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꽃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조정래 작가님께서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삶과 죽음, 그리고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짚어볼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작가님께서 직접 유럽 취재를 다녀오셔서 그것을 주인공들의 여행으로 묘사해냈다는 점 또한 취향 저격이라 기대되었습니다.

여전히 창작 활동을 하시는 작가님께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감정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변하고 환경은 달라지기 때문에 한때 간절했던 기억도 결국에는 사그라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조정래 작가님의 이 책을 읽으며 오히려 반대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견디는 동안 어떤 모습으로 존재했는지가 드러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재이는 대학 시절 시 동아리 글밭에 가입해 시를 쓴 철학도입니다.

윤소인은 글밭의 시화전에 참여해 이재이의 시에 그림을 그린 여학생입니다.

이 둘은 한 편의 시와 한 장의 그림으로 이어진 인연입니다.

여기에 작가님께서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꺼내 놓습니다.

한 편의 시와 한 장의 그림으로 시작된 사랑을 소설에 담기 위해 작가님께서는 고흐의 자취를 따라 프랑스 파리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취재 여행까지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팔순을 넘긴 작가님께서 소설가로서의 직업병을 지독하게 겪으면서도 굳이 먼 길을 택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고흐 화집이나 관련서들의 간접 취재 못지않게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던 지점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런 부분이 소설 쓰는 일에 대한 작가님의 태도를 보여주는 지점이자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답사가 책 속의 주인공들의 여행으로 잘 표현되어 책 전체를 보다 풍성하게 채워내게 됩니다.


이 작품 속의 사랑은 흔히 로맨스 소설에서 만나는 사랑과 조금 다르게 다가옵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두 사람이 다시 만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데서 끝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재이가 다시 마주한 윤소인은 과거의 청초한 모습 그대로가 아닙니다.

가족의 몰락과 막대한 빚, 생계를 위해 밤낮없이 일했던 시간 속에서 지쳐버린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났는데 기뻐하기보다 먼저 안타까움과 걱정이 밀려오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 지점에서 사랑의 성격도 달라집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사람의 고통을 내가 함께 감당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지점 때문에 이 작품 속 사랑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랑을 아름다운 감정으로만 그리지 않고 책임과 선택의 문제로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이재이가 사랑을 위해 자신의 삶을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윤소인의 빚을 해결하고 가족의 생계를 돕는 문제, 치료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문제에까지 자신의 미래를 걸고 나섭니다.

이 과정에서 형과의 밀약이라는 장치가 등장하면서 사랑은 개인적인 감정에서 현실적인 선택의 문제로 확장됩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립 가운데 하나는 사랑과 돈입니다.

윤소인을 바라보는 이재이 가족의 태도에는 돈이 사람의 가치까지 결정할 수 있다는 사고가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무시하고 경제적 능력을 인간의 가치와 동일시하는 태도입니다.

반면 이재이는 그 질서에 순순히 편입되지 않습니다.

철학을 공부하고 싶어 했던 인물답게 그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그것을 사용하는가에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연스레 사랑을 통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인간의 가치에 대해 묻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사람을 평가하는 데 지나치게 익숙해져 있습니다.

직업, 연봉, 집, 학벌, 자산, 사회적 지위 같은 숫자와 조건들이 사람의 가치를 설명하는 것처럼 사용됩니다.

그런데 사랑은 그런 계산법을 거부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조건을 합산한 뒤 선택하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계산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그 사람 자체를 받아들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재이의 선택은 단순히 가난한 여자를 사랑한 남자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세상이 정해놓은 가치의 순서에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돈이 많으면 좋은 사람이고 돈이 없으면 부족한 사람이라는 단순한 세계관에 맞서 한 사람의 존엄은 결코 숫자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사랑이라는 가장 인간적인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작가님 특유의 장점도 바로 이런 부분에서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의 작품은 개인의 삶을 개인적인 문제로만 남겨두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선택 뒤에 있는 가족과 사회는 물론이고 경제적 현실, 나아가 시대의 가치관을 함께 바라보게 합니다.

이 작품 역시 사랑 이야기라는 껍질을 뚫고 안으로 들어가보면 인간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돈의 위력이 보입니다.

더불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강요되는 삶이 아닌,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를 마주하게도 됩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스 소설과는 결이 다릅니다.

일반적인 로맨스가 두 사람의 감정 변화에 집중한다면 이 작품은 두 사람이 사랑하기 위해 넘어야 하는 세계 전체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두 사람만 행복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욕망과 경제적 조건, 과거의 상처와 현실적인 책임까지 함께 넘어야 합니다.

사랑이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것을 감당해야 하는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오히려 사랑의 무게가 더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오래 남은 것은 사랑은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만이 아니라 함께 아파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실제 삶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늘 좋은 일만 생기지는 않습니다.

병이 찾아오거나 경제적인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기치 않은 현실이 삶을 흔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 곁에 남아 있는 것이 사랑이라면 사랑은 행복보다 오히려 고통 속에서 더 정확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감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겨울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잠시 피어나는 서리꽃은 따뜻한 계절의 꽃과는 전혀 다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 피어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차가운 환경에서도 피어나기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끕니다.

이재이와 윤소인의 사랑 역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모든 것이 순조로운 상황에서 시작된 사랑이 아니라 오히려 삶이 가장 차갑고 힘겨운 순간에 다시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랑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누군가를 얼마나 사랑하는가라는 것보다 그 사람이 힘겨울 때도 그 사람의 삶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가에 보다 집중하게 됩니다.

어쩌면 사랑의 깊이는 함께 웃었던 시간보다 함께 견뎌낸 시간으로 판단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작품은 오래전 마음에 남겨두었던 사랑이 다시 찾아오는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한 인간이 사랑을 위해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화려한 사랑의 장면보다 상대의 고통을 자신의 일처럼 받아들이는 이재이의 태도가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오랜 연애의 끝에서 사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고 싶은 분, 조건과 현실 때문에 사랑을 망설여본 분, 돈과 성공이 인간의 행복을 정말 보장하는지 의문을 품어본 분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사랑을 단순한 설렘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끝까지 바라보는 마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이 작품에서 깊은 울림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리꽃 #서리꽃1권 #조정래 #해냄 #한국소설 #장편소설 #북유럽 #서평이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우리는 그걸 우울증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 정신과 의사의 다정한 마음 처방
전지현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그림으로 환자들과 소통하는 정신과 의사 전지현 자자의 그림 에세이입니다.

저자는 인스타그램과 브런치 스토리에 니너하리라는 이름으로 그림과 글을 연재하고 있는 작가님이시기도 합니다.

심리, 심리학과 정신건강, 정신건강학을 통해 우울증에 대한 이해와 동행의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우울이라는 말은 참 이상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 사용해본 단어인데 막상 “당신은 지금 왜 우울한가요?”라고 물으면 쉽게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슬프거나 지쳐서일 수도 있고 아무런 이유가 없는데도 마음이 가라앉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가장 힘든 순간은 우울한 것 자체보다 내가 왜 이러는지 알 수 없을 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것은 우울을 바라보는 저자의 태도였습니다.

이 책은 우울을 서둘러 정의하거나 몰아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괜찮아질 거예요”라고 쉽게 위로하지도 않고,

“이렇게 하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라는 식으로 독자를 다그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잠시 걸음을 늦추고 지금 내 마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함께 들여다 보게 합니다.

바로 그런 점이 이 책을 특별하게 만드는 장점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울증을 다룬 책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무겁고 전문적인 분위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증상과 진단 기준, 치료법 같은 의학적 설명이 중심이 되기 쉽습니다.

물론 그것들은 중요하지만 마음이 이미 지쳐 있는 사람에게는 그런 설명조차 버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어려운 마음을 우울이라는 귀엽고 흥미로운 캐릭터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우울이와 함께 하며 우울증에 대한 두려움과 오해를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덜어낼 수 있도록 도와줘서 좋았습니다.


이야기 속에 그림이 들어간 방식도 단순한 장식처럼 느껴지지 않아 좋았습니다.

오히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을 그림을 통해 쉽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지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마음이 힘들 때는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약하지?”라는 생각에 갇혀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내 마음과 조금 떨어져 우울이를 바라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숨을 돌릴 공간이 생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우울을 설명하는 책이면서 동시에 우울한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 책이었습니다.

우울증을 하나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그리지 않는 것도 좋았습니다.

물론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서로 다르다고 해서 그 마음의 고통까지 다른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우울한 사람이라는 표현 자체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사람을 너무 쉽게 상태로 규정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하나의 형용사로 설명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오늘의 나와 어제의 내가 다르고, 같은 사람이라도 어떤 계절을 지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표정을 지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현재의 감정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착각합니다.

실패하면 실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우울하면 원래 이런 사람이라고 결론 내립니다.

그러나 감정은 나의 일부이지 나의 전부는 아닙니다.

슬픔이 나를 지나갈 수 있고 우울 또한 나를 통과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곧 슬픔이고 우울인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잠시 "나는 누구인가?"라는 조금은 근원적인 질문에 접근해 보게 됩니다.

우리는 자신을 고정된 존재라고 생각하고 싶어 합니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고 말하면 복잡한 삶을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고정된 명사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에 가깝습니다.

오늘의 나에게 찾아온 감정이 내일의 나를 완전히 규정할 수는 없습니다.


힘든 시기를 보내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 것은 때로 너무 막연합니다.

행복해야 한다는 목표 자체가 또 하나의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조금 다릅니다.

행복하지 않아도 대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일 수도 있고, 일일 수도 있고, 한 사람과의 관계일 수도 있고, 배움이나 자유, 창작, 여행, 혹은 그저 평온한 하루일 수도 있습니다.


삶의 의미는 고통이 사라진 뒤에야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고통 속에서도 내가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우울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단순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보다 더 깊은 문제일 수 있습니다.

다시 무엇을 향해 살아갈 것인지, 무엇을 소중히 붙잡을 것인지 발견하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정신과 치료에 대한 거리감을 낮춰준다는 점이었습니다.

정신과에 가는 것을 망설이는 많은 분들은 정신과라를  단어 자체에서 큰 허들을 마주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자신의 슬픔과 아픔이 과연 병원을 갈 정도인지에 대한 의문도 가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고통의 크기를 경쟁시키지 않습니다.

아주 큰 상처가 있어야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몸이 조금만 아프면 병원에 가면서도 마음은 아무리 아파도 끝까지 참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음의 고통을 의지의 문제로 오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도움을 전문가에게 요청하는 것은 약함의 증거가 아니라 자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선택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우울한 당사자에게만 필요한 책도 아닙니다.

오히려 가까운 사람의 우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가족이나 친구가 예전 같지 않을 때 우리는 쉽게 판단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상대의 행동 뒤에 어떤 마음의 어려움이 숨어 있을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우울한 누군가를 진단하기 위한 책이라기보다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조금 더 다정하게 바라보도록 도와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울을 없애야 할 적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내 삶에 무언가 문제가 생겼음을 알려주는 신호로 바라보는 것이 유의미할 것입니다.

우울은 우리를 설명하는 이름이 아니라 한때 우리를 찾아온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 한 시기가 어둡다고 해서 삶 전체가 결코 어두운 것은 아닙니다.

우울한 사람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제시할 것이고, 그 곁에 있는 사람에게는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보여줄 것입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그걸우울증이라고부르기로했어요 #정신과의사의다정한마음처방 #전지현 #시원북스 #심리 #그림에세이 #정신건강학 #정신건강 #심리학 #정신과의사전지현 #니너하리 #브런치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왕초보를 위한 한입 일본어 초급 1 - 배운 문법으로 내 문장을 말하게 되는 일본어 ㅣ 왕초보를 위한 한입 일본어 1
오겡끼홈스쿨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외국어, 특히 일본어를 처음 공부할 때 가장 먼저 생기는 감정은 어려움보다 막막함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익히고, 단어를 외우고, 조사를 공부하고, 문법을 하나씩 배워나가지만 정작 누군가 일본어로 말을 걸어오면 머릿속에서 알고 있던 것들이 좀처럼 문장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분명 배운 것은 많은데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말은 몇 마디 되지 않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어쩌면 이런 지점이 일본어를 공부할 때 가장 큰 문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명쾌하게 파고듭니다.

일본어를 많이 아는 사람이 되도록 만드는 것보다 배운 일본어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문법을 설명하고 예문을 보여주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법을 익힌 뒤 그것을 활용해 여러 문장을 직접 만들어보도록 구성한 방식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언어 공부에서 반복은 흔히 지루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비슷한 문장을 또 만들고 이미 아는 것 같은 문법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은 어쩌면 공부의 가장 재미없는 부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 반복이 조금 다르게 다가옵니다.

같은 문법을 반복하는 동안 어느 순간 내가 실제 사용 가능한 표현을 새기게 되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이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일본어 초급 교재들은 시중에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그런 책들이 문법의 양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습니다.

배운 문법을 통해 내가 직접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합니다.

남이 만들어놓은 문장을 정확하게 외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배운 문법에 맞춰 직접 만들어가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이런 과정으로 일본어를 배우며 언어를 배우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외국어를 배울 때 자꾸 많이 아는 것을 목표로 삼습니다.

단어를 몇 개 외웠는지, 문법을 어디까지 공부했는지를 성과처럼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언어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가 아니라 알고 있는 것을 가지고 무엇을 말할 수 있느냐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을 이 책은 정확하게 짚어 냅니다.


처음에는 아주 짧은 문장일 것입니다.

서툴고 단순하고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내가 만든 문장이라는 사실은 생각보다 큰 힘을 줍니다.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기쁨 중 하나도 바로 이 지점에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여행지에서 배운 표현 하나를 실제로 사용했을 때, 상대방이 알아듣고 자연스럽게 대답해주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단순히 일본어 표현 하나를 성공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게 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으로 느껴졌던 부분은 초보자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었습ㄴ비다.

일본어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이 정도는 알겠지라는 전제가 오히려 큰 부담이 됩니다.

이미 어느 정도 공부한 사람에게는 당연한 내용도 왕초보에게는 처음 만나는 개념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도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도록 기초 문법을 차근차근 짚어 줍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몇 번이나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가 포기했던 사람에게 더욱 잘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포기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더 어려운 교재가 아니라 자신감일 것입니다.

공부에서 자신감은 결과가 만들어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작은 성공이 쌓이면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내일 한 문장씩 만들어 가다보면 어느 순간 어제는 만들지 못했던 문장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작은 성취와 성공이 꾸준히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원어민 음성, 단어장, 연계 강의, 공부방 같은 학습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도 혼자 공부하려는 사람에게 든든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외국어는 눈으로 읽는 것만으로 익히기 어려운 만큼 소리를 듣고 따라 하고 직접 입 밖으로 꺼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책 한 권을 펼쳐놓고 혼자 공부하는 상황에서도 여러 방식으로 반복해서 접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매일 조금씩, 기본적인 문장 구조부터 조사, 숫자와 시간, 형용사, 존재 표현, 비교 표현 등에 이르기까지 초급 단계에서 필요한 내용을 하나씩 밟아가면서 마지막에는 전체를 복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일본어를 배우기 위한 첫걸음으로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일본어를 많이 가르쳐 준다기 보다 배운 것을 직접 써보게 만드는 책이라는 점에서 다른 초급 교재와 차별점이 분명합니다.

일본어를 공부한다는 마음보다 일본어로 말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이 책을 활용한다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왕초보를위한한입일본어초급1 #배운문법으로내문장을말하게되는일본어 #오겡끼홈스쿨 #모티브 #일본어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20·30 자본주의 생존 인사이트 - 경제의 언어 그리고 부의 시크릿
최승수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현실에서 직면하는 경제 문제들을 쉽고 편하게 풀어내 줄 것 같아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어렵게 배우는 암기식 이론 경제가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살아 있는 경제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기를 바라며 읽어보고 싶습니다.


시중에는 이미 무수한 재테크 책과 경제 입문서가 넘쳐납니다.

하지만 이 책은 기존의 비슷한 장르의 책들과 차별점이 느껴지는 장점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단순한 돈벌이 기술이 아닌 통합적 생존 감각을 다루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재테크 책들은 어떻게 돈을 벌 것인지, 그 방법과 목표에 대한 테크닉에 집착하곤 합니다.

반면 이 책은 자본주의의 기본 룰, 인간의 욕망과 빚의 심리, 사기와 착취의 구조부터 시작하여 생활 경제, 거시적 흐름, 자산의 본질에 이르기까지 삶의 입체적인 면면을 체계적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큰 부자가 되는 허황된 꿈을 심어주는 대신 삶의 기반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 방법 자체를 가르쳐 줍니다.


더불어 이 책은 어렵고 복잡한 이론에 치중하지 않고 우리 삶의 현실적 질문를 쉽고 편하게 들여다 봅니다.

금리나 환율 같은 거시적 개념들이 단순히 책 속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의한 특정 신호가 실제 내 삶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를 짚어보게 해줍니다.

기존에 복잡하고 어렵게만 보이던 경제 뉴스가 내 삶으로 자연스럽게 파고 들어오는 느낌이 들게 해줘서 좋았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많은 이들에게 가치와 의미가 있겠지만 특히 추천해드리고 싶은 분들이 있습니다.

우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30 청년들과 사회 초년생입니다.

월급을 받기 시작했지만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이들이나 SNS 속 타인의 화려한 삶과 비교하며 허세와 조급함이 느껴졌던 이들에게는 가치관의 중심을 잡아주는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경제 뉴스가 어렵다고 느껴졌던 경제 입문자들에게도 유의미할 것입니다.

복잡한 그래프와 수식에 질려 경제 공부를 포기했던 분들에게 이 책은 친절하고 가장 현실적인 경제 길잡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경제를 인간의 심리와 분리하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빚, 허세, 도박, 사기, 다단계와 같은 문제를 단순히 잘못된 경제 행위라고만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 뒤에는 욕망과 불안, 비교심리, 조급함,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짚어줍니다.

사람은 합리적인 존재라고 배웠지만 실제 삶에서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감정으로 돈을 쓰곤 합니다.

필요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사고, 감당할 수 있어서 빚을 내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욕망을 포기하기 싫어서 빚을 내게 되는 것입니다.

확률적으로 불리한 게임인데도 이번에는 내가 이길 것이라고 믿고, 누군가의 화려한 성공담을 보며 나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경제를 공부한다는 것은 어쩌면 돈에 관한 공부이면서 동시에 인간에 관한 공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숫자를 통해 세상을 보라고 말하지만 결국 숫자 너머에 있는 사람을 보게 합니다.

평균이라는 숫자에 가려진 개인의 현실을 생각하게 하고 확률이라는 개념을 통해 운과 선택의 경계를 돌아보게 합니다.

보험을 바라보는 시선에서도 그렇습니다.

보험은 단순히 돈을 내고 보장을 사는 상품이 아니라 미래의 불확실성을 현재의 비용으로 옮겨놓는 인간의 지혜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대목에서 경제는 철학과 마주하게 됩니다.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선택합니다.

그리고 선택에는 언제나 포기해야 하는 것이 따라옵니다.

기회비용은 경제학의 개념이지만 조금 더 넓게 바라보면 인생 자체의 구조를 설명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없고 하나를 선택하는 순간 다른 가능성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좋은 삶이란 어쩌면 모든 것을 얻는 삶이 아니라 무엇을 포기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삶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경제 공부의 끝은 돈이 아니라 안정적인 삶이라는 에필로그의 내용은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남겨줍니다.

우리가 자본주의의 언어인 경제를 배우고 흐름을 읽으려는 이유는 남들보다 더 많은 부를 쌓고 그들 위에서 군림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나와 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켜내고 내 삶의 중요한 선택들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경제라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당당히 자기 삶의 주인으로 바로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2030자본주의생존인사이트  #자본주의 #경제기초 #자기계발 #재테크 #경제적자유 #머니파이프라인 #자수성가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내 인생이 왜 당신 마음에 들어야 합니까 - 남들 마음속에 살다 내 인생을 놓친 사람들에게
김경일 지음 / 퍼스트펭귄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서 벗어나 내 삶의 결정권을 내가 쥘 수 있게끔 도와줄 의미있는 책이 될 것 같아 기대를 가지고 선택했습니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님께서 날카로우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해주실 것 같아 기대되었습니다.

눈치 보지 않고, 비교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삶에 집중하는 90가지 방법들을 차분하게 따라가 보며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살다 보면 이상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분명 내 인생인데 정작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 내 마음보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부모님이라면 어떻게 생각할지, 주변 사람들이 보면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묻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씩 타인의 시선을 생각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는 희미해지고 남들이 괜찮다고 말하는 선택과 그에 따른 삶만 남게 됩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짚어보게 합니다.

내 인생인데 왜 반드시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어야 하는지,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듣는 것도 필요하고 타인의 감정을 배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들이 내 삶의 선택권 자체를 좌지우지하게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교수님께서는 단순히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살아라는 식의 극단적 솔루션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타인의 의견을 무시하라고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마지막 선택만큼은 내가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자기 주도적인 삶을 이야기하면서 독립과 단절을 혼동합니다.

하지만 진짜 독립은 사람을 끊어내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목소리를 들으면서도 그 목소리가 내 삶의 최종 결정권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군가의 조언을 참고할 수는 있지만 그 조언에 내 삶을 맡길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참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나 자신에 대해서는 놀랄 만큼 무심합니다.

내가 무엇을 할 때 에너지가 생기는지, 어떤 관계에서 유난히 지치는지, 어떤 말에 오래 상처받는지, 무엇을 하고 나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 드는지를 제대로 관찰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타인의 평가가 내 삶을 지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나를 잘 모르면 다른 사람이 나를 정의하기 쉬워집니다.

이 책이 특별하게 느껴졌던 이유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비슷한 주제의 책들이 자존감을 높이라거나 비교하지 말라는 식의 이야기에 그치지만 이 책은 여기서 더 깊이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 자신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를 묻는 것입니다.

자기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관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내 삶의 결정권은 단순한 자유보다 깊은 의미를 갖습니다.

철학적으로 생각해 보면 인간이 자기 삶의 주체가 된다는 것은 결국 나는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하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사람은 선택하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 이미 만들어진 답안지에서 답을 고르는 것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신의 기준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답이 없는 문제 앞에서 스스로 답을 만들어가는 일입니다.

물론 그 답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후회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삶에서 발생한 실패라면 적어도 그 자체가 나의 삶이 될 것입니다.

이 지점이 생각보다 중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실패하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정답을 묻습니다.

부모나 친구는 물론이고 인터넷에도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의 의견을 모아 가장 안전해 보이는 길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인생에는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영역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조언을 받아도 마지막 순간의 선택과 그 결과를 감당하는 사람은 결국 나 자신입니다.

그렇기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어쩌면 정답을 맞히는 능력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답을 살아낼 수 있는 능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수님의 말씀들은 조용히 우리의 삶을 다시 들여다보게 해줍니다.

그렇기에 늘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분들에게 특히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직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지나치게 자신을 몰아붙이는 분들에게 더욱 잘 맞을 것 같습니다.

남과 비교하며 자신의 삶을 평가하는 분이나 SNS를 보고 나면 괜히 초라해지는 분들에게도 의미있게 다가갈 것입니다.

더불어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분에게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우리의 삶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살아내야 하는 온전한 나의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멋진 인생으로 보이는 것보다 내가 그 삶 안에서 편안하게 숨 쉴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내가 나 자신을 미워하지 않는 삶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남들이 인정하는 성공보다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작은 일상이 더 소중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깨달음을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느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인생이왜당신마음에들어야합니까 #남들마음속에살다내인생을놓친사람들에게 #김경일 #퍼스트펭귄 #북유럽 #서평이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