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혁명 : 알베르 카뮈 - 세상의 부조리를 직시하는 순간, 인간은 비로소 자신의 주인이 된다 ㅣ 내면혁명 2
알베르 카뮈 지음 / 이너스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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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부조리와 반항으로 현대의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알베르 카뮈는 실존주의, 인간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했습니다.

그런 카뮈의 사상과 철학을 다시 한번 들여다 봄으로써 제 삶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은 카뮈의 대표작과 주요 사상, 철학을 관통하여 그것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 하고 있습니다.

<이방인>에서는 개인이 사회에서 비껴난 모습을 보여주고,

<시지프 신화>에서는 부조리한 세계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묻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페스트>에서는 다른 사람과 함께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로 생각을 확장해보게 합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반항하는 인간>을 통해 인간을 희생시키지 않고 부당함에 저항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덜 사랑 받지만 <전락>까지 들여다보면 카뮈가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들여다보고 요약해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현대적 의미, 지금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흔들리는 우리 마음을 어떻게 부여잡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미있는 메시지도 남겨주기 때문에 이 책은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카뮈는 지금의 우리에게 더 중요한 작가라 생각합니다.

AI가 만들어내는 알고리즘에 지배당하고 있으며,

AI로 인한 편리함에 인간의 주체적 사고마저 잃어가고 있습니다.

AI의 등장은 인간의 가치가 얼마나 많은 일을 생산하는가에 있지 않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AI가 인간보다 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인간의 존재 의미 자체를 없앨 수는 없을 것입니다.

시지프가 바위를 밀어 올리는 이유 또한 생산성이 높아서가 아닙니다.

그 행위에 외부에서 부여된 목적이 있어서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그것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자체라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싶은가.

이런 수많은 질문들을 이 책과 함께 고민해 보게 됩니다.


카뮈를 언급함에 있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반항입니다.

카뮈의 반항은 단순히 기존 질서에 무조건 반대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반항에는 한계가 있어야 합니다.

부당함에 저항하지만, 그 저항을 위해 다른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정의를 원하지만, 정의를 명분으로 타인에 해를 끼쳐서는 안됩니다.

더 나은 세상을 원하지만, 미래의 이상을 위해 현재의 인간을 희생시켜서도 안됩니다.

이는 지금의 우리 사회 전반에 큰 메시지를 주는 지점이라 생각합니다.

목적이 옳으니 어떤 행동도 정당하려는 모습이나,

정치권이나 대척점에 있는 이익집단들 사이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들은 머릿 속을 스쳐 지나가게 됩니다.


매 순간을 치열하게 살아야 함을 강조하며, 카뮈는 우리에게 자신만의 시간을 살 것을 요구합니다.

이는 무언가를 끝없이 성취하고 채워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카뮈가 말한 치열함은 감각의 치열함입니다.

무언가를 할 때 그것에 온전히 몰입하고, 누군가 대화할 때 그 대화의 마지막 단어까지 자신의 만드는 것이 바로 그런 감각의 치열함입니다.

카뮈의 주장은 단순합니다.

자신이 가진 감각의 한계, 자신이 가진 사유의 한계, 자신이 가진 사랑의 한계의 끝까지 가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끝까지 가본 자만이 자신의 진짜 크기를 알게 됩니다.

적당히 안주하며 살아있는 척을 할 것인지, 시간과 깊이를 다투며 자신만의 의미있는 삶을 살 것인지.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묵직한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이 책은 여름철 휴가는 물론이고 독서의 계절이 다가오는 가을에도 읽기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차분히 자신을 되돌아보고 카뮈의 사상과 철학 속에서 자신을 탐구하고 삶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것.

이 책과 함께하는 짧은 시간이 우리의 삶을 보다 가치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도와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카뮈와 조금 더 가까워졌음 좋겠습니다.



#내면혁명 #세상의부조리를직시하는순간인간은비로소자신의주인이된다 #알베르카뮈 #이너스북스 #교양철학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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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베이킹
김다인(머니바게트)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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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며 누구나 하게 되는 걱정, 돈!

미국 주식을 기반으로 그런 돈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고 진짜 자신의 삶을 살게 도와준다는 이 책을 믿고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 누구나 장미빛 미래를 그려보게 됩니다.

하지만 누구나 늘 그렇듯, 결국에는 매일 매매 자체에 불안하고 초조해하며 수익은 커녕 내 감정과 삶까지 소모해 버리게 됩니다.

이 책은 수많은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았지만 결국에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주식의 세계를 돌이켜 보게 합니다.

주식은 단순히 열심히 한다고 성과가 나는 것도 아니고,

꾸준히 한다고 해서 미래가 보장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에 저자는 시잔을 이기지 말고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우선 우리는 많은 돈을 빠르게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잃지 않는 것에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수형 ETF에 투자하고, 기계처럼 적립식으로 사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식을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자산으로 보유하는 것이라는 개념을 확고히 새겨야 합니다.

이런 저자의 조언은 간단하면서도 명확합니다.

물론 이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 들일지 여부는 우리가 스스로 최종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드는 느낌은 편안함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껏 우리는 열심히 공부하고 차트를 분석하고 시황을 따져가며 타이밍을 잡고 매매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강박에서 자연스럽게 벗어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단타 매매의 유혹, 테마주나 급등주는 여전히 눈에 아른거리겠지만 그것을 과감하게 포기해야 합니다.

시장을 이기려 들지 말고, 시장의 흐름에 그저 조용히 몸을 실으라는 조언은 편안함 그 자체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마치 빵을 굽듯이 좋은 자산이라면 오랫동안 오븐 속에 넣어두면, 빵이 부풀어 오르듯 내 자산 또한 부풀어 오를 것입니다.

투자를 대하는 이런 태도 자체가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선물 같았습니다.


시간과 복리의 마법을 다룰 때에는 기다림의 시간성에 대한 철학적 물음에 답해보게 됩니다.

우리는 워낙 빠른 변화와 도파민에 중독되어 있다보니 어떠한 과정도 견디지 못하고, 모든 것을 즉각적인 결과로 나타나기를 바라곤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단타와 테마주에 빠져드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적립식과 복리의 마법은 그 시간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주는 의미는 투자와 베이킹에 비슷하게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S&P 500이나 나스닥 100, SCHD 같은 우량 자산을 모아가는 과정은 단순히 금융 상품을 사모으는 행위가 아닙니다.

이는 나의 시간을 지구상 가장 뛰어난 기업들의 시간과 동기화하는 사건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들과 기업들이 밤낮으로 고민하고 혁신하며 만들어내는 시간의 결실을 나의 삶 한편에 가만히 접목하는 일인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일해서 돈을 버는 시간의 한계를 넘어, 돈이 스스로 시간을 먹고 자라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복리의 마법은 역사적 시간의 우상향이 보여준 프로세스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또 하나 의미있었던 부분은 세금을 다루는 부분이었습니다.

투자를 통한 수익이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세금에 대한 해법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결코 성공한 재테크가 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탈세가 아닌 절세를 강조하는 것은 불필요하게 새어나가는 돈을 줄이자는 것이 목표입니다.

투자는 단순한 수익률 게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내 자산에 대한 관리가 필수인 것입니다.


빵을 잘 구워서 맛있게 먹으라는 저자의 마지막 문장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 책과 함께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내 감정과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 하며 최적의 투자와 자산 관리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머니베이킹 #김다인 #머니바게트 #모티브 #재테크 #주식투자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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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의 사고 - AI 시대, 인간은 어떻게 스스로를 포기하는가?
에릭 사댕 지음, 이선주 옮김 / 헤이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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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 인간의 존재 자체에 대한 물음에 접근하는 에릭 사댕의 책이라 고민없이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악은 사유의 공허 속에 자리 잡는다'라는 말이 생성형 AI를 마주하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것을 또 에릭 사댕은 어떻게 풀어내는지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고 단순하게 경고하지 않습니다.

보다 근본적인 적인 관점에서 AI가 인간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것이 진짜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합니다.

AI로 인해, 또는 덕분에 우리는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쓰지 않아도 되고, 기억하지 않아도 되고, 판단하지 않아도 되는 점점 편리해지는 세상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진정한 편리함인가에 대한 찬반은 잠시 접어두겠습니다.

암튼 이런 세상이 우리는 더 의미있고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것인가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아마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를 되돌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처음 AI가 등장했을 때에는, AI에게 귀찮고 단순한 반복 작업을 맡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의 고유한 영역이라 생각했던 창의적인 글쓰기나 그림 그리기는 물론이고 판단하기까지 맡기려 하고 있다는 건 잠시 멈춰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생각, 창조, 판단하는 능력은 단순한 기능이 아닙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단지 문장을 생산하는 일이 아니고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일이 아니며,

무언가를 판단한다는 것은 정답을 고르는 행위만이 아닙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세계를 이해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삶의 의미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완성된 결과물이 아닌 그 과정 속에 스며있는 우리의 삶 자체일 것입니다.

빠르고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자발적으로 포기해 온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인간을 호모 사피엔스, 즉 생각하는 존재라고 불러왔습니다.

더불어 인간의 본질을 도구를 만들고 사용하는 능력에서 이해하려는 호모 파베르라고 개념도 떠올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무언가를 생각하고 만드는 과정 속에서, 거듭되는 실패에도 다시 도전하며 이렇게 우리의 현재 문명을 이룩해 온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이 모든 것을 AI가 대체하려는 시대가 되려 합니다.

어쩌면 가장 무서운 미래는 AI가 인간보다 똑똑해지는 미래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인간이 자신의 생각을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삶에 만족하게 되는 미래일 것이다.


사고의 멸종은 아주 조금씩 우리 고유의 영역을 잃어가는 과정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지금껏 줄곧 존재했지만, 더 이상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 여기게 된다면

그렇게 결국 필요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순간 사라지고 멸종될 것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사고의 자율성은 인간이 자신의 삶에 대해 최종적인 판단권을 갖는다 의미일 것입니다.

한편 인간의 창의성을 단순한 능력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창의성을 경쟁력이라고 말하며 AI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창의적이어야 한다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더 강력하게 그것에 다가가게 됩니다.

창의성은 살아남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살아 있다는 증거 자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하나의 물음과 대답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AI가 인간보다 더 많은 일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는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을 끝까지 스스로 해야 하는가.

이에 대한 저자의 묵직한 대답이 많은 이들에게 의미있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멸종위기의사고 #인간은어떻게스스로를포기하는가 #에릭사댕 #이선주 #헤이북스 #휴가철필독서 #AGI시대 #인간의 사고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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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업굴기의 비밀 - 중국의 산업굴기를 이룬 핵심 인물들
김평희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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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많은 이들이 중국의 초고속 성장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노동 집약적 산업에만 국한되어 있어 그 가치를 절하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중국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한 값싼 노동력과 정부 주도의 경제 성장은 여전하고,

전기차와 배터리, 인공지능과 바이오산업 등에서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섰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그런 성장과 혁신 속에는 늘 사람이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그들을 설명하고 있어 흥미로우면서도 의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의 산업굴기를 하나의 거대한 국가 프로젝트로만 바라보지 않고 그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여다본다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이었습니다.

완강, 류허, 리커창, 시진핑을 비롯해 화웨이, 하이얼, 비야디, 딥시크와 같은 기업과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읽다보면 중국의 산업 발전이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수많은 선택과 실패, 집념, 그리고 그 속에 가장 중요한 누군가의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산업의 성장은 기술 하나가 만들어진다고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누군가는 방향을 정해야 하고, 누군가는 제도를 만들고, 누군가는 자본과 인재를 연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현장에서 그것을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있어야 합니다.

이 단순한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이 책은 산업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조금 넓혀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완강이나 류허, 그리고 독일에서 건너온 헤닝 카거만 같은 인물들의 서사를 따라가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단순한 정책 수립을 넘어선 어떠한 전략적 집념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산업의 판을 바꾼 완강의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기존 내연기관의 백년 역사 뒤를 쫓아가는 방식으로는 결코 선진국을 뛰어넘을 수 없음을 간파하고,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인 전기차로 방향을 틀었던 그의 결정은 단순한 경제적 계산이 아니라 혁신과 결단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거대 기업의 성공을 단순히 자본이나 기술의 논리로만 설명하는 책들을 주로 봐왔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들려주는 화웨이가 사투를 벌이며 지켜낸 기술 제국의 서사는 경외감이 들 정도였습니다.

불확실성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불안한 미래 앞에서도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이들의 모습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한 흥미와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후반에 다뤄지는 중국의 산업굴기 명암은 또 하나의 중요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산업의 성공이 언제나 좋은 결과만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쩌면 명과 암은 당연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기술 패권을 향한 경쟁이 심해질수록 공급망의 종속, 기술의 무기화, 국제적 긴장과 갈등 역시 커질 수 밖에 없음은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기술이 단순한 산업의 도구를 넘어 국경을 통제하고 규격을 규정하는 힘의 영역으로 진입하면 우리는 그것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하게 된다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한 국가의 산업 경쟁력이 다른 국가에게는 위협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사실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인간적 신뢰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됩니다.

신뢰란 단순히 도덕적 가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술력을 가진 인재를 존중하고 실패를 감당할 수 있는 문화가 장기적인 신뢰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중국만 들여다보게 하지 않습니다.

중국의 산업을 통해 우리는 과연 어떤 스탠스를 취하고 어떤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현재의 우리에게 더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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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공부의 종말 - 우리가 공부라 믿는 것은 어떻게 아이를 망치는가
아나 로레나 파브레가 지음, 김진주 옮김 / 앵글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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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률적이고 미리 정해 놓은 하나의 정답만을 향해 나아가게 하는 우리 아이들에 대한 교육이 과연 미래에도 의미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인해 그런 고전적인 학교 공부의 방식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지점을 정확하게 파고드는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의미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주의깊게 읽어 보았습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가짜 공부라고 표현되는, 기존의 공부 개념을 벗어나 공부의 본질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을 가져 보게 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학교 게임과 러닝 게임이라는 명료하면서도 파격적인 프레임을 비교해 보여줍니다.

그동안 우리가 우수한 아이로 평가했던 모범생의 모습이 어쩌면 세상이 만든 낡은 시스템 안에서 교사의 눈치를 살피고 정해진 정답만을 기다리는 수동적 인물에 불과했다는 진단은 뼈아픈 진실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호기심으로 반짝이던 눈빛을 잃어버리고 평가표의 숫자에 스스로를 옭아매게 만드는 현실의 교실에 대해 저자가 던지는 직설적인 경고는 제 자신부터 반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껏 나는 배움을 위해 공부했을까, 아니면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규칙을 잘 따라가기 위해 공부했을까라는 질문도 던져보게도 됩니다.

제목의 가짜 공부라는 의미가 자칫 공부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공부 자체의 부정이 아니라 교육 방식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원래 호기심이 많고 배우기를 좋아하는 존재라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공부를 싫어한다고 쉽게 말하지만, 사실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질문으로 가득찬 존재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배움의 과정에 있어서도 결코 실패나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걸음마를 배우고 언어를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학교라는 제도적 공간에 들어가면서 실패, 정답, 평가라는 것에 매몰되게 됩니다.

이런 변화가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저자의 시선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지점을 남겨 줍니다.

특히 기존에는 공부의 목적이 무언가를 아는 것 자체였지만, 이제는 인공지능이 그것을 대체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얼마나 많은 지식을 알고 있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질문, 연계, 판단이 될 것입니다.

이런 시대 변화 속에서 교육도 당연히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거대한 사회 교육 시스템 자체를 당장 뒤엎을 수는 없더라도, 아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바꾸는 것은 우선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정답을 미리 알려주며 호기심을 제거하기 보다는 아이에게 열린 질문을 하고, 실패했을 때 비난이나 과도한 보호보다는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알려주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아이를 위한 길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단순하게 보면 교육에 관한 책으로 보이지만 결국 사람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로 확장 가능했습니다.

아이들만을 위한 책도 아니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살아가는 모든 어른에게도 의미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배움, 공부, 교육이라는 것이 인간의 본성인 호기심을 자극하고 채워주며 즐거운 것이었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과 공존해야 하는 지금의 우리에게 이런 내용은 보다 유의미할 것입니다.



#가짜공부의종말 #우리가공부라믿는것은어떻게아이를망치는가 #아나로레나파브레가 #김진주 #앵글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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