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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없음 - 인재는 어디서 일하려 하는가
오용석 지음 / 경이로움 / 2026년 8월
평점 :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조직문화의 핵심 주제들을 구체적인 사례에 기반해 현장의 언어로 들려주기 때문에 의미있는 책이 될 것 같아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인재들이 떠나는 진짜 이유와 리텐션의 본질은 물론이,고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과 함께 그 중요성을 깨닫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예전에 배웠던 조직과 인적자원관리, 조직문화, 조직행동론에 대해 먼저 스스로 정리해보고 이 책을 읽었습니다.
여기 언급한 것들은 조직이 곧 사람을 다루는 일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조직행동론에서는 조직 내 인간의 행동과 동기를 분석하고, 조직문화에서는 조직의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가치관과 일하는 방식, 암묵적인 규칙들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인적관리자원은 제도와 시스템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조직행동론을 기반으로 조직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형성한 뒤,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 강화 시키기 위해서는 인적관리자원 시스템이 필요한 것입니다.
건강한 조직문화와 심리적 안정감이 없는 조직, 합리적인 인적관리자원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조직에서는 결코 좋은 인재들이 머무르지 않습니다.
이 책 또한 탁월한 인재를 확보하고 우수한 인력의 유출을 막기 위한 리텐션의 핵심으로 조직문화에 집중합니다.
요즘과 같은 지식 기반 사회에서의 인재의 유입과 리텐션은 조직의 핵심 경쟁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 대한 어떤 분의 추천사처럼, 인재가 없다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인재의 부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재가 성장하고 머물 수 있는 조직문화가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뛰어난 사람을 찾는 것보다 평범한 사람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좋은 인재를 붙잡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결국 조직문화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입니다.
그럼에도 현실에서는 여전히 조직문화 자체를 살짝 두리뭉실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그런 모호함을 확신으로 바꿔주고 체계적으로 정리해줍니다.
그리고 결코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 조직문화를 어떻게 시작하고 변화시킬지 고민하는 지점에서 도움을 줍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조직의 리더나 경영자, 인적관리 담당자에게 보다 유익할 것입니다.
한편 그런 위치에 있지 않더라도 직장이라는 공간에서 한 번이라도 왜 이렇게 일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어본 이들이라면 자신이 일하는 곳을 바라보는 시각의 스펙트럼을 넓혀보기 위해 이 책을 읽어볼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경영학이나 인적자원관리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으신 분들은 인재 유출의 가장 큰 요인으로 금전적 만족, 연봉을 생각하게 쉽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연구와 자료에서 연봉은 이직의 긴급한 이유로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은 자신이 내년에 받게 될 연봉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고 그것을 이미 정적인 요소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조직의 결핍과 성장의 정체는 즉각적인 이직의 이유가 됩니다.
더불어 단순히 근속률이 높다고 해서 안정의 증거는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근속의 이유는 만족과 성장이 아니라 관성과 불확실성에 대한 대안이 부족한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변화의 속도가 빠른 사회에서는 누구나 떠날 준비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능력있는 인재들은 결코 한 조직에 머물고 안주하려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자신의 시장 가치를 스스로 검증하려는 기본 마인드가 장착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재 관리의 핵심으로 저자는 누구와 함께 일하는 것인가에 주목합니다.
저자는 동료 외에도 중요한 것으로 성과 중심의 합당한 대우, 성공 가능성을 최고 수준으로 다각화, 일과 삶의 균형, 조직 안에서의 개인 네트워크 확장 등을 꼽습니다.
책의 후반에 다뤄지는 하이브리드 워크와 스케일업 단계별 전략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대기업의 정교한 인사 틀을 작은 조직에 맞게 축소하는 지혜나 사내 행사를 단순히 노는 자리가 아닌 메시지를 전달하는 부드러운 스펀지로 활용하라는 조언은 저자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얻어낸 갚진 결과일 것입니다.
저자는 조직문화를 사람을 위한 좋은 일이라는 감성적인 차원으로만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결국 좋은 조직문화는 사람을 존중하는 동시에 성과를 만들어야 합니다.
조직 구성원의 만족과 조직의 성장은 결코 양극단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조직 구성원인 사람이 행복해야 조직이 성공한다는 단순한 이야기도 아니고, 성과를 위해 사람을 희생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논리를 설명하는 것도 아닙니다.
조직과 조직 구성원이 서로를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성장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는 지점을 짚어주는 것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경영서나 조직문화, 인적자원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섭니다.
일하는 인간의 본질을 깊이 고민하게 만들고, 다른 이들과 어떻게 협력하며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조직의 변화를 꿈꾸는 리더는 물론, 매일 아침 출근길에서 출근의 이유를 묻곤 하는 이 땅의 모든 직장인들에게 의미있는 책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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