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일제강점기 역사
이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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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공부할 때 일제강점기 역사는 가슴 속에 울분을 토해내며 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배운 것이라곤 시대별로 구분하여 일본의 통치 방식의 차이가 어떠했는지, 그리고 그에 대응한 우리의 항일 운동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에 대해서 수험용으로 배운 것이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이자, 두번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될 역사이기에 이번에 더 정확하고 깊이있게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알아 보고자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일단 이 책은 1905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박탈 당하고 자치권마저 빼앗긴 상태에서 1910년 경술국치로 나라를 빼앗기고 식민지 조선이 된 시점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대한제국이 일제의 식민지가 되자 조선총독부를 통해 폭압적으로 통치하게 됩니다.

그런 총독부가 자행한 첫 민족운동 탄압사건은 105인 사건입니다. 

그리고 중추원의 역사 왜곡과 동양척식주식회사를 통하 토지 조사를 통해 우리의 자본과 재산을 착취하게 됩니다.

이런 무단 통치에 맞서 우리의 항일 운동은 비밀스럽게 운영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해외에서 미주의 대한인국민회, 중국의 신한청년당 같은 단체를 만들고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만주와 연해주를 비롯하여 간도에서도 항일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이후 고종의 의문스러운 죽음 이후 3.1 운동의 전개로 이어지며 관련 내용이 자세히 책에 서술되어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기미독립선언서를 이렇게 읽어보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가슴 속 깊은 곳까지 응어리진 무언가가 느껴졌습니다.

3.1운동을 계기로 임시 정부 수립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최초의 임시정부라 할 수 있는 대한국민의회가 연해주에서 창설됩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한성정부, 중국에서 상하이 임시정부가 수립되었고 이후 하나로 일원화하게 됩니다.

이렇게 1장만 읽어봐도 제가 공교육을 통해 배웠던 내용은 지극히 단편적이었다는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후 조금씩 관련 다큐나 영상, 문헌을 통해 의미있는 부분들을 봤었지만 이러게 체계적으로 정리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또 '한 걸음 더'라는 코너를 통해 보다 깊이있는 이해를 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2장에서는 3.1운동 이후 1920년대에 접어 들어 일본이 문화통치로 기조를 바꾸게 된 시점부터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문화통치는 결코 우리에게 유화적인 것이 아닌 기만적인 통치 방식이었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 친일파가 집중 양성되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응하여 우리의 독립운동도 본격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김원봉 선생이 지린성에서 조직한 의열단은 의열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에서의 홍범도 장군과 김좌진 장군의 활약은 일제의 보복심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더 무자비해진 일제는 간도 참변을 일으키게 되고, 러시아 내부로 깊이 진입한 우리 군단은 안타깝게도 자유시 참변을 겪게 됩니다.

3장에서는 민족의식의 각성이라는 주제로 3.1 운동 이후 독립운동가 중 일부가 투쟁이 아닌 교육에 힘을 쏟았다는 점에 주목하여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4장에서는 브나로드 운동과 이봉창과 윤봉길의 의거, 강제 징용과 징병, 강제 이주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마지막 5장에서는 민족 말살 정책과 조선어학회, 간송 전형필, 여운형 선생 관련 스토리를 비롯한 해방 이후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책 내용의 큰 줄기는 기본적인 학교 교육을 통해 배운 내용이었지만 그 세세한 부분은 잘 알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 일제강점기 역사를 보다 정확하고 자세히 알아야 하는 이유는 지금 우리의 삶이 그 암혹했던 치욕의 시대를 꿋꿋하게 버터내고 저항하신 애국지사분들 덕분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안위보다 조국의 해방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신 애국지사분들을 한번 더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을 뿐 아니라,

치욕의 역사를 결코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강인한 다짐을 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대한민국국민이꼭알아야할일제강점기역사 #이영 #동양북스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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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있는 직장인의 대화법은 1%가 다르다 - 긍정 마인드를 만드는 말투의 힘,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공감의 힘
김다솔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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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대화의 힘은 그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의도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기본적인 목적은 물론이고,

상대의 마음까지 사로잡거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에서도 말, 대화의 중요성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보다 좋은 대화법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와 말을 하고, 그런 말이 모여 대화가 되며, 그것이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인간관계의 집합체가 바로 우리의 인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의 인생은 말에서 시작하기에, 우리의 좋은 인생은 좋은 말에서 시작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말은 어디에서 출발하는 것일까요?

저자는 말은 우리의 마음에서 시작하기에 우선적으로 우리는 우리의 내면을 잘 가꾸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우리가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 같지만 말의 힘은 생각보다 더 강합니다.

타인의 말 한마디가 우리의 하루를 좌우하기도 하듯이 우리의 말 한마디가 타인의 하루를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툭툭 내뱉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쌓여 우리의 인격이 되고 곧 인생이 된다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 이제 어떻게 호감 가는 말, 진심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인사를 제대로, 잘 하는 방법을 저자는 제시합니다.

상황에 따른 다양한 인사법과 긍정적인 표현으로 대답하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이어서 상대의 이름을 불러 호감을 상승시키는 방법, 스몰 토크를 활용하는 방법, 공통점을 이용한 친근감을 높여주는 방법, 칭찬하는 방법 등도 꼼꼼하게 짚어주고 있으니 주의깊에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호감을 주는 말은 기본적인 사교 관계에서 더 필요하다면,

이후에 이어지는 진심을 전달하는 말은 비지니스 관계에서 더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는 말을 하기 위해서는 글과 달리 목소리로 전달되는 말의 특성상 목소리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기본적으로 잘 들어주고 그를 바탕으로 상대가 말을 잘 하도록 이끌어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상대가 우리의 감정을 알아주기를 바라지 말고 제대로 말로 표현해서 알려줘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현대 사람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드러내는 데 어색해하는데 무작정 참고 억누르기만 한다면 결국 부작용이 생기게 됩니다.

오랜 시간 억눌린 감정은 언젠가 폭발하게 되고 그것은 결국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야기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정확하게 우리의 욕구와 감정을 올바른 표현으로 온전히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는 수많은 감정을 의미하는 단어들을 제시해주는데, 저는 이 단어들의 미세한 차이를 느껴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정확한 뜻을 파악하기 어렵거나 차이를 느낄 수 없었던 단어들을 따로 사전을 찾아보며 한번 더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갈등을 해결하는 말의 방법을 제시합니다.

효과적인 사과 방법이나 매력적인 거절법, 그리고 험담에 대처하는 자세 등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거절을 하지 못하는 편이고 저 또한 그러합니다.

저자는 섣부른 승낙은 거절만도 못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할 뿐 아니라,

거절이 긍정적 인간관계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거절을 잘 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유의하고 기억하면 됩니다.

거절은 미안한 일이 아니며, 거절한다고 해서 상대가 크게 상처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하고, 거절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존중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가 제시하는 매력적인 거절 방법은 진정성, 명확성, 구체성, 아쉬움의 표현과 화제의 전환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의 내용만으로도 이 책의 탁월한 가치가 느껴질 정도로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는 재미있는 그림이 나오기도 하고, 적절한 예시의 대화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지루하지 않고 보다 쉽고 편하게 이 책을 읽어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난히 어려워하는 말하는 방법에 대하여 상황별로 맞춤 형식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보다 센스있는 말하는 방법을 배우고 깨달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센스있는직장인의대화법은1%가다르다 #직장인의센스있는 #대화법 #김다솔 #모모북스 #서평이벤트 #문화충전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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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법정 - 미래에서 온 50가지 질문
곽재식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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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에 있어 자신만의 강점을 확실히 가지고 있는, 제가 좋아하는 곽재식 작가님의 책은 지금껏 믿고 봐왔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언제나 번뜩이고 재치있는 이야기를 현실감있게 풀어내 주셔서 좋아했는데,

이번 책에서는 다가올 미래 사회에서 기술 발전과 함께 등장할 수 있는 50가지 문제를 선별하여 그에 대한 관점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 작가님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에 기대를 가지고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로봇에 세금을 부과하는 문제, 자율 주행 자동차 사고의 책임 소재 문제, 유언자 조작의 허용 범위에 관한 문제, 인터넷 익명성에 관한 문제, 달의 소유권과 개발의 문제 등은 이미 우리 앞에 던져진 문제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읽을 때에는 보다 현실감을 가지고, 윤리적 판단을 기본으로 하여 적절한 해결책을 떠올려 보려 노력했습니다.

로봇세와 관련하여 살펴보면, 로봇세를 실시하지 않는 화성 VS 로봇세를 철저히 시행하는 금성을 비교해 놓고 있습니다.

단순히 생각할 때 로봇세를 면제하면 화성처럼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쉽게 예측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금성은 어떠할까요?

금성에서는 로봇세가 무서워 기업은 로봇 사용을 꺼리게 되고 이는 인간의 일자리 유지나 창출이 아닌 기업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게 된다는 설정을 보여줍니다.

이런 설정은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기도 했습니다.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인해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과 그에 따른 문제는 현재 우리가 당면한 과제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단순히 로봇과 인공지능에 밀려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 뿐 아니라, 로봇이나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경쟁사 때문에 일반 회사가 도산하고 그로 인해 실업자가 양산될 가능성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렇듯이 로봇과 인공지능의 활용, 그리고 로봇세는 결코 단순한 관점에서 생각하고 판단할 것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첫 문제에서부터 쉽게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는, 이미 내가 잘 아는 이야기일 것 같다는 생각을 완전히 부셔버리는 작가님의 깊이있는 생각과 문제 도출에 박수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앞서 이미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살펴 보았다면 이제는 아직까지는 조금 먼 이야기인 것 같은 문제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영화에서 자주 본 설정이기도 한, '동면 장치에 들어가 미래 시대에 깨어날 수 있다면?' 이라는 주제의 문제를 다룬 부분입니다.

우주 여행 초기에는 지구에서 다른 우주의 목적지까지 가는데 긴 시간이 소요되었고 그 긴 시간 동안 사람이 먹고 산다면 그에 따라 필요한 물과 식량의 양은 엄청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동물이 겨울잠을 자며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동면 장치가 우주선에 설치된 것입니다.

그리고 먼 미래에는 이런 동면 장치를 이용하여 죄수들을 사형 시키는 대신에 의식 없는 상태로 격리하는 형벌, 즉 영구 가사형을 내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방법을 통해 혹시라도 추후 유죄 판결이 잘못된 것이라 밝혀진다면 깨워줄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영화에서 가끔 본 설정이기도 한 죽음을 앞 둔 사람이 동면 기술을 이용하여 먼 미래로 가서 깨어난 뒤 발전된 의학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삶을 살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반면 희망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이들은 동면 장치를 이용해 차후 세상이 완전히 달라지면 깨어나길 희망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은 각종 부작용을 유발하기에 정부에서는 고성능 동면 장치의 생산을 금지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기존의 동면 장치들은 암 시장에서 비싸게 팔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장단점을 가진 동면 장치에 대한 가치 판단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렇듯 이 책에서 소개되는 문제들은 이미 우리에게 도래했거나. 가까운 미래에 대두될 가능성이 높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여전히 명쾌한 해답이 없는 것이기도 했기에 충분한 논쟁이 가능한 것들이었습니다.

작가님께서 재치와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미래에 닥칠 문제를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낸 뒤,

그것에 대한 여러 관점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나갑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판단이나 결론은 작가님께서 내리지 않습니다.

마지막 해답은 독자의 몫으로 고스란히 남겨 두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 책은 논쟁적인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소재를 설정하고,

소설적 요소를 가미하여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개하며,

결국에는 인문 교양서적 같은 주제의식을 독자에게 남겨주는 의미있는 책이었습니다.

혼자 책을 읽지만 마치 작가님과 소통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고민과 그에 따른 해결책을 찾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미래법정 #인문 #곽재식 #배심원 #인문교양 #교보문고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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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팅 : 더 나은 인생을 위한 그만두기의 기술
줄리아 켈러 지음, 박지선 옮김 / 다산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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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유로 그만두고 싶을 때, 그만둬야만 할 때가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복잡 미묘한 감정과 상황에 의해 쉽게 그만둘 수 없었던 순간이 많았습니다.

내 인생을 의미있는 것으로 채우기 위해서는 이미 채워져있는 무언가를 그만두고, 비워내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이에 관한 조언을 얻고자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머리말에서 저자는 퀴팅은 사랑이다. VS 퀴팅은 재난이 될 수도 있다. VS 퀴팅이 인생을 구할 수도 있다.

이렇게 상반되는 의미로 퀴팅을 이야기합니다.

즉, 저자는 퀴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좋은 효과는 낼 수도 있지만 반면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그리고 우리모두 퀴팅한 경험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며 퀴팅의 해답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줍니다.

책의 첫 파트에서는 퀴팅의 과학, 두 번째 파트에서는 만들어진 그릿의 신화, 세 번째 파트에서는 퀴팅의 기술에 대해 차례대로 이야기 합니다.


본격적인 글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스타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의 퀴팅 관련 스토리로 시작합니다.

그녀는 최고의 위치에서 퀴팅을 보여주었습니다.

체조 선수의 특성상 찰나의 순간이라도 자신의 몸 상태가 완전하다는 확신이 없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자신감이 떨어져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는 것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자리에 있는 선수가 이렇게 퀴팅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또한 삶을 살아가며 어느 순간에는 자신이 원하는 일정 수준에 도달하게 되며, 또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데 그 순간이나 자리가 더 중요한 나의 무언가를 위협한다고 해서 과연 퀴팅을 했던 적이 있었는지 떠올려 보았지만 쉽게 떠올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만두어야 할 때를 아는 것!

영웅에게 어울리는 선택!

즉 회복력 있는 선택은 인내가 아닌 그만두기인 것입니다.

동물은 어떤 일의 효과가 없으면 그 일을 바로 멈추지만, 인간은 그만두고 나서 괜히 마음을 졸이거나 고민하는 유일한 생명체입니다.

우리 몸은 그만두어야 할 때는 알려주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퀴팅은 자신을 보호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니 포기자, 패배자로 불리는 것이 두렵다고 해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퀴팅을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끈기나 1만 시간의 법칙 등 고전적으로 우리를 억눌러 왔던 개념들이 퀴팅을 방해하는 요소라는 것은 명백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잠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지금껏 살면서 내게 운이 좋았던 날, 운이 나빴던 날은 그저 무작위로 발생하여 그냥 일어났던 일에 의한 결과였던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무작위적 우연에 맞설 수 있는 힘 또한 퀴팅에서 비롯된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아울러 모든 것을 완벽하게 퀴팅해야 한다는 강박에서도 조금은 자유로워져도 된다고 여지를 줍니다.

완전히 중단하고 쉬는 것이 망설여진다면 그 중 몇 가지만 내려 놓아도 괜찮다는 의미이며, 작은 변화에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그만둬야 할 때 그만두지 못하게 막는 두려움은 지위나 야망보다는 바보같은 실수를 저질렀을 때 그 믿음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현실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런 두려움을 이겨내는 유일한 방법은 낙관주의를 기르는 것입니다.

여기서 저자가 말하는 낙관주의란 바보처럼 마냥 해맑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분별있고 솔직하게 얻는 낙관주의를 말합니다.

이 책에는 수많은 퀴팅 관련 사례가 나오지만 에디슨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에디슨은 실패, 시행착오를 수 없이 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다시 말해 에디슨은 퀴팅의 천재였습니다.

이미 잘 알 듯이 에디슨의 퀴팅은 실패가 아닌 성공의 수단,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행위였습니다.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이 책은 수많은 퀴팅 성공 사례를 들려주며 그 속에서 퀴팅이 필요한 순간을 짚어 줍니다.

그런 사례들을 통해 천천히 조금씩 그리고 결국에는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의 노력과 열정을 내가 진정으로 원하고 가치있다고 여기는 것에 쏟아 진정한 나의 인생을 개척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내 삶에서 걷어내야 하는 것을 과감하게 덜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퀴팅의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생각이고 내 판단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단순히 그만둔다는 결정이 주는 여러 두려움을 떨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을 뿐 아니라,

퀴팅은 도피가 아닌 새로운 인생의 전략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퀴팅 #줄리아켈러 #박지선 #다산북스 #더나은인생 #그만두기의기술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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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개발 재건축으로 오를 아파트만 산다 - 고수익 신축 아파트를 최저가로 선점하는 법
정종은(무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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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를 하는 이들의 종착지는 결국 부동산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투입 되는 투자금액도 크고 리스크도 큰 편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덤비기 보다는 관련 지식과 정보를 확실히 자신의 것으로 만든 뒤에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또한 부동산 투자, 특히 재개발 재건축과 관련한 아파트 투자에 보다 현명하게 대비하기 위해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관련 투자를 시작할 때의 암담함을 잘 보여줍니다.

초보의 입장에서 간절하게 임장을 열심히 다녀봐도 결국 남는 것은 내게 주어진 투자금액의 한계를 깨닫게 된다는 것에 공감하였습니다.

저자는 그러던 중 실투자금액 1억원으로 첫 재개발 입주권을 사게 됩니다.

설명해주시는 부동산 실장님 추천에 따라, 자신이 직접 계산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매수를 결정했다고 하니 저자의 과감함과 그에 따라온 행운에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는 금액선에서 과감한 결정으로 투자하여 호가 기준으로 현재 8배 이상 올랐다고 합니다.

저자의 경험에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단순히 과감한 투자와 운보다는 그런 투자에 앞서 숱하게 임장을 다닌 것과 자신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는 금액에서 투자 결정을 내렸다는 점일 것입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책의 앞 부분에서는 2024년 재개발, 재건축의 이슈와 트렌드를 짚어줍니다.

다들 노리고 있는 수도권의 분양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기에 이에 대한 대응으로 입주권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과 함께 최근 화두가 된 1기 신도시 특별법과 관련한 이슈를 짚어 줍니다. 

이후 1장에서는 왜 재개발, 재건축에 투자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여기서는 5가지로 그 이유를 설명하며 재개발이나 재건축에 대해 물음표를 가지고 있던 이들에게 느낌표를 선물해 줍니다.

여기까지 읽으니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심리적 진입 장벽이 낮아지게 됩니다.

이어 2장부터는 본격적인 학습에 들어가게 됩니다.

모든 투자의 기본이 관련 개념과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도 재개발과 재건축의 기본 개념과, 두 개념의 차이점, 관련된 용어, 관련 절차 등에 대한 설명을 해줍니다.

재개발이나 재건축에 대한 기본 지식이 전혀 없는 이들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도록 핵심을 제대로 짚어주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만 제대로 읽어도 앞으로의 투자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3장에서는 지역별 정비구역에 대하여 알려줍니다.

서울 주요 지역과 성남, 광명, 그리고 제주까지. 최근 핫 하다고 할 수 있는 정비구역을 지역별로 나눠 설명해주기 때문에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지역을 더 세심히 살펴 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각종 도표와 지도, 그림 등을 활용하여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잘 몰랐던 지역까지 개괄적인 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4장에서는 아파트가 아닌 소규모 주택, 모아타운, 비주택 정비 사업들과 함께 리모델리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해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파트 외의 정비사업이나 투자는 더 높은 지식과 리스크를 수반한다고 생각하여 고려 범위에 넣어두고 있지 않았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 관련 내용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앞으로 더 많은 경험치가 쌓이고 기회가 된다면 이런 분야까지 관심을 가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장에서는 실전이라 할 수 있는 금액대별 핫한 투자처를 선정하여 입지 분석을 해줍니다.

매력적이고 모두가 좋아하는 입지는 언제나 경쟁이 치열하고 투자 금액도 많이 필요한게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투자 가능한 금액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 범위 내에서 투자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부분은 모든 투자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파트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한강을 끼고 있는 한남, 노량진, 흑석, 성수는 입지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대변되는 서울의 가장 매력적인 정비 사업이 이뤄지는 곳이기 때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책의 마지막에는 임장을 다닐 때 주의할 꿀 팁을 전수해 줍니다. 여기서 제시하는 내용은 부동산 투자의 기본 중 기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첨부되어 있는 1기 신도시 분당과 일산의 재건축 관련 정보를 담은 지도는 일목요연하게 한장에 모든게 압축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이렇듯 이 책은 아파트 재개발, 재건축을 기본으로 하여 그 외의 정비 사업들의 투자까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 투자 초보자를 기준으로 처음부터 하나하나 꼼꼼하게 알려줍니다.

각종 도표와 그림, 지도를 적절히 사용하여 한 눈에 쉽게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읽어가는 것이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각종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나오는데 그것들도 북마크해두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짠돌이 부자되기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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