 비교와 허무에 대한 해석과 의미 부여를 해보게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가벼운 위로의 문장이 아닌 깨달음과 성찰으로 이어지게끔 한다는 것에 큰 매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포근한 위로의 느낌보다는 반성을 통한 정신을 차리게 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삶이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힘듦 앞에서 내가 어떤 사람으로 존재할 것인지는 결국 우리 자신에게 남겨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답을 빅터 프랭클의 철학이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어떻게도 견딘다는 문장은 니체의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삶으로 직접 증명한 사람이 바로 빅터 프랭클입니다.

빅터 프랭클은 강제수용소에서 가장 먼저 무너진 사람들은 몸이 약하거나 병이 들거나 굶주린 사람들이 아니었다고 얘기합니다.

자기 안에 더 이상 견뎌낼 이유를 갖지 못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존재의 이유가 사라지면 몸은 자연스럽게 무너지게 됩니다.

이는 우리가 현실에서도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일상에서 누군가가 붕괴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그 본질이나 존재의 이유 자체를 상실했을 때가 다반사입니다.

고통은 사람을 죽이지 않습니다.

무의미가 사람을 죽일 뿐입니다.

한편 그 존재의 의미, 이유는 누군가가 대신 만들어 줄 수 없습니다.

그 어떤 책도, 멘토도, 종교조차 단서만 제공할 뿐 완벽하게 채워주지 못합니다.

그 안을 채우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발견하는가에 대해 빅터 프랭클은 질문의 방향을 통째로 뒤집어 보게 합니다.

삶이 나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라는 질문은 익숙하지만 답이 어렵습니다.

채워도 채워도 비어 있는 이유는 질문 자체가 잘못 되었기 때문입니다.

질문을 뒤집어, 삶이 지금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는가를 생각해보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더 이상 시혜를 기다리는 자가 아니라 응답하는 자가 됩니다.

응답하는 자에게는 무력감이 깃들 자리가 없습니다.

등답할 일이 있다는 것 자체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보다 왜 살아야 하는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합니다.

왜를 채워 넣어야 어떻게의 자리에 무너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니체가 말했으나 빅터 프랭클 때문에 더 유명해진 위의 문장은 의미를 향한 의지를 명확하게 짚어냅니다.

왜는 무엇, 어떻게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무엇, 어떻게에 집중하는 것은 근본에 다가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왜는 삶의 고통을 없애주는 답이 아니라 고통을 견딜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주는 답입니다.

특히 니체는 삶의 의미는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해 신은 죽었다라는 표현을 통해 인간에게 삶의 의미를 보장해주는 절대적인 외부의 기준이 사라졌다고 얘기 합니다.

이것은 삶의 의미를 밖에서 발견하지 말고 스스로 가치를 창조해 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기에 결국 왜라는 것에 집중한다는 것은 수동적인 삶이 아닌 능동적인 삶으로 우리를 이끌게 됩니다.

그렇기에 빅터 프랭클의 철학에서 인간의 자유는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아니라 더 근본적인 자유입니다.

즉, 주어진 상황에 어떤 태도로 응답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자유인 것입니다.


이처럼 이 책을 읽다보면 다양한 여러 사상가와 철학자들이 스쳐 지나가게 됩니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던 내용과 연계하며 생각의 스펙트럼을 넓혀 본다면 이 책을 보다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물리적 페이지 수는 적은 책이지만 그보다 훨씬 더 깊이있게 생각할 것들을 우리에게 남겨주는 깨달음과 울림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흔들릴때마다나는빅터프랭클을읽었다 #아무도나를구원할수없을때스스로구원이되어라 #빅터프랭클 #닻 #북유럽 #서평이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브레인 리부트 - AI 시대를 압도할 미래 지능의 핵심, 뇌활용의 기술
한문화 편집부 엮음 / 한문화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AI가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단순한 지식만으로 우리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이 책은 우리의 가치는 뇌를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명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 뇌 전문지인 브레인의 23년의 통찰을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어떻게 뇌를 활용하여 AI에 대체되지 않고 삶의 주도권을 쥐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미있게 들여다 보았습니다.


AI는 인류가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거대한 물결입니다.

AI는 인간만의 전유물이라 여겼던 지능의 영역을 압도한 것을 시작에 불과합니다.

AI와 기계, 기술이 인간을 뛰어넘는 다는 것은 세상에서 나의 자리가 어디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 보게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런 AI나 기술이 우리 인간을 위협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AI가 지능의 영역을 잠식할 수는 있지만 인간의 본질, 실존적 가치 자체는 결코 침범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더욱 인간다움의 원형에 다가가야 합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파고 듭니다.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로서 인간다움의 깊이를 회복해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디지털 마비에서 벗어나 몸의 감각을 회복하는 생명력,

산만함의 파도 속에서도 의식을 한곳으로 모으는 송곳 같은 몰입,

자신을 객관화하며 도덕적 가치를 묻는 성찰의 힘,

지식 너머의 본질을 꿰뚷는 사유의 힘,

타인의 아픔을 내 것으로 느끼는 이타심,

나를 넘어 지구 전체를 생각하는 공생의 감각.

이 여섯 가지 내면의 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더불어 이런 내면의 힘은 관념적으로 이해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활용과 운영의 대상으로 바라봅니다.

뇌 감각을 깨워 유연하게 만들고 정화한 후 각 영역을 통합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창조하는 BOS 기술이 고도화할수록 우리가 익혀야 할 가장 강력한 뇌운영시스템입니다.

BOS 활용에 앞서 뇌의 영역을 깨우는 브레인트레이닝도 함께 알려줍니다.

우리의 뇌운영시스템이 제대로 자리를 잡을 때 AI는 비로소 우리의 가치를 극대화시켜주는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입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뇌운영시스템 BOS 5단계는 뇌 감각깨우기, 유연화하기, 정화하기, 통합하기, 주인되기입니다.

이를 위한 브레인트레닝은 이 책의 핵심 가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음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다루는 실천 영역이 바로 브레인트레이닝입니다.

브레인 트레이닝은 뇌를 단순한 정보처리 기관이 아니라 의식과 경험을 담아내는 유기체로 봅니다.

이는 뇌 기능 향상이나 스트레스 관리에국한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신체 감각을 인식하고 감정의 흐름을 알아차리며 주의를 조절하고 경험을 통합해 의미로 전환하는 과정을 훈련하는 것입니다.

결국 브레인트레이닝은 인간이 인간답게 경험하도록 돕는 훈련입니다.

그렇기에 브레인트레이너는 인간이 스스로 경험하도록 돕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웰빙 차원을 넘어 교육, 조직, 지역사회 전반에서 점점 중요한 전문성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브레인트레이닝의 핵심 요소는 이완, 의도적 주의, 임계점 자극과 반복, 메타인지적 피드백입니다.

이 네 요소를 생각해보면 신경 가소성이 작동할 수 있는 조건을 체계적으로 조성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뇌는 평생 변화할 수 있는 신경 가소성을 지니고 있기에 이에 근거해 자신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뇌를 변화시켜 나가는 기술이 바로 브레인트레이닝입니다.

이는 인간이 주체적으로 자기 삶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다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브레인트레이닝에서 감정은 능동적으로 조절하고 변화시키며 활용하는 관리의 대상으로 봅니다.

감정을 관리하는 감각과 힘을 기르는 과정은 감정 인지, 신체 반응 감지, 감정 해소,다르게 해석하기, 꾸준한 실천과 훈련이 다섯 단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감정은 뇌의 작용에 필수이며 오랜 시간 진화해 온 고도화된 뇌 기능입니다.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인지하고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감정을 만들어내는 것은 개인적 성공 뿐 아니라 그룹과 조직, 공동체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궁긍적으로 브레인트레이닝이 뇌의 가치와 균형 잡힌 뇌 활동에 관한 이해를 높여 개인은 물론 우리 사회 전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AI 시대에 대한 두려움은 잠시 내려놓고, 그 시대에 더욱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한 번쯤 자신의 뇌와 삶을 천천히 들여다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리부트는 새로운 지식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안에 있지만 너무 오래 잠들어 있던 우리 뇌의 능력을 다시 깨우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브레인리부트 #AI시대를압도할미래지능의핵심뇌활용의기술 #한문화편집부 #한문화 #북유럽 #서평이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