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영국 책방 도감 - 개성 넘치고 아름다운 영국 로컬 서점 해부도
시미즈 레이나 지음, 이정미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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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이라는 단어보다 책방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영국 로컬 책방들을 모습을 들여다 보고 싶어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이 책에는 서점의 내부 도면, 사진, 서가 구성 포인트는 물론 인터뷰까지 실려 있어 전체적으로 해당 책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 되었습니다.

굳이 영국 여행을 가지 않아도 집에서 편하게 이 책과 함께 영국 로컬 책방 투어를 흥미롭게 해보았습니다.

서문을 보니 신기하게도 2016년 이후 영국에서는 서점의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시절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물건 중 하나가 책이었다고 하니 영국에서 책방이 다시 활기를 찾고 사랑 받는 이유 또한 궁금해졌습니다.

좋은 서점이 있으면 좋은 삶을 살 수 있다는 클레어 토말린 작가의 말을 되새기며 본격적으로 책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목차를 보니 1부는 런던의 책방들을, 2부에서는 지역 특색을 담고 있는 영국 각지의 서점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워드 온 더 워터는 운하를 떠 다니는 배 위의 서점입니다.

네덜란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운하의 배를 활용한 다양한 전시관이나 주택을 영국에서도 볼 수 있다니 신기했습니다.

현재 배가 위치한 곳에 정착한 것은 2016년으로 중고 책 뿐 아니라 신간도 함께 취급하며 매출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재고 관리나 주문을 관리할 때 옛날 서점의 낭만을 살려 일부러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니 흥미로웠습니다.

포근한 느낌으로 표현된 책방 도면 그림은 물론이고 곳곳을 보여주는 사진 또한 현장감을 고스란히 전해주기에 손색 없었습니다.

특히 배 모양의 장식을 그대로 이용한 점이나 오래된 소품들을 그대로 활용하는 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가게 SNS의 인기스타이자 이 가게의 마스코트인 스타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공간이 한정적일 수 밖에 없다보니 선택과 집중은 필수인데 저자가 알려주는 서가 구성 포인트는 이 책의 확실한 장점이었습니다.

여행객 입장에서 보더라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위치에 있어 다음 런던 여행에서는 한 번 찾아가보고 싶어졌습니다.


큐 가든은 여행객 입장에서 볼 때 워낙 유명한 식물원이라 익숙합니다.

그런 곳에 서점이 있다니 신기했습니다.

큐 가든스 빅토리아 플라자 샵은 선물가게와 식물, 그리고 책을 모두 품고 있는 곳입니다.

상점 전체 중 일부 코너가 서점이다보니 규모가 확실히 작을 수 밖에 없는 것은 안타깝지만 특정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식물, 원예, 버섯, 자연과 함께 요리, 지구, 미술 등으로 섹션을 구분하고 있는데 버섯을 주제로 한 섹션에 궁금증이 많아졌습니다.

의미있는 식물원 관람 이후 이 곳에서 관심이 가는 책을 기념으로 구입하면 더 없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깊이는 그 어느 곳보다 깊어 보이는 곳이라 큐 가든을 방문하게 되면 놓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헤이온와이에 있는 리처드 부스 북숍은 제가 다녀온 적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젊었을 때 런던에서 기차 환승과 택시까지 타고 힘들게 다녀왔던 곳이라 이렇게 또 만나니 반가웠습니다.

헤이온와이 마을 자체가 책, 책방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코 가장 유명한 곳이 리처드 부스입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소장 도서 숫자 뿐 아니라 역사와 의미까지 모두 갖춘 곳이기 때문에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다녀오셨음 좋겠습니다.

사자 문장이 있는 계산대, 좁고 긴 매장 양쪽으로 끝없이 늘어선 책장, 섹션마다 다른 글씨체, 2층으로 올라가는 인상적인 계단까지 이 책에서 모두 사진으로 들여다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런던과는 달리 여기는 웨일스 지방에 속하기 때문에 관련 책이나 기념 상품을 이 서점에서 구매하면 또 다른 의미가 생길 것 같았습니다.

저자가 마지막에 정리해 놓은 서가 구성 포인트에서 추천해 놓은 것들을 직접 가서 찾아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책에는 마치 그곳에 있는 것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 사진과 함께 낭만적인 그림으로 꾸며진 서점 내부도가 매력적이었습니다.

더불어 챕터 마지막마다 담긴 인터뷰와 서가 구성 포인트는 꽤 흥미롭고 봐야할 것, 찾아볼 것을 정리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과 함께 영국 책방의 매력에 많은 이들이 빠져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공간이한눈에보이는영국책방도감 #개성넘치고아름다운영국로컬서점해부도 #시미즈레이나 #이정미 #모두의도감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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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 야말 선수 시리즈 26
선수 에디터스.박주성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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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브레인스토어의 선수 시리즈는 이미 클레이튼 커쇼와 리오넬 메시 등을 이전에 읽어 보았으며,

그때마다 알찬 내용과 다양한 스토리 그리고 많은 양의 사진 수록에 감탄하며 만족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FC 바르셀로나의 신성, 스페인의 새로운 미래 라민 야말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더 많이 사랑하기 위해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아직 어린 야민 야말의 미래를 응원하며 리뷰를 작성하겠습니다.


2007년에 태어난 라민 야말은 아직 20살이 채 되지 않은 선수입니다.

15세의 믿기 어려운 나이에 바르셀로나 1군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그는 라리가 최연소 선발, 최연소 라리가 득점, 최연소 라리라 도움, 최연소 리그 우승 등의 역대급 기록을 써내려갔습니다.

그런 그는 세계 최고의 축구 아카데미 라 마시아 출신으로 여기에는 메시, 이니에스트, 파브레가스 등의 선배가 있습니다.

아직 20살이 채 되지 않은 선수에 대해, 1군 데뷔가 겨우 3년 정도 밖에 안되는 선수의 지난 발자취는 물론이고 그가 태어난 순간부터 현재, 그리고 더 기대되는 미래까지 이 책은 포함하고 있습니다.


야말은 출생과 함께 3개의 국적을 갖게 되었습니다.

출생지 원칙을 따르는 스페인에 따라 스페인에서 태어나는 그는 자연스레 스페인 국적을 가지게 되었고

부모가 모로코 국적이 있어 모로코 국적, 혈통주의 원칙을 따르는 적도 기니 국적까지 가지게 된 것입니다.

이런 이중, 삼중 국적은 서구권 선수들에게 자주 볼 수 있는 사례로 결국 야말의 성인 국가대표팀 선택은 현재 스페인입니다.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

야말은 4살 때 지역 클럽에 들어갔고 이후 6살 때 바르셀로나 스카우트에 발탁돼 라마시아에 합류하게 됩니다.

같은 지역 연고인 에스파뇰에서 먼저 테스트를 받았던 그는 자칫 했으면 에스파뇰의 유스가 되었을 수도 있었다니 살짝 놀랬습니다.

하마터면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를 에스파뇰, 그것도 지역 경쟁팀에게 빼앗길 뻔 했다니...

GOAT 메시가 야말에 대해 남긴 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신의 경기력에 새로운 것들을 더해 나갈 것이고 이미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명입니다.'

역시 레전드는 미래의 레전드를 알아보는 법인 것 같습니다.


야말의 유년기 시절 이야기를 지나 2023~24 시즌 이야기는 보다 흥미로웠습니다.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역대급 기록들이 쏟아지고 그가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을 언급하는 레전드들의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이후 2024~25 시즌에서는 완성형으로 거듭나며 여기서 소개되는 역대급 기록들은 페이지가 모자를 정도입니다.

왜 그가 막기 어려운 선수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의미있는 내용이었습니다.

특별히 뛰어난 신체적 조건을 가진 것이 아님에도 자신이 가진 최고의 장점인 좁은 공간에서 보여주는 훌륭한 드리블과 빠른 발재간을 이용한 방향 전환, 그리고 예상 외의 플레이가 그를 수비수들이 두려워 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려 놓았습니다.

야말은 메시가 레전드 선수임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운 네이마르가 우상이었다고 얘기합니다.

플레이 방식과 스타일 때문에 네이마르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네이마르보다 훌륭한 선수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현재 야말은 스페인 대표팀으로 뛰고 있지만 모로코로 뛸 수도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뒷이야기도 이 책에 담겨 있어 새로웠습니다.

모로코는 지금 얼마나 아쉬워할지...

유로 2024에 중학생 신분으로 스페인 대표팀 선수로 활약한 야말은 여기서도 역대급 기록들을 남기게 됩니다.

우승은 물론 도움왕도 함께 차지했고 그가 왜 포스트 메시 시대를 이끌 차세대 주역인지 각인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야말은 새로운 스페인 황금세대를 이끌어 월드컵을 정조준 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은 물론이고 이후 2030년에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도 기대하게 만듭니다.

과연 야말이 주축이 된 스페인이 월드컵 우승을 다시 일궈내며 전성기를 또 한번 가져올지 기대됩니다.

이미 다양한 매체에서 시장 가치 평가에서도 홀란드를 넘어 1위를 기록하는 야말이 오래도록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을 행복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이 책과 함께 야말에게 더 깊이 빠져들 수 있었고 야말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들여다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제가 잘 모르는 뒷 이야기들까지 알차게 들어볼 수 있어 의미가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라민 야말의 미래를 응원하며 이 책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라민야말 #선수시리즈26 #선수에디터스 #박주성 #브레인스토어 #FC바르셀로나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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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척학전집 : 훔친 심리학 편 -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인간 매뉴얼 세계척학전집 2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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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같은 시리즈, 같은 저자의 세계척학전집 훔친 철학 편을 읽어본 적이 있어 이번 훔친 심리학 편도 기대를 되었습니다.

이번 편 역시 저자의 다양한 분야의 많은 독서량을 바탕으로 결코 쉽지 않은 심리학을 제대로 꿰뚫어 볼 수 있게 해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특히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이 책을 제대로 읽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 때문에 그 가이드에 맞춰 읽으면 더 효율적일 것입니다.

지난 철학 편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를 알려줬다면, 이번 심리학은 인간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기에 철학 편을 먼저 읽으셨던 분들은 보다 알차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굳이 일부러 철학 편을 먼저 보지 않더라고 이번 심리학 편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고, 정확하게 끊어야 할 흐름을 짚어내고,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는데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읽은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깊이있게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한 때 우리나라에 붐이 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아들러 심리학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사회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우리는 누구나 외모, 학벌, 돈, 능력, 배경, 무엇이든 하나쯤은 부족하다고 느끼고 열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부끄러워하고 숨기고 없는 척 하려 하지만 아플레드 아들러는 정반대로 말합니다.

이런 열등감이야말로 인간을 성장시키는 엔진이라는 것입니다.

프로이트의 초기 동료였으나 결별하고 개인심리학이라는 독자적 체계를 만든 아들러는 자신이 곧 열등감의 산물이었습니다.

아들러는 열등감과 열등 콤플렉스를 구분하며 열등감은 자연스러우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성장할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우리가 무력한 아이로 태어났다는 것 자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였다는 것 자체가 인간의 열등감의 보편적 조건입니다.

우리가 문제에 부딪혔을 때 못한다고 피하고 포기하는 것은 열등 콤플렉스에 갇혀 후퇴하는 것이지만, 연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이는 열등감을 딛고 전진하는 것이 됩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될 수 있는 아들러의 심리학은 상대적 박탈감이나 비교 우위만으로 내세우는 현재의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 주는 것 같습니다.

잠시 책을 덮고 지금 내가 피하고 있는 것을 잠시 떠올려 봅니다.

진짜 내가 능력이 없어 피하는 것인지 아니면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거부하는 것인지 부터 명확하게 구분해 봅니다.

그 두려움의 일부는 인정하고 받아 들이겠지만 그럼에도 용기를 내서 한 발만 내 딛는다면 결국 나는 조금 더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아들러의 심리학을 통해 이렇게 조금 더 강해져 가는 마음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창 시절 교과서를 통해 배웠던 매슬로의 욕구 단계를 이 책에서 다시금 정리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매슬로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생리적 욕구인 음식, 물, 공기, 수면, 체온 유지와 같은 필수적인 것을 1단계로 봅니다.

2단계 안전 욕구에서는 신체적 안정, 정서적 안정을 말하며, 3단계 소속과 사랑의 욕구에서는 우리가 사회적 동물임을 얘기합니다.

친구, 가족, 인간 공동체에서 소속의 욕구를 채우는 것은 현대인들에게 더 중요합니다.

그 다음 4단계에서는 인정과 존중을 받고 싶은 존경 욕구입니다.

여기서는 타인으로부터의 존경과 자기 존중 모두가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면에서 형성된 자기 존중이 더 안정적이라고 봅니다.

마미작 자아실현 욕구는 자신이 되고 싶은, 될 수 있는 모든 것이 되는 것입니다.

매슬로 추정에 따르면 인구의 2%만이 진정한 자아실현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슬로가 연구한 진정한 자아실현에 도달한 이들의 특징은 주의 깊에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실의 효율적 지각, 자기와 타인의 수용, 자연스러움, 문제 중심성, 독립성과 고독의 필요, 지속적 신선함의 감상, 절정 경험, 인류애, 깊은 대인관계, 민주적 성격, 수단과 목적의 구별, 철학적 유머 감각, 창의적, 문화초월이 그 특징들 입니다.

이 부분에 북마크를 해 두고 스스로에게 가끔씩 질문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연 나는 어느 지점에 있는지, 나의 자아실현에 있어 걸림돌이 무엇인지 간단히 체크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과거 절정 경험을 떠올려 보며 그 완벽했던 절적의 순간과 상황이 어떠했는지, 어떻게 그런 순간을 자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심리학은 철학만큼 난해하고 일반화시키는 것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유명인들의 의견을 접하며 자신에게 가장 쉽게 적용 가능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심리학자들의 주요 주장을 간단히 이해하고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정재된 문장과 요약, 이미지를 적절히 활용하여 그것을 해냅니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 삶 자체에, 인간 관계에 있어 확실한 주도권을 잡고 나름의 이정표를 세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심리학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고, 내 삶의 현재 위치와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세계척학전집훔친심리학편 #있어보이는척하기좋은인간매뉴얼 #세계척학전집시리즈 #이클립스 #모티브 #체크카페 #체크카페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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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만들기 - 성형외과의의 탄생
린지 피츠해리스 지음, 이한음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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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린지 피츠해리스라는 의학 전문 저술가인 저자가 현대 성형 수술의 아버지로 불리며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얼굴을 다친 병사들의 재건에 힘쓴 외과 의사 해럴드 길리스의 삶과 초기 성형 수술 역사를 다루는 책입니다.

기본적으로 의학은 물론이고 과학, 기술과 함께 세계사까지 아우르는 내용이 담겨 있을 것 같아 기대 되었습니다.

더불어 커커스상 최종 후보, 가디언 올해의 베스트 도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이라 더 궁금해졌습니다.


특히 이 책은 논픽션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책에 들어간 인용문조차 편지, 일기, 신문기사, 수술 기록 등에 기반한 역사 자료이며 표정과 몸짓 같은 것을 언급한 것 또한 당사자가 직접 말한 내용을 토대로 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더 몰입해서 읽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편으로는 활자로 접하게 되는 생생한 부상 묘사와 수술 진행 과정 등은 살짝 부담스럽게 다가갈 수도 있으니 일정 수준의 주의 또한 필요 했습니다.

전쟁의 참혹함에 대해서는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이들의 신체적 훼손은 물론이고 그에 따른 정신적 상실감 또한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 생각이 얼마나 짧고 무지했었는지 한 챕터를 다 읽기도 전에 저는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살짝 불편함이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들을 저자가 적절하게 타협하는 문장으로 보여주는 것에 놀랐습니다.

이것이 진짜 글을 잘 쓰는 작가, 논픽션을 흥미롭게 전달하는 작가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편 이 책을 처음 집었을 때에는 최근 우리의 성형 의학에 대한 생각과 비교하며 이 책을 봤습니다.

각종 매체는 물론 우리가 쉽게 접하는 정보에서는 미용 위주로 변질된 성형 의사들을 위주로 보게 되는게 사실인데 이 책에서는 성형 수술이라는 것 자체가 생소한 초기에는 과연 어떠했는지를 바로 옆에서 관찰자 시점으로 들여다보게 해 주었습니다.

해럴드 길리스가 서른 초반에 전쟁터에서 안면 부상자들을 처음 마주했을 때의 충격을 독자인 우리가 함께 경험하게 해줍니다.

턱이 사라지고 코가 날아간 상태의 병사들을 보는 것, 그리고 그에 대한 전혀 참고할 의학서가 없다는 점은 그가 안면 재건술에 보다 몰두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도 선구자가 된다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백지 상태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하는 일이라 그 자체가 고난의 연속임이 틀림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간절함과 절실함을 자신의 천재성과 결합시켜 확고한 체계를 정립하게 됩니다.

현재 의학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협진과 팀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치료, 수술 과정을 꼼꼼하게 기록하여 이를 다른 의사들이 배울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하는 것 또한 그의 위대한 업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얼굴의 일부가 사라진 부상병들을 돕기 위한 인류애적 관점에서 시작하여 많은 분야의 협업과 숱한 시행착오를 거쳐 표준화된 수술법과 치료 방법이 제시되었으며 그것이 현재의 성형외과의 기원이 된 것입니다.

전쟁 후에도 그는 압도적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1949년에는 최초로 여성에서 남성으로의 성전환 수술도 집도 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단순한 흥미로 읽기에는 가슴에 울림이 남는 책이었습니다.

부상자들의 고통과 그 감정들이 세밀하게 묘사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런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 이들의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이기도 하고,

더불어 글로 풀어내기 쉽지 않았을 것을 적절한 톤으로 우리에게 정확하게 전달해 준 저자의 노고가 느껴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지금 조금은 가볍고 미용적으로만 여기는 성형에 대하여 조금 더 의미있게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얼굴만들기 #성형외과의탄생기 #린지피츠해리스 #열린책들 #세계사 #의학 #역사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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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척학전집 : 훔친 철학 편 - 알고 있으면 척하기 좋은 지식의 파편들 세계척학전집 1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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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과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넘처나는 정보와 속도 경쟁에서도 이상하다고 느껴질 만큼 철학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느림과 사유의 미학을 가지고 있어 지금 시대에 외면 받고 무시 당하는게 당연해 보이는 철학이 왜 다시금 사랑을 받고 중요하게 여겨지는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아 보고 싶어졌습니다.

특히 저자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수많은 구독자들에게 쉽고 편하게 철학을 현대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전달해 왔기 때문에 저 또한 그렇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순차적으로 읽어 각 파트의 내용에 단계적으로 접근해 나가야 하며, 읽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저 또한 저자의 가이드대로 순차적으로 내용을 쌓아가며 단순히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각에 생각을 더해가며 이 책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실존주의를 바탕으로 한 철학자들의 사상에 관심이 있다보니 니체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실존주의에 입각한 니체의 철학은 현대 사회에 수 많은 질문에 답하기 용이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니체의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 둘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데카르트는 의심할 수 없는 하나의 나라는 존재를 언급했으나 니체는 200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것을 의심하였습니다.

니체는 주어진 진리를 그대로 발아들이는 대신 자신만의 관점에서 세상을 다시 재해석하였습니다.

니체는 산업혁명으로 전통적 삶의 방식이 파괴되고 다윈의 진화론으로 기독교가 가진 힘이 약해지는 시점에 서 있었습니다.

이미 많은 지식인들은 신을 믿지 않았고 니체는 그 위선을 견딜 수 없어 즐거운 학문에서 신은 죽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깁니다.

이는 단순한 무신론 선언이 아니라 절대적 존재인 신이 사라진 자리에 무엇이 올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관점에 따라, 목적에 따라, 맥락에 따라 사실이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음을 이야기 합니다.

이것이 니체의 관점주의입니다.

마치 물고기가 물을 느끼지 못하듯이 문제는 우리가 자신의 관점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특정한 것들이 진리로 인정 받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니체는 이를 권력에 의한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여기에서 바로 니체의 권력을 향한 의지가 탄생하게 됩니다.

이어지는 내용에서 초인과 영원회귀까지 니체 철학의 마지막 개념까지 자연스레 이어집니다.

결코 쉽지 않은 니체의 철학을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단순히 20여 페이지만으로 정리가 가능하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게다가 적절한 그림 배치는 철학이라는 허득 자체를 낮춰줍니다.

마지막으로 보다 깊이있게 니체를 들여다볼 있도록 니체의 주요 작품에 대해 난이도까지 나눠 짚어 주고 있어 독자들이 스스로 더 알아가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카뮈는 부조리로 우리에게 유명합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의미를 찾지만 세계는 침묵합니다.

우리는 왜라고 묻지만 세계는 답하지 않습니다.

이 괴리, 불일치, 비극적 대면이 바로 부조리입니다.

카뮈는 여기서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반항합니다.

의미가 없다면 우리가 만들면 됩니다.

신이 없다면 우리가 우리 자신의 신이 되면 됩니다.

이렇게 단순화시켜 보면 카뮈의 사상은 앞서 언급한 니체의 그것과 통하는 것이 있습니다.

카뮈를 얘기할 때 부조리만큼 언급되는 것이 바로 시지프스입니다.

카뮈는 영원히 의미없는 노동을 반복하는 시지프스를 행복한 사람으로 상상해야 한다고 시지프스 신화에서 얘기 했습니다.

신들이 그에게 형벌을 줬지만 그가 그 형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형벌이 아닌 게 됩니다.

즉, 그는 그것을 그의 삶으로 받아 들이고 운명의 희생자가 아닌 주인이 된 것입니다.

부조리를 인정하면서도 굴복하지 않는 것으로 카뮈는 반항을 이야기 합니다.

반항하므로 우리는 존재한다고 반항하는 인간에서 언급합니다.

이런 카뮈의 생각을 더 깊이 들여다보기 위해 시지프스 신화, 이방인, 페스트, 반항하는 인간, 전락을 저자는 추천합니다.


사실 아무리 우리에게 익숙한 철학자라 하더라도 수십 페이지만으로 그 철학 사상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힘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쉽고 편하게 그 철학적 개념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맛보기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철학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철학이 주는 눈에 보이지 않는 허들을 낮춰보기 위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입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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