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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장주 처음 투자 -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은
김운아 지음 / 경이로움 / 2026년 8월
평점 :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평범한 워킹맘이 1천만 원으로 투자를 시작해 순자산 40억원이 되기까지.
무엇을 사야하는지보다 어떤 투자자가 되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라, 보다 의미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부동산 투자 실패 후 금융 투자를 시작하며 미국 주식을 접하게 된 저자는, 코로나 19 폭락장에서 우량 성장주인 테슬라에 투자하였습니다.
이후 2017년에 엔비디아 주식을 매수했는데 9년 뒤 수익률이 무려 10,000%를 달성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저자는 뭔가 특별한 매매기술을 사용한 것이 아닙니다.
미국 성장주에 투자하여 복리 효과를 누리며 장기보유한 것 뿐입니다.
저자는 시장이 하락할 때 공포를 견디고, 주가가 오를 때 욕심을 다스리는 단단한 마음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단순하지만 결코 아무나 할 수 없는 저자의 기본 원칙.
이것을 어떻게 자신의 매매나 투자에 반영할지는 고스란히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개인 선택일 것입니다.
하지만 뭔가 특별한 것이 전혀 없는, 일반적인 우리과 결코 다르지 않은 저자가 이뤄낸 성과의 바탕에 있는 투자 기본 원칙은 충분히 새겨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성공하는 재테크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얘기합니다.
재테크에도 루틴이 필요하다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의 연구를 인용하며 인간의 의지력은 사용할수록 소모되는 배터리와 같다고 얘기합니다.
복잡한 결정을 내릴수록 의지력이 줄어들고 결국에는 잘못된 선택을 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소한 결정에 들어가는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테크 루틴은 작은 변동성에도 불안과 걱정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더 중요합니다.
근육이 반복된 운동으로 단단해지듯, 정신력도 반복된 루틴으로 단단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가 가장 추천하는 강력한 재테크 루틴은 독서입니다.
켄 피셔의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역발상 투자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더불어 루틴을 만들 때에는 최소한의 기준을 세우고, 시간과 장소를 정해두고, 부득이한 경우를 위해 플랜 B도 만들어놔야 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투자 메이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친구가 있으면 든든한 법입니다.
시장이 폭락해도 나만 손해 본 게 아니구나 싶어 위로가 되고, 누군가 성공하면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어 용기가 나기 때문입니다.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갈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그 한 사람이 생각보다 훨씬 큰 차이를 만들어 줄 것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숫자가 아니라 꿈이라는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월든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할 일이나 되어야 할 사람이지, 일을 하는 데 필요한 도구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을 저자는 인용합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숫자로만 목표를 삼으면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물론 지금 당장은 꿈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돈 걱정 없이 살고 싶어서, 또는 돈을 원 없이 써보고 싶어서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고, 단지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면 언젠가는 꿈은 반드시 생길 것입니다.
재테크는 돈을 모으고 불리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꿈을 찾고 이루는 과정이라는 저자의 말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게 됩니다.
루틴, 친구, 꿈.
이 세가지가 있는 사람 중 부자가 안 된 사람을 저자는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저자를 한 번 믿고, 이 세 가지부터 설정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에 오래 살아남는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기에 저자가 폭락장에서 어떤 생존 매뉴얼을 제시하는지도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았습니다.
투자를 해보신 분들은 너무나 잘 알겠지만, 꾸준한 투자와 장기 보유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수많은 고민과 감정의 싸움을 이겨내야 하고, 지루하고 괴로운 순간들을 지나야만 합니다.
이에 저자는 투자는 인생이라는 마운드 위에서 치르는 야구 경기라를 비유를 합니다.
관중은 타자가 배트를 휘두를 때마다 홈런을 기대하지만, 삼진이나 아웃이 훨씬 많이 나옵니다.
야구에서는 타율이 3할만 넘겨도 최고의 타자라 칭송 받는데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10번 중 7번을 실패해도 제대로 고른 3개의 홈런이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폭락장은 투자자의 실체를 여과 없이 드러냅니다.
평소 장기 투자와 가치 투자를 부르짖던 사람들도 폭락장에서는 스스로 무너지곤 합니다.
공포의 폭락장에서 생존하는 매뉴얼로 저자는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현금을 하나의 종목으로 생각하자.
하락의 터널은 생각보다 길다고 가정하자.
반 토막이 나도 괜찮을 만큼만 투자하자.
반등장에서 쭉정이를 솎아내자.
나만 힘든 게 아니다.
어차피 살 물건을 세일 기간에 산다고 생각하자.
계좌의 평단가보다 주식 수에 집중하자
하락장 버킷리스트를 만들자.
부자 메이트와 안팔아요 챌린지를 해보자.
주식 시장과 일부러 멀어지자.
시간을 흘려보내자.
단순히 이렇게 큰 조언만 읽지 말고, 그 안에 담겨있는 세부적인 내용까지 읽어보면 확실히 하락장에서 평온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영원히 오르는 것도, 영원히 빠지는 것도 없으니 주가가 오를 때는 하락할 것을 대비하는 겸손함을 갖고 주가가 하락할 때는 다시 오를 거라는 희망을 품는 유연함이 제일 중요한 마인드일 것입니다.
이 책에는 당연히 미국 주식에 처음 투자하는 방법이나, 장기 투자의 복리 효과, 성장주에 투자하는 방법 등의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내용들보다 저는 앞에서 언급한 투자 자체에 대한 마인드와 루틴을 설정하고, 오래도록 시장에서 남을 수 있게 해주는 조언들이 더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아무래도 이런건 일시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근본적인 투자 마인드 확립에 도움을 줄 것이라 믿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단순히 투자를 하는 방법만 습득하려는 마음보다, 어떤 마음으로 투자를 시작하고, 어떤 투자자로 시장에 오래 남아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면 더 의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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