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끝으로 인생의 중심을 잡는 법
전수진 지음 / 북라이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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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발레를 소재로 한 에세이인데 저자는 발레 전문가가 아닙니다.

저자는 국내 유력 일간지의 정치 기자로 커리어를 쌓았고 갑자기 찾아온 어때 통증을 이겨내기 위해 취미로 시작한 발레가 삶의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치열한 삶을 살아가며 커리어를 쌓았던 저자가 발레를 통해 자신만의 삶의 균형을 잡았다는 것 자체가 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발레가 과연 어떻게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하며 읽어 보았습니다.


모든 예술 장르가 그러하겠지만 발레는 부단한 노력을 바탕으로, 세상에서 유일한 자신의 몸의 본질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예술이라 생각합니다.

가끔 발레를 보다보면 무용수들의 우월한 피지컬과 기럭지에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 더 몰입하다보면 무용수들의 몸짓이나 동작 하나하나의 손끝부터 발끝까지에서 최선을 다해 감정을 드러내려 한다는 점을 느끼며 경외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발레는 일반인이 다가가기 어려운 예술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런 고정관념을 무너뜨려 줍니다.

발레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만 있다면 그 어떤 것보다 좋은 운동이자 명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닥에서부터 자신의 몸을 따라 올라가며 전해지는 기쁨, 슬픔, 희망, 절망 등 수많은 감정들을 깊이있게 느끼며 많은 것을 느껴 볼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발레는 결코 모두 중의 최고가 아닌 자신의 최선을 알아가는 과정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런 메시지가 있는 이 책은 발레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글을 쓰는 것을 일생의 직업으로 삶았던 저자이기 때문에 글을 쓰는, 다루는 솜씨가 상당합니다.

특히 말이 아닌 글로 이야기를 전할 때는 자신이 전하고자하는 뉘앙스를 정확하게 짚어가며 흥미롭게 전달하여 몰입을 주는 것이 중요한데,

저자는 확실히 그 지점을 깨우친 듯 했습니다.

이는 오랜 기자 생활이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한 저자만의 글쓰기 노하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저자의 노하우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더 친근하게 만들어 줍니다.

저자가 왜 굳이 발레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발레는 인간이 인간만의 힘으로 인간이 가장 아름다울 수 있는 경지를 추구하는 예술이라고 저자는 얘기합니다.

제가 발레를 보며 느끼는 딱 그느낌을 정확하게 멋진 말로 표현해낸 부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생각이 다른 부분은, 저는 그렇기에 무엇보다 타고난 피지컬과 어린 시절부터의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낀 반면 저자는 30대 이후라도 충분히 배워볼 수 있다고 여긴다는 점이었습니다.

오스카 와일드는 '우리는 모두 시궁창 속에 있다. 하지만 그중 누군가는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바라본다.' 라고 했습니다.

고통과 절망적인 우리의 삶 속에서 희망을 찾아내려면, 반짝이는 별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 별이 보통의 우리들에겐 취미가 될 것이고, 그것이 저자에게는 발레입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본 사람은 알 것입니다.

노력이 때로는 집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노력이 부족한 이들만 실패나 패배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집착이 그런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인생의 밑바닥에 닿게 되면 보다 깊은 사유의 지점에 도달하게 됩니다.

바닥을 쳤으면 바닥을 온전히 느끼고, 그 바닥을 내 편으로 바꿔 바탁을 치고 날아오르면 됩니다.

그 순간의 우리는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못할 것이라는 생각 자체를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바닥을 딛고 일어난 우리의 두 발바닥은 우리의 중심을 똑바로 세우게 해줄 것입니다.

어느 순간에나 자신을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것이 가장 어렵고 또 그래서 가장 아름답습니다.

저자가 발레를 통해 깨달은 이 지점은 우리 삶 전반을 관통하는 메시지였기에 더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이 책이 단순한 저자의 가벼운 에세이로만 읽히지 않은 이유는 다양한 발레에 대한 이론적 학습은 물론이고 유명 발레인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엿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적 발레 마스터 토마스 칼보그가 전한 마무리의 중요성은 생각의 전환을 이끌어냈습니다.

토마스 칼보그 외에도 윤오성, 최시몬, 이승용 선생님들의 마무리를 강조하는 문장들은 생각을 더해주기는 포인트였습니다.

그리고 왜 그토록 그들이 마무리를 중요시 하는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나와 만나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는 지금의 나와 헤어지는 마무리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은 아닌지 짚어보게 됩니다.

살다 보면 어떤 순간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고, 그 순간들은 결코 우리 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 아픔과 어려움의 순간을 잘 마무리해야 합니다.

발레가 삶의 축소판이라는 것을 다시금 되새기게 됩니다.


발레도 그렇고 인생도 그렇고 결국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가장 쉬운 것, 숨쉬는 것입니다.

숨을 쉰다는 가장 기본적이고 작은 것에서부터 발레도, 우리의 삶도 시작되고 마무리 됩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에 발레에 흥미롭게 다가가고 그 속에서 삶에 깨달음을 주는 메시지도 발견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발끝으로인생의중심을잡는법 #전수진 #북라이프 #에세이 #발레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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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대학입시 핵심정보 & 합격등급 컷
김기영 외 지음 / 리더스입시교육원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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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언젠가부터 대학 입시는 단순히 성적으로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최선의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그 전략은 수시모집의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 정시 모집의 수능전형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체계적으로 알아보는 것을 기초로 하여 각 대학별 자료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하는 것까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체를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할지 엄두가 나지 않다면 이 책과 함께 차근차근 들여다보는 것이 꽤나 유용해 보입니다.

저 또한 가족 중의 수험생이 있어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받기 위해 이 책을 선택하여 읽어 보았습니다.


우선 이번 2027학년도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는 학부모나 수험생들은 수시 및 정시모집의 지원전략을 세우기 위한 첫걸음으로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와 비교과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그것은 수시에서 종합전형 또는 교과전형으로 대학별, 모집단위별 합격권 수준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모의고사를 통한 자신의 각 영역별 수능 점수를 예측하여 정시모집에서 어느 대학, 어느 모집단위에 지원 가능한지도 함께 생각해보면 좋습니다.

이때 수시는 정시보다 약간 높은 레벨로 지원하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는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전략은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이 내용은 대학입시에서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선행되었다면 그 다음 단계로 나가가면 됩니다.


책의 앞부분에는 이번 대입 전형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줍니다.

수시, 정시, 특별전형을 막론하고 전체를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 내용부터 확실한 이해를 해야 합니다.

수시모집 지원시 유의사항이나 복수지원의 허용 범위와 금지사항은 자칫 놓칠 수도 있는 부분이니 조심해야 하는 내용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대학별 환상등급 반영 점수에 따라 반영되는데 대학별로 등급에 부여하는 환산점수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환산점수를 산출하는 방법 또한 대학마다 다르고 진로선택과목 반영방법,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이나 가선점 등 조건 또 대학마다 상이합니다.

이 정도만 되어도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허들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전략을 잘 세우면 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에 꼼꼼히 살펴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 교과성적이 기본 베이스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높은 교과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 조건입니다.

교과 성적보다 수능에 더 강점이 있다면 수능에 올인하는 것 또한 자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학생부입시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지원자가 고교 3년간 보여준 성장과정,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 등을 정성적으로 종합 평가하는 전형입니다.

교과 성적으로는 미처 파악하지 못한 학생에 대한 의지, 노력, 자기 주도적인 활동과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비율로 따지면 수시 전형 중 23.7%에 해당하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비율이기도 합니다.

수도권 주요 대학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수도권 진학을 노리는 학생들에게는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과거 대비 학생부입시전형의 달라진 점들 또한 이 책에서 조목조목 비교 분석해주기 때문에 이 전형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겐 좋은 팁이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학교폭력 조치사항은 의무적으로 반영됩니다.

이에 대한 대학별 조치사항 반영에 대해 세부적으로 도표로 알려주기 때문에 이 부분도 확인하면 좋습니다.


논술위주전형은 학생부 교과성적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도전해볼 수 있는 전형입니다.

타 전형에 비해 특별한 자격 기준이 없고 대학들의 논술 모집 인원 규모가 결코 적지 않다는 점도 희망적입니다.

특히 이번 학년도에 달라진 점이라면 중앙대는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논술 전형을 신설했고 홍익대 세종은 인문에서 논술전형을 신설했으며 단국대 천안은 논술전형을 폐지했습니다.

이렇게 새롭게 개편되는 내용까지 발빠르고 정확하게 캐치해 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였습니다.

의학계열인 의치한수약의 경우 논술 전형 총 모집인원은 294명으으로 의치수는 감소했고 한약은 증가했습니다.

상위권 학생들이라면 이 내용도 체크하여 자신의 전략을 세울 때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후 이 책에서는 수능을 기반으로 한 정시와 특별전형에 대해서도 깔끔하게 내용을 정리해줍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앞부분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한 뒤 자신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정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전국 주요대학의 수시, 정시 모집과 관련된 정보를 체크하면 됩니다.

자신이 지원하고 하는 특정 대학들을 선택하여 내용을 파악하면 되기 때문에 물리적인 분량 자체에 버거움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각 대학의 주요 평가 방법에 대한 특징을 정확하게 짚어주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대비하고 합격 전략을 세워야하는지 알려줍니다.

특히 합격권을 분석함에 있어 과거 입시 결과와 빅데이터를 이용한 합격선 예측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책이 아니라 입시 전문가나 관련 업체를 통해 1:1 맞춤 컨설팅을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을 지불해야 하고 어떤 전문가, 관련 업체를 믿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을 깔끔하게 해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처음에는 너무 방대한 양이라 엄두가 나지 않을 수 있지만 자신에게 맞는 대학과 입시 전형, 모집단위를 찾아가다보면 어느새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입시 전략을 자연스레 세우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입시 전략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세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7대학입시핵심정보&합격등급컷 #김기영 #김정훈 #김지영 #변기윤 #이보배 #장광원 #지현우 #최명호 #리더스입시교육원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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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 세계문화전집 2
프란츠 카프카.에곤 실레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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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와 빈세트 반 고흐를 다룬 시리즈 1편을 흥미로우면서도 의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이번에 다뤄지는 프란츠 카프카와 에곤 실레의 시리즈 2편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가졌습니다.

프란츠 카프카의 글과 에곤 실레의 그림 속에서 어떤 의미를 연결해 볼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단순히 생각할 때 프란츠 카프카와 에곤 실레에게서 느껴지는 건조하고 서늘하면서도 메마른 분위기를 이 책에서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해석할지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제가 특히 이 책에서 흥미롭게 본 것은 카프카가 생전에 출판한 첫 번째 책으로 18개의 짧은 산문과 산문시로 구성된 관찰이었습니다.

프란츠 카프카의 드로잉은 물론이고 에곤 실레의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편집이 탁월함했습니다.

프란츠 카프카의 글 자체도 처음 접하는 것이라 신선했지만 에곤 실레의 그림들을 어떻게 딱딱 맞게끔 찾아냈는지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이어지는 에곤 실레의 시와 편지는 긴 여운을 더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에곤 실레가 여동생에게 보낸 전쟁에 대한 편지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사유의 메시지를 남겨주는 듯 했습니다.

현재 우리는 가장 폭력적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며 가혹함이라는 것 자체에 익숙해져 버렸고 수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쓰러져 갔습니다.

저마다 운명을 견뎌내는 각자도생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린느 더 단단해지고 두려움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하고 항상 미래를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희망을 잃는 순간 곧 죽음이니 어떤 순간에도 우리는 견뎌내야 합니다.

폭풍 뒤에 태양이 떠오르듯, 어둠 뒤에 밝은 아침이 찾아오듯, 언젠가 우리는 그 태양을 보게 될 것입니다.

여동생에게 보내는 이런 뉘앙스의 짧은 편지가 어찌도 지금의 제 마음에 울림을 주는 것인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삶을 관통하는 메시지와 사유의 지점이 명징하게 보여 줍니다.


프란츠 카프카의 미완성 원고 모음집인 팔절판 노트에서 고른 문장들은 카프카의 깊이있는 생각을 들여다보게 해줍니다.

그리고 여기에 함께하는 에곤 실레의 그림들은 불안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이어지게 됩니다.

관료 사회에서 끊임없이 갈등했던 카프카의 불안은 내면의 깊은 심연으로 파고 들었고,

에곤 실레의 불안은 뒤틀린 신체의 선을 통해 우이에게 전해집니다.

'모든 사람은 자기 안에 방 하나를 지니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이 문장은 카프카가 글을 거의 쓰지 못한 2년간의 시간 이후 팔절판 크기의 작은 공책에 다시 펜을 들고 처음으로 쓴 첫 문징입니다.

여기에 이어지는 에곤 실레의 자화상은 자신만의 내면의 방에서 가장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것이 누구인지 우리에게 되묻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 속의 장면으로도 유명한 에곤 실레의 죽음과 소녀 작품은 우리에게 프란츠 카프카의 글고 연계하여 고통에 대한 심연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이렇게 두 사람의 글과 그림을 연계하며 깊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는 것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 책의 구성에 있어 또 하나의 흥미로운 지점은 엮은이의 단편 소설 <청진>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제목인 청진은 맑은 나루라는 뜻으로 함경북도 동해안의 항구도시 이름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청진은 의사가 청진기로 환자 내부의 소리를 듣고 병을 진단하는 의학 행위를 의미합니다.

또 맑음이 다 비워지다, 맑음마저 다 소진되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단편을 다 읽은 뒤에 이런 제목의 여러 뉘앙스를 알게 되었는데,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을 들게 해줬습니다.


이 책은 프란츠 카프카의 문학과 에곤 실레의 미술만 연계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 책을 읽을 때 함께 들으면 좋은 클래식을 짚어주는데 이 또한 의미가 있었씁니다.

프란츠 카프카는 프라하, 에곤 실레는 빈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에 그곳의 음악가들과 연계해 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제2 빈악파로 불리는 아르놀트 쇤베르크, 알반 베르크, 안톤 베베른은 프란츠 카프카와 일상을 함께 하였습니다.

에곤 실레는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초상화를 직접 그린 적이 있고 구스타프 말러와도 미술의 연계성이 있습니다.

다양한 추천곡들 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쇤베르크와 말러의 음악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말러 교향곡 5번은 다양한 분야에서 다뤄진 음악이라 보다 쉽고 친숙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글을 읽고, 그림을 보고, 음악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에게 깊이 생각해봐야 할 지점들을 짚어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 생각들 속에서 자신만의 해답을 도출해 내는 것이 바로 이 책을 가장 가치있게 읽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조금은 느린 템포로 이 책으로 천천히 곱씹으며 읽고 깊이 생각해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만나지않은쌍둥이 #프란츠카프카 #에곤실레 #홍선기 #모티브 #독일소설 #문학선 #고전소설 #문화충전 #서평단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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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뉴욕 - 최고의 뉴욕 여행을 위한 가장 완벽한 가이드북, 2026~2027년 최신판 프렌즈 Friends 4
이주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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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여행을 준비하고 실행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이드 북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프렌즈 시리즈는 오랜 시간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꾸준하게 업데이트 되고 있어 신뢰를 가지고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뉴욕편 또한 뉴욕 여행에 대한 최신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꿀팁을 기대하며 읽어 보았습니다.


뉴욕의 번화가 카페 창 너머로 바깥을 내려다보며 엄마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여기 내려다보니 정말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 같다."

그만큼 뉴욕은 세계의 수도라 불릴만큼 다양한 곳에서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드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이 만들어낸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최신의 유행이 공존합니다.

일반인들은 그런 것들을 매번 빠르게 캐치해낼 수 없기에 이렇게 전문 여행 작가의 최신 가이드북을 통해 관련 내용을 체크해볼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일단 이 책은 기본적인 뉴욕의 정보를 꼼꼼하게 짚어줍니다.

뉴욕에 대한 여행을 준비한다면, 이 정도는 알고 가면 좋겠다 싶은 수준의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고 있기에 뉴욕 여행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도를 통해 뉴욕은 물론이고 맨해튼의 주요 구역별 특징을 알려주기에 빠르게 전체적인 뉴욕에 대한 감을 잡는데 유익합니다.

이어지는 뉴욕의 하이라이트에서는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변함이 없는 명불허전 스팟들은 물론이고 최신의 트렌드까지 반영합니다.


본격적으로 뉴욕을 즐기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에 돌입해 봅니다.

뉴욕, 특히 맨해튼은 좁은 지역 내 초고층 빌딩 숲으로 유명합니다.

뉴욕에는 7,000여개의 고층 빌딩이 있고 200m가 넘는 초고층 빌딩도 무려 100여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중 대부분이 맨해튼 안에 모여 있기에 이것들을 제대로 즐기는 위한 꿀팁은 꼭 체크하셔야 합니다.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가장 길게, 멋지게 볼 수 있는 해밀턴 파크,

맨해튼 최고층 건물이자 건축의 의미가 담겨있는 월 월드 빌딩이 가장 잘 보이는 저지 시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전망대 에지,

영원한 클래식 스팟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탑 오브 더 록,

맨하탄 다운타운과 브루클린 브리지를 함께 담을 수 있는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중앙으로 포커싱 할 수 있는 이스트리버 주립공원,

맨해튼과 퀸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루스벨트 아일랜드,

이 외에도 퀸스 갠트리 파크, 거버너스 아일랜드, 엘리스 아일랜드, 헬기 투어 등 꼼꼼하게 체크해 줍니다.

여기 제시되는 사진들과 스팟 정보들만 봐도 뉴욕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모조리 다 담는 느낌입니다.

클래식 명소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스팟,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숨겨진 스팟까지 한꺼번에 정리해 주는 부분이라 유익했습니다.


뉴욕은 다양한 테마로 즐길 수 있는 그 중에서 아트를 테마로 한 여행을 위한 꿀팁도 유익했습니다.

뉴욕의 다양한 미술관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메트로폴리탄, 모마, 구겐하임, 휘트니, 노이에, 프리 컬렉션까지 일목요연하게 도표로 정리해줍니다.

간단한 특징과, 주요 전시물의 시대, 위치는 물론이고 사진 촐영 여부나 휴관일도 요일별로 딱 정리해줘서 아트 투어 일정 만들 때 도움을 받기 좋아 보였습니다.

더불어 보다 효율적으로 미술관들을 관람할 수 있는 팁도 알려주니 이 책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아트 투어를 계획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간적 제약과 갇혀진 느낌에서 벗어나 스트리트 아트도 뉴욕에서는 빼 놓을 수 없습니다.

힙한 뉴욕의 모습과 최신 유행을 따라잡고 싶다면 이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첼시를 비롯해서 이스트 빌리지, 월리엄스버그, 부시윅 등 자신의 일정에 맞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새로운 대안 문화와 트렌드를 확인해본다는 의미에서 다녀오면 좋을 것입니다.

특히 부시윅 컬렉티브는 우범지대였던 곳을 변화시킨 곳으로 새로운 그래피티의 성지가 된 곳이라고 하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먹기리에 대한 정보는 뉴욕 여행을 매번 새롭게 만들어줄 정도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것을 잘 반영한 것 같습니다.

저자가 추천하는 맛집 가게들이 따로 포인트 표시 되어 있기 때문에 이 가게들은 지도에 따로 표시해 두고 필수로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이후 이어지는 본격적인 뉴욕의 자세한 여행 정보에서는 텍스트보다 사진에 비중을 높여 쉽고 보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지역별 주요 여행 스팟들을 깔끔하게 정리한 지도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지도 앱을 이용할 때 느끼지 못하는 빠른 이해를 가져다 주기에 장점이 있었습니다.

하루에도 새로운 것들이 무수히 쏟아지는 뉴욕과 뉴욕 여행 정보를 이 책 하나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뉴욕 여행을 보다 효율적으로 계획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이 책과 함께 많은 이들이 뉴욕 여행을 보다 편하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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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 오라 뉴질랜드 - 별천지를 따라간 31일간의 인문 기행
유영봉 지음 / 작가와비평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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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뉴질랜드의 자연은 물론이고 문화, 역사까지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뉴질랜드 전역을 31일간 여행한 에피소드 속에서 느낌과 생각들을 전해줍니다.

책을 읽는 것 자체가 뉴질랜드를 다시금 여행하는 기분이 들게 할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전 10여년 전에 가족들과 호주 뉴질랜드를 한 달 동안 다녀왔던 추억이 있어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는 기회이기도 해서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여행의 시작은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에서 시작합니다.

뉴질랜드의 수도는 웰링턴이지만 최대 도시는 오클랜드입니다.

오클랜드 박물관은 제가 미처 가보지 못한 곳이라 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특히 뉴질랜드의 역사를 소개하고 뉴질랜드의 환경과 지질을 다루고 있는 1층의 전시물들은 뉴질랜드 여행시 미리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일 것 같았습니다.

다음에 다시 한번 뉴질랜드를 찾게 된다면 오클랜드 박물관을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층에는 전쟁과 기념이라는 주제로 뉴질랜드가 겪은 전쟁의 기억을 보존한 곳이라고 합니다.

특히 우리가 6.25를 겪을 때 유엔군으로 참전하여 46명이 사망하셨다고 저자가 언급했는데 이 부분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더불어 뉴질랜드에 대한 애착과 마음이 더 간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저자는 뉴질랜드의 물가가 우리나라의 2배 이상이라고 하였습니다.

농업경제 위주의 산업구조 탓에 대부분의 공산품을 수입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담배를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그런데 저는 사실 뉴질랜드의 물가를 생활 물가와 서비스 물가로 나눠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사람의 손이 들어가거나 서비스를 받는 것이 포함되면 비싸지만,

자연 그대로의 재료들이나 식료품들은 결코 우리나라보다 비싸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느낌은 서양권 어디를 가더라도 느끼는 감정입니다.

우리나라는 외식물가는 저렴하지만 식재료 자체는 비싸고, 서구권은 반대인 느낌입니다.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노동에 대한 가치가 가격으로 덜 반영되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타우포 호수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호수입니다.

이게 호수가 맞나 싶을 정도의 광활함을 보여주기에 저도 깜짝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자가 알려주는 타우포 호수와 관련된 정보들은 제가 미처 알지 못했던 내용들이 많아 의미가 있었습니다.

타우포에 갔을 때 저는 어린 조카라 여행했었기에 피크닉을 즐기기도 했었는데 저자가 보여주는 사진을 보니 그때가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축복 받은 것 같은 멋진 날씨와 잔잔한 호수, 그리고 그 속의 여유로운 일상은 뉴질랜드를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장면이었습니다.

이후 저자는 웰링턴에서 배를 타고 남섬으로 떠나게 됩니다.

떠나기 전, 뉴질랜드 박물관이 관람료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 또한 저에게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오클랜드 박물관의 관람료가 4만원 이상, 웰링턴에서도 4만원 수준이라 지나치게 비싸 수익에 치중한다는 느낌이라고 언급합니다.

우리나라의 국립중앙박물관이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이라 많은 독자들이 이 부분에서 저처럼 생각을 해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구권의 유명한 박물관이나 갤러리가 무료인 곳도 있지만 비싼 곳도 많습니다.

단순히 그 박물관이나 갤러리의 입장료라는 단 하나의 기준으로 그곳의 가치나 운영 스탠스를 논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민감한 사항이고 결코 하나의 일관화된 정답을 제시하기 어려운 문제라 생각하기에, 우리도 공동체의 심도있는 합의 도출 과정을 거쳐 중앙박물관의 유료화 여부를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지는 남성의 에피소드들에서도 지금까지 몰랐던 문화와 역사에 대한 내용이 있어 유익했습니다.

더불어 많은 사진으 첨부되어 있어 확실히 함께 여행한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자가 던지는 질문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지구의 자연을 쾌적하면서도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느낌을 가져보고 싶은 이들에게 어울리는 책인 것 같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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