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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척학전집 : 훔친 심리학 편 -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인간 매뉴얼 ㅣ 세계척학전집 2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1월
평점 :
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같은 시리즈, 같은 저자의 세계척학전집 훔친 철학 편을 읽어본 적이 있어 이번 훔친 심리학 편도 기대를 되었습니다.
이번 편 역시 저자의 다양한 분야의 많은 독서량을 바탕으로 결코 쉽지 않은 심리학을 제대로 꿰뚫어 볼 수 있게 해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특히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이 책을 제대로 읽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 때문에 그 가이드에 맞춰 읽으면 더 효율적일 것입니다.
지난 철학 편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를 알려줬다면, 이번 심리학은 인간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기에 철학 편을 먼저 읽으셨던 분들은 보다 알차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굳이 일부러 철학 편을 먼저 보지 않더라고 이번 심리학 편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고, 정확하게 끊어야 할 흐름을 짚어내고,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는데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읽은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깊이있게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한 때 우리나라에 붐이 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아들러 심리학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사회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우리는 누구나 외모, 학벌, 돈, 능력, 배경, 무엇이든 하나쯤은 부족하다고 느끼고 열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부끄러워하고 숨기고 없는 척 하려 하지만 아플레드 아들러는 정반대로 말합니다.
이런 열등감이야말로 인간을 성장시키는 엔진이라는 것입니다.
프로이트의 초기 동료였으나 결별하고 개인심리학이라는 독자적 체계를 만든 아들러는 자신이 곧 열등감의 산물이었습니다.
아들러는 열등감과 열등 콤플렉스를 구분하며 열등감은 자연스러우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성장할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우리가 무력한 아이로 태어났다는 것 자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였다는 것 자체가 인간의 열등감의 보편적 조건입니다.
우리가 문제에 부딪혔을 때 못한다고 피하고 포기하는 것은 열등 콤플렉스에 갇혀 후퇴하는 것이지만, 연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이는 열등감을 딛고 전진하는 것이 됩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될 수 있는 아들러의 심리학은 상대적 박탈감이나 비교 우위만으로 내세우는 현재의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 주는 것 같습니다.
잠시 책을 덮고 지금 내가 피하고 있는 것을 잠시 떠올려 봅니다.
진짜 내가 능력이 없어 피하는 것인지 아니면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거부하는 것인지 부터 명확하게 구분해 봅니다.
그 두려움의 일부는 인정하고 받아 들이겠지만 그럼에도 용기를 내서 한 발만 내 딛는다면 결국 나는 조금 더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아들러의 심리학을 통해 이렇게 조금 더 강해져 가는 마음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창 시절 교과서를 통해 배웠던 매슬로의 욕구 단계를 이 책에서 다시금 정리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매슬로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생리적 욕구인 음식, 물, 공기, 수면, 체온 유지와 같은 필수적인 것을 1단계로 봅니다.
2단계 안전 욕구에서는 신체적 안정, 정서적 안정을 말하며, 3단계 소속과 사랑의 욕구에서는 우리가 사회적 동물임을 얘기합니다.
친구, 가족, 인간 공동체에서 소속의 욕구를 채우는 것은 현대인들에게 더 중요합니다.
그 다음 4단계에서는 인정과 존중을 받고 싶은 존경 욕구입니다.
여기서는 타인으로부터의 존경과 자기 존중 모두가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면에서 형성된 자기 존중이 더 안정적이라고 봅니다.
마미작 자아실현 욕구는 자신이 되고 싶은, 될 수 있는 모든 것이 되는 것입니다.
매슬로 추정에 따르면 인구의 2%만이 진정한 자아실현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슬로가 연구한 진정한 자아실현에 도달한 이들의 특징은 주의 깊에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실의 효율적 지각, 자기와 타인의 수용, 자연스러움, 문제 중심성, 독립성과 고독의 필요, 지속적 신선함의 감상, 절정 경험, 인류애, 깊은 대인관계, 민주적 성격, 수단과 목적의 구별, 철학적 유머 감각, 창의적, 문화초월이 그 특징들 입니다.
이 부분에 북마크를 해 두고 스스로에게 가끔씩 질문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연 나는 어느 지점에 있는지, 나의 자아실현에 있어 걸림돌이 무엇인지 간단히 체크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과거 절정 경험을 떠올려 보며 그 완벽했던 절적의 순간과 상황이 어떠했는지, 어떻게 그런 순간을 자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심리학은 철학만큼 난해하고 일반화시키는 것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유명인들의 의견을 접하며 자신에게 가장 쉽게 적용 가능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심리학자들의 주요 주장을 간단히 이해하고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정재된 문장과 요약, 이미지를 적절히 활용하여 그것을 해냅니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 삶 자체에, 인간 관계에 있어 확실한 주도권을 잡고 나름의 이정표를 세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심리학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고, 내 삶의 현재 위치와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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